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을 공무원 시험으로 날렸고
남은거라곤 무기력함, 밑바닥까지 내려간 자존감, 병든 몸뚱아리밖에 없네요
작년 후반기부터 정신상태가 아예 붕괴되버려서 시체처럼 살다가 죽으려고도 여러번했는데 다 실패하고
어찌어찌 오늘까지 왔네요
지금 드는 생각은. 가족 친구 연애 결혼 여행 집 취미 뭐 이런거 다 포기하고
나 혼자만이라도 어떻게든 살아보자인데
이 나이에 뭐할수있나요? 전 이제 정상적인 일은 할수없나요?
스펙이라곤 인서울 4년제 졸업. 운전면헌증, 워드1급, 한문2급정도 밖에없네요
너무 무기력하고 이런 폐인생활에 너무 익숙해져서
뭔가를 찾는다는거 자체가 무섭고 싫고 그러네요
그냥 평생 이렇게 집에서 쳐박혀서 살다가 디지고싶어요
그래도 1%의 마음은 어떻게든 살자인데, 1%의 용기로 여기에 글이라도 쓰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