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까지는 제가 일을 하고 그래서 카드값이나 교통비, 통신비 등은 제 돈으로 해결했는데 이제 일 그만두고 군입대 전에 못해볼 거 해보고, 쉬었다가 가려고 일을 그만두어 다음 달에는 좀 빠듯할 것 같아서 조금만 보태달라고 말을 했는데
군대가서 돈 보내줄 거냐고 묻고....
많이 서운하네요.
그냥 제가 군대 간다고 큰 거 바라는 건 아닌데 친구들이나 나이가 저와 가까운 사람들의 부모님을 보면 아들이 군대를 앞두고 있으면 잘 해주고 격려해주고 하는 데 저희 엄마는 아예 아무런 그런 행동이 없네요. 그냥 평상시와 같은... 그냥 충격적인게 군대를 가면 돈을 줄거냐고 묻는게... 군인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제 대학등록금도 제 돈으로 갚아가고 있는데... 제 나름대로 그래도 돈으로 부담 안 드리려고 노력하는건데 많이 서운하네요... 군대 앞두어서 감정이 확 가라앉지 않게 주변 사람들 앞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게 지내려고 노력하는데 정말 서러움과 원망스럽네요... 이러다가 제대 후 취직하고 돈 벌고 그러면 정말 용돈만 드리는 그런 자식이 될 거 같고 정 없는 엄마가 되어버릴 거 같네요... 모르겠어요... 그냥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