자취 9년차, 직장인분들과 다른 일상 패턴 때문에 (사실은 친구가 없어서) 혼밥 혼술을 엄청 많이 하던 여징어입니다.
가끔 혼밥, 혼술 하시는 분들이 실시간 글 올려주시구 특히!!! 귀차니즘대왕(닉언죄)님이 엄청 글을 많이 써 주셨잖아요? 사진으로 참여는 안 했지만 글 올리시는 분들, 모니터 너머에서 열심히 짠! 건배하던 저였습니다.
그때 받았던 영감으로, 작년 겨울 (2월) '혼밥송' 이라는 곡을 썼었는데요. 드디어 그 곡을 공연 가능한 형태로! 완성해서 ㅎㅎ 기쁜 맘에.. 뭔가 오유에 글을 올려야 할 것 같아서.. 과감히 로그인을 했습니다!
버스킹이나 취미 밴드 공연은 쭉 해 오다가, 처음으로 자작곡을 (혼밥송 포함해서) 가지고 공연하게 되었는데.. 딱 오유라고 말은 못 했지만 커뮤니티에서 혼술 혼밥 하시는 분들과 화면으로 정모도 했었다고 멘트 쳤답니다 ㅋㅋㅋㅋ 엄청 떨어서 삑사리 나고 노래도 제대로 못 하고 ㅠㅠ 흑역사.....
작년 겨울부터 여름까지가 개인적으로 되게 힘든 시기였는데 혼밥 할 때도 다들 사진 올리시고, 같이 댓글 달아주시고 해서 새로고침 막 누르면서 ㅋㅋㅋㅋ 열심히 같이 식사하는 기분 냈었던 그 때의 저를 (지금도.... ㅎㅎ....) 노래로 담아봤습니다.
홍보 같으면 지울게요! 소속이 있거나 데뷔를 한 게 아니라, 음원 준비하면서 조용히 음악 활동 시작하는 인디라 검색하셔도 아직 뭐가 없어요(?) ㅠㅠ ㅎㅎ
그냥 다같이 혼밥 하시면서, 이런 노래도 만들었다, 이런 징어도 있었더라.. 하는 맘으로 엄마한테 취직했다 자랑하는 맘으로 올려봅니다! 특히 태어나지 않은 남자친구, 빈 화면에 짠! 이 오유 킬링 포인트예요! ㅎㅎ
링크 거는 건 첨이라 잘 걸릴지 모르겠네요 ㅠㅠ
혼밥송
냉장고엔 아무 것도 없다 배고파 요기요엔 1인분은 안 된대 아 울고 싶다 친구들은 모두 남자친구 만나러 간대 나도 남자친구 있어 아직 태어나진 않았지만
바쁜데 어쩔 수 없이 혼자 밥 먹는 척 하지만 스마트폰 화면을 몇 번이고 또 새로고침해
오늘은 진짜 술이 땡긴다 아 열받아 김부장 누가 좀 안 잡아가나 아 울고 싶다 친구들은 모두 남자친구 만나러 간대 나도 술 마시고 싶어 내일 8시 출근이지만
빈 화면에 대고 짠 하는 것도 이젠 지겨워 (요기 오유!!!) 4캔에 만원하는 맥주들만 날 반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