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영국인 남성이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타블로이드 대중지 더 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사실로 판명될 경우 세계 최초로 HIV에 감염됐다 완치된 사례가 된다. 신문은 스코틀랜드 클래스고 출신의 앤드루 스팀슨(25)이 2002년 8월 HIV 양성으로 진단을 받은 뒤 별다른 약물치료 없이 최근 검진 결과 HIV가 체내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샌드위치를 만드는 일을 하는 스팀슨은 초기 상태라 어떠한 약물치료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03년 10월부터 몇차례 검진에서 HIV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HIV 전문가인 조지 킹혼 박사는 “HIV에 감염된 사람이 회복됐다면 아주 이상한 일”이라며 “앤드루의 몸안에서 일어난 일을 알 수 있다면 HIV 퇴치에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