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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 현실 글을 보고 경험담 올려드림. ( 약간 김 )
게시물ID : sisa_174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수아빠
추천 : 10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2/02/27 14:53:44
여러분에겐 글이겠지만.. 저에겐 현실이니.. 좀더 정확하겠다 싶어 올려봅니다.
이쪽 업계 있은지가.. 13년이 되네요..
지금.. 우리 회사는 추가근무, 야근 거의 없습니다. 일년에 한번 할까말까?
스스로 야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 ) 회사에서 강제하지 않습니다.
모든 IT 회사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 되어서.. 자라는 꿈나무.. IT 업을 하고싶은 분들에게 
좋지않은 이미지가 될까봐.. 솔직하게 글을 적어봅니다.
아래글은 "개발을 하는" 전문 IT회사를 전제로 쓰여졌습니다.

아래 3줄요약
1. 우리나라 시장상황 및 근무환경이 문제가 있긴함
2. 열심히 하고, 시간관리 잘하면 야근안해도됨
3. 좋은 전문직종임. IT 업계 앞으로 10년 후면 60살 먹어도 일할곳이 넘쳐남

1. 우리나라에는 개발사와 영업사가 있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개발사가 영업도 같이 하는경우가 적습니다.
개발사는 영업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므로 보통 영업사를 협력사로 두고 움직입니다.
글에 나왔던 SI 업체들은 이러한 개발사들의 영업을 맡아 주는 회사라 생각하면 됩니다.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납품 실적을 우선시 하는경우가 다반사라..
신생회사나, 납품 실적이 많지 않은 회사는 명함도 못내밀기 때문에 SI 업체를 선택할 수 밖에 없게되지요.
베스트 갔던 글처럼.. SI 에 10년 있어봐야 실력 안늡니다.. 개발직종이 아닙니다.

2. 공기 단축을 해서 돈을 버는 회사는 주로 영업회사 이다.
자신의 제품을 가진 "개발회사"는 공기 단축 등의 일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고객이 이것저것좀 언제까지 수정해 달라. 라고 할때만 바쁘지요.
문제는 주로 IT 회사들이 100% 자사 개발이 아닌, 80% 기본형을 사와서 20%의 수공? 을 넣어 변경해 파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고, ERP등 어쩔수 없이 고객 요구에 따른 공사? 가 되는 제품들은
개발사건 아니건 간에 밤을 새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대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나중에는 노하우를 쌓아 더 좋은 실력을 갖게 됩니다.

3. 우리나라는 자체 제품을 가진 회사가 아주 드물다.
우리나라는.. 우리 회사가 개발한. 이라는 수식어를 부끄럽지 않게 붙일 수 있는 회사가 적습니다.
대기업은 그런일을 잘 하지 않는데다가.. 어떤 제품이든 개발비용 이라는것이 아주 많이 들기 때문에
작은회사가 1가지 제품을 스스로 만들어 상품화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 예가 잘된건진 모르겠습니다만 )
일반적으로 네비게이션 같은 제품도 IT회사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일반적으로는 몰라도 전문적으로 IT 회사가 아닙니다.
그냥 전자업체일 뿐입니다. 겉 껍데기를 제외한 네비게이션은 국내 몇개 업체가 나누어 가지고 있고
같은 지도를 여기저기 전자 제품에 얹어 수십종의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IT업종을 꿈꾼다면.. 자체 제품을 가진 회사로 취직하는게 화학과 나와서 정유공장 취직하는것 처럼
FM 취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근무시간으로 비교하지 말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핵심이 이건데.. 우리나라의 근무 체계는 상당히 잘못되어 있습니다.
해외.. 특히 핀란드 같은 경우가 그러한데.. 10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해도 일을 다 할 수 있습니다.
대신 핀란드에서는 근무시간에 개인 전화도 함부로 못받는다고 하더군요.
우리회사도 그렇고.. 타회사도 그런걸 많이 봤습니다만..
8시에 출근해서 9시 10시에 퇴근하는 사람 치고 업무 시간에 업무만 하는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노는시간.. 검색하는시간.. 기사 보는시간.. 잡담 하는시간.. 시간낭비가 엄청납니다.
저도 야근할때 보면.. 다른일이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업무시간에 업무를 못했을때. 입니다.
오늘도 이 글을 작성하고 있으니.. 한 30분은 버리게 되는군요.
보통 실력이 모자라거나 뻘짓을 해서 회사에 남는경우가 70%는 됩니다.
나머지 30%는 2번 항목에 해당하는 업체들입니다.

5. 갈수록 IT 인력은 줄어들고 기술력은 높게 요구되고 있어 사람이 부족하다.
저는 솔직히.. 은퇴후 걱정 안합니다. 현재도 개발자가 많이 모자라고..
10년 전에 비해 개발자 숫자와 그 질이 너무나도 낮습니다.
예전에 2명이서 할일을 4명이서 한다고 하더라도 퀄리티가 안나옵니다.
대리급 이상 부장급 이하의 개발인력이 금값인 상황이고 경력을 제대로 쌓은 개발자는 
10년 경력만 있어도 현재 물가로 지방 중소기업에서 연봉 5천 이하를 받기가 힘듭니다.
앱이나 특정 인원이 많이 필요 없으면서도 실력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는 지금도 많고
더욱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6. 2020년 부터는 60살이 되어도 고급인력으로 대접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상.. 앞으로 더욱더 개발자는 줄어듭니다.
물론 실력이 있는 사람은 더욱 더 적습니다.
요즘도 많이 늘어났지만 SW개발외주는 늘 있어왔고, 앞으로는 더 늘어납니다.
실력만 갖추고 있으면 5-60되어서도 1인 회사가 가능할 정도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베오베에서 게임 앱 만든 여중생 이야기를 보았습니다만..
그정도 만드는게 가능한 평균적인 사람은 앱게임회사에 취직해서 3년 일한사람의 실력과 비견됩니다.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그만큼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사람이 매일매일 줄어듦을 느낍니다.

결론

IT에 관심있는 분들..
3D 업종 아닙니다.
한번 해볼만한 분야입니다.
IT 개발직종에서는 서울대를 나왔건, 대학을 안나왔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경영자들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답니다.
개발은 예술입니다.
예술성을 가진 성실한사람이 전문가가 될 수 있고, 상당히 미래가 밝은 직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줍잖은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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