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11년동안 친구로 지내온 남자가 있는데요 초등학교때 짝꿍으로 만나서 지금 군대에 있는데 휴가나오면 꼭 만나고 전화도 자주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진짜 우리는 11년친구다 진짜 친구다! 라고 말할 정도에요 당연히 다른 친구들은 니네 둘 솔직히 사귀는거 아니냐고 몰래 사귀지? 이런 식이에요 저번에 그 친구 휴가 나왔을 때 저희 둘이 같이 1박2일 여행도 가고 그랬거든요 같이 잤지만, 아무일도 없었음 !!!!
남녀 사이에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사실 제가 좋아한 적도 있었어요. 막 가슴설레여 하고 먼저 만나자고 암튼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죠! 그때는 이 친구만 보면 아~ 이렇게 친구처럼 사귀면 참 좋겠따^^ 이런 생각에 잠도 못 이루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고, 저도 다른 사람 만나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마음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그래 우린 친구지! 라는 생각이... 다시 ㅋㅋㅋㅋㅋㅋ 저도 남자친구 있고 그아이도 여자친구 있을 때도 아무렇지 않게 잘 만났구 지금은 군대에 있어서 자주는 못보네요ㅠㅠ
근데 몇일전에 카톡에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거는거에요 알고보니 친구 군대의 선임.. 제가 친구 면회가고 그럴 때 같이 놀았던ㅋㅋ 그분은 제대했는데 핸드폰에 제 번호가 있었나봐요 그 분께서 잘 지내냐고 뭐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니네 지금도 그러고 노냐?" 이러면서 언제까지 결혼해서도 그러고 놀래? 막 이러더라구요 저는 그냥 웃었는데
하는말이 "ㅇㅇ이가 너 좋아해! 그거 알아?" 라고 말하는 거에요. 그 순간 가슴이 쿵! 선임이 막 친구한테 진짜로 여자친구 아니냐고 사귀는 사이 아니냐고 막 물어봤떠니 좋아한다고... 했다네요 좋아하지만 10년 넘은 친구라서 자신이 없다고.. 헤어지지 않을 자신이 없다고 했대요
그말을 듣는데.. 정말 그 친구 터프한척은 하고 있찌만 속은 우유부단한걸 알거든요 그 선임한테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예전에는 그렇게 좋아하고 사귀고 싶고 그랬는데 저도 과연 우리가 잘 사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앞서네요 그 친구 곧 제대인데 제대하고 연인사이로 발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렇게 어긋난 타이밍 친구로... 영원히 지켜야 하는지... 진짜 남녀 사이의 우정지키기 쉽지가 않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