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로 자취를 시작한 27살 여자입니다.
워낙 가정이 개판이었던지라(지금 트라우마로 심리치료 받고있습니다)확실히 안정된 느낌이 들긴 해요.
밥도 잘해먹고 청소도 깨끗하게 하고 집안일도 부지런하게 하고..일도 하고..
근데 정말 너무 외로워요.
친구들도 불러서 재우고, 한번 나가면 새벽까지 안들어옵니다. 그냥 집에 돌아가서 느껴지는 그 적막감..이 적응이 너무 안 돼요.
쓸쓸하고 고독하고...외로워서 그런가 자꾸 사람을 찾게 되는데 외로울때 누구 만나면 탈난다는데 이 외로움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겠네요.
원래부터 사람들하고 부대끼는 걸 좋아하긴 했는데, 이정도일줄이야...
원룸 특성상 동물을 키울 수 있는 환경도 아니구요.
영화나 뮤지컬 같은 걸 보면 매일 웁니다. 자꾸 외로워져서 엄청 많이 울어요.
적응될까요?
외로움은 어떻게 달래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