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자친구랑 만취되서 관계를 가졌는데 처음엔 피임을 하고 너무 취해서 끝나고 바로 한번 더 했는데 콘돔이 없어서 콘돔 없이 관계를 가졌어요 그리고 필름이 끊겼는데 아침에 둘 다 당황해서 남자친구가 어제 우리 콘돔 없이 했냐고 사후피임약 먹고 만약 안좋은 상황이 되면 낙태를 하자고 말을 하더라고요 가임기라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운데.. 자책감도 들고 불안한 순간에 낙태 얘기부터 들으니 정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남자친구가 유럽인인데 그쪽에선 약물 낙태도 가능하고 사후피임약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좀 쉽게 생각할지 몰라도 한국에선 아니잖아요.. 저도 최악의 상황은 피하고 싶은데.. 진정할 틈도 없이 들은 남자친구의 말이 상처에요.. 혹시 제가 지금 기분 나쁜게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