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제 친구 편의점알바 대타뛰어주는데
게시물ID : humordata_1744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웨어맨
추천 : 39
조회수 : 4124회
댓글수 : 92개
등록시간 : 2018/03/20 12:10:21
 
 
어제 오전에 초딩이 문열고 들어와서
 
노트북으로 보던 영화 정지하고 일어나서
 
습관적으로 어서오세요~!! 했더니 흠칫 놀라네요.
 
그리고 90도 인사하길래 저도 웃으면서 90도인사했어요 ㅋㅋ귀엽다~ 생각했는데
 
햇반 어디있어요? 물어보길래
 
가르쳐드릴께요 따라오세요~ 하고
 
큰거랑 작은거 있는데 어떤거 하실래요?
 
하고 시종일관 존댓말로 했어요
 
 
큰거 4개 계산하고
 
봉투 담아드릴까요?
 
네~
 
네~ 봉투 20원인데 귀여워서 안받는거에요 알겠죠? ㅎㅎ 감사합니다 살펴가세요~
 
하면서 농담했는데
 
 
 
 
그날 오후에 그 초딩이 엄마랑 같이 다시 왔더라구요
 
살짝 더 반가운 얼굴로 어서오세요~ 했더니
 
그 아줌마가 문화상품권 2만원어치를 사서
 
자기 아들한테 1만원 주고
 
저한테 1만원 주대요
 
어..? 저 왜 주시는거에요? 헀더니
 
편의점 아조시가 자기 아들한테 존대말해줘서 너무 기분 좋았다고 점심 먹으면서 종일 떠들길래
 
자기 자식 존중해준 분한테 주는 감사의 표시래요
 
옆에서 그 초딩이 아저씨 감사합니다 이러고있고
 
진짜 괜찮다고 극구 사양했는데 받으라셔서 감사히 받았네요
 
 
여러분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선하게 대하면 알게모르게 댓가가 돌아온답니다~~~
 
방금 넥슨캐쉬로 충전하고 겜중입니다
 
 
근데 저 스물일곱인데 아조씨라니 시~발 존나 어이없죠 ㅈㄴ 빡쳤자너~~
 
다음번엔 봉투값 받는다 뒤졋다ㅡㅡ
 
스물일곱인데 아조시 취급당한게 유머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