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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반복되는 후회들과 자괴감들
게시물ID : gomin_1742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mZ
추천 : 4
조회수 : 87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2/23 05:25:52
새벽에 4시에 고속도로를 타고  출근을 하다보면
내가 운전을 하는지 운전이 나를 하는지 모릅니다.
멍하니 라이트 하나에 의지하다보면 그 옛날 기억들이
기억나지 않았던 잊고 살았던 부끄럼던 기억들이
머리속을 맴돕니다.

그땐 왜 그랬을까, 그래서 내가 지금 이런걸까, 
후회가 되는걸까

어차피 과거는 과거일뿐 얽매이지 않으려 애쓰는데
자괴감과 그런 스스로의 한심함은 
외면하기가 힘듭니다.

그때 그만두지 않았으면 새벽마다 고속도로 출근은 안할텐데..지금처럼 나에대한 평가는 없을텐데
이 월급으로 살아가진 않을텐데..

반대로 그때 그만두었기 때문에 지금에 가정이 있었을 수도 있었다는 현실인정도 자주 합니다.

행복하게 살기위해 애쓰지만..
현실은 머가 행복인지..
행복하기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건지
돈을 벌기위해 지금에 시간을 스스로를 버리고 있는건지..

현실을  인정하고 산다는게 힘이 듭니다.

나보다 성공한 선배,후배...
나보다 돈많은 주위 사람들..
나보다 노력많이 하는  모든 사람들..

매번 스스로 변화를 다짐하지만  그때마다 현실에 무너지고
책망합니다.

 일 핑계,  육아핑계.. 

나처럼 일하면서 육아하면서도 공부하고 성공한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결국 이거밖에는 안되는 인간이면서
욕심만 부리고 있는 한심한 인간....

도망치고 짜증나고 그럴때마다 가족들을 생각합니다.

그냥 나하나 포기하면 내 식구들이 사람답게 살고
덜 부족하게 살 수 있다.
그게 내 책임감이고 내가 해야할 일이다.

다들 그렇게 살고 있겠지요.

새삼 나만 그런 것도 아닌데 ...
그래도 이렇게 적으니까 좀 낳습니다.

평생을 고민 아닌 고민으로...
또 하루하루 스스로와 답이 없는 질문을 하겠죠?
싸워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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