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병사들 통제하는 거 쉬워요. 역사적으로다가 이미 수천년간에 걸쳐서 저런 의식있는 병사들을 구워삶는 108가지 방법을 찾아냈거든요. 간단한 예로 전대가리 정권 노태우 정권 등등에서 민주화 시위를 잔혹하게 진압했던 것은 같은 대학생들이에요. 가까운 예로 이명박근혜 정권 당시 시위 진압도 대학생들이 했습니다. 아주 재밌죠. 만약 제게 일개대대 병력과 한달의 시간을 준다면 제 명령 하나로 병사들이 시민들을 향해 총구를 들이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더 짦은 시간내에 시민들을 진압할 쿠테타 병사들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입대한 어린 병사들(만19세)만 골라서 부대하나 편성하고 일주일간은 각종 우대(섹스 제공, 각종 물품)와 함께 동료애를 가지게 만든 다음 일주일간은 의식화(시민들을 적대적으로 보도록 사상교육)하면 아주 훌륭한 쿠테타 군대가 되죠. 더 짦은 사간 안에 양성하는 법도 있는데 이건 왠만한 법치주의라고 주장하는 국가들은 피하는 방식입니다. 마약 주로 필로폰 과 헤로인 계열을 병사에게 주입해 조직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은 병사들이 너무 잔혹하게 되어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학살 당시 크메르루즈의 소년병들이 이런 식으로 세뇌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분쟁 지역의 소년병들도 이런 식으로 세뇌해서 자기 부모 형제까지 죽이도록 만들죠.
고등학생때 담임선생님 경험담을 들었는데요 너무 충격이라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남네요. 울쌤은 5.18당시 광주에 투입된 특전사 군인중 한명이셨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으셨습니다. 북한군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고 예정에 없는 빡센 훈련을 한 2주 정도 정말 개처럼 굴리고는 갑자기 북한군이 광주에 들어왔다고 바로 광주쪽으로 투입되었답니다. 그리고는 북한군이 광주를 포위해서 보급이 끊겼다며 급식이 거의 안나오다시피하고 북한군에게 들키면안되다고 하루종일 산속 행군을 시키고 그렇게 몇일이 지났는지 기억도 안났답니다. 미친듯 배고프고 힘들고 정말 죽을거같은 시기가 지나고 이제 악과 깡밖에 안남아서 북한군이고뭐고 어짜피 죽는거 다 죽여버리겠다고 부대원들 다들 눈이 벌개서 반쯤 미쳐돌아갈때 시내로 투입되었답니다. 그리고는 군인들이 시민들을 아무꺼리낌없이 살육한거죠... 무고한 시민을 어떻게 때리고 쏘고 하냐 설마설마 하는데.. 어린 군인들 거짓말로 겁좀주고 밥안주고 뺑이돌리고 한계까지 가면 명령에 죽습니다. 시민으로 위장한 북한군인이다 쏴라 하면 안쏠까요?? 남아있는 이성이 없는데,..
실제로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은 격려로 사기를 북돋는게 아니라 독과 악으로 몰아붙이면 말 듣게 돼있음 말 그대로 군대는 인격이 배제 되는 집단임 "꼭 승리해서 우리 국가와 국민을 지키자" 이게 아니라 "돌격! 나가! 안나가? 안나가는 새끼는 내가 직접 죽이겠다! 나가라! 싸워라!" 이러면 '에이 시발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나가자' 이러면서 사지로 나가게 됨 무식해 보여도 이게 손자병법에도 있는거고 이순신 장군도 썼던 방법임 말 듣지 않는 병사는 목을 베어 본보기로 삼아라기분 군사 지휘법임 이순신 장군도 겁에 질려 탈영하는 병사는 잡아다가 목을 벳음 그게 군대임
윗분 말 보니까 명령 거부하는 병사들은 군 지휘관이 죽여서 본보기를 보인 다음에 병사에게 보여주며 "봐라 저 빨갱이들이 우리 전우를 죽였다" 이렇게 악을 올리는 용도로도 이용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 들음 그러면 일반 병사들은 눈 돌지 시민인지 빨갱인지 알게 뭐임 우리 전우 죽인 적이라는것만 보이는거지
그리고 윗분들의 방식대로 펼쳐진 대규모 총력전에선 정치장교가 아군에게 죽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았죠. 처형의 군율은 일정 규모 아래의, 냉병기로 치르는 전쟁에서나 쓸법합니다. 베트남전, 2차대전만 봐도 이전까지의 전쟁들보다 규모가 압도적이고, 각 군 내에서의 프래깅도 엄청났죠. 정치장교나 초임장교 생존율이 사병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그치는데요.
결국 충돌이 일어 나는데, 군인들한테 그런 스트레스에 일주일만 노출시켜 보세요. 군중상대로 질서유지도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인데, 상대를 적으로 상대해야 하면 어떤 스트레스에 처할지 게중에 미치기 일보 직전에 처한 애들이 총쏘라는 명령에 총 안쏘고, 남들 쏘는데, 나라고 안쏠이유가 생깁니까? 앞에 시민이 무고해서 안쏜다고요? 이걸쏴야 끝날거 같으면 아마 쏠겁니다.
광우병때 시위경찰들 처음엔 어땠는지 몰라도, 뒤로가면 갈수록 악독해졌습니다. 게네들 진심으로 시민들 패고 다녔습니다.
저때 우리가 졌다면, 문대통령이 겪었을 고초를 생각하면, 정말 시퍼런 칼날위를 걸으셨네요. 한발만 잘못 내딛어도, 바람이라도 잘못 불어와도, 촛불이 꺼지고, 본인이 쓸려 나갈거라는걸 아셨을텐데, 시골에서 농사나 짓겠다는 시골 촌부를 굳이 국민들이 끌어 내어 그위에 올려 놨으니..... 얼마나 냉랭하고 철렁 하셨을까?
만약 기각됐으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또 50년 후퇴.... ㅜㅜ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민주주의의 별 같이 되어버린 우리나라가 이제 전 세계의 외교를 주도하면서 얽힌 문제를 풀고 있으니... 모두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대통령 덕분입니다. 위대한 국민... 촛불혁명...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