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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43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꾸는빵쟁이★
추천 : 10
조회수 : 69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3/02 01:29:15
중, 고등학생 시절부터
주변인들에게 감정 공감을 못한다.
그리고 정이 없다.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어요.
그리고 주변인들이 타인을 위해서 걱정해주고 신경 써주고
그런 행동들이 이해가 안되고 왜 애쓰지?? 라도 생각했거든요.
그렇지만 계속해서 친구들이 감정 공감을 너무 못한다. 라는 지적 때문에 고칠려고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했음에도 ...
종종 “너가 잘 못한 일이네?” “ 사람은 원래 자기 밖에 몰라”처럼 그 고민에 대해서 이성적이 대답을 하더라구요.
그들도 답을 알고 있을텐데 그냥 위로와 함께.. 고민을 들어줘.가 목적으로 저에게 이야기을 했을텐데...
그래서 몇년을 고민했는데
어느 날 제 모습을 엄마에게 목격하게 됐어요.
엄마에게 무슨 고민을 이야기하고 타인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면
제가 말하는 것처럼 “원래 사람은 자기 밖에 모른다” “엄마때는 더 그랬다” “ 배부른 소리 하지마” 와 같은 핀잔을 듣거든요.
그 모습을 엄마에게서 보게 된거죠.
그러면서 어릴때부터의 기억이 떠 오르더라구요.
살면서 20대 후반이 됐는데..
엄마한테 고민을 이야기 한 적도 제대로 없고 타인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 한적도 없고 ..
10대때부터 진로 고민, 이성 고민, 군대, 졸업, 취업 오롯이 ..
모두 나만의 고민이었고 스스로 답을 내려야만 했었어요.
대학도 스스로 고민해서 갔고
군대도 스스로 고민해서 갔고
그리고 졸업 후 취업도 스스로.. 조언이라고는 잔소리 형식으로..
그런식으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들이 부모님에게 조언을 구하고 고민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영화 속 주인공, 만화 속 주인공들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 정말 놀랬어요.
살면서 친구들 관계의 고민 그리고 진로 고민에 대한 조언을 여쭤 본 적이 없으니까는 말이죠...
지금도 그래요.
부모님하고 잘 지내지만은 내가 뭘로 고민을 하고 있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해요.
그냥 가벼운 이야기만 하죠...
나이가 들수록 더 원망이 들어요.
저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셨지만 ..
살아가면서 필요한 일부분의 감정, 공감능력에는 정말 주신 것이 없구나
나 역시 공감 받자 않고 살았구나 ...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가끔은 힘들어요.
막 한달에 한번 꼴로 자다가 깨서는 진짜 콧물 질질 짤정도로 울어요....
그냥 제 이야기 읽어주시고 .. 답글만 달아주시면 감사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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