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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배달알바중 황당한사고 ㅋㅋㅋ
게시물ID : humordata_816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udi
추천 : 5
조회수 : 15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6/24 23:59:07
대학교 다닐적에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잘 아는형님 중국집에서
배달을 하게됬을때 일임.

매우매우매우매우 추운날이었음.
그날도 아침에 출근해 청소하고 영업준비에 부지런하게.. 무난한 하루가 시작됬음.

점심시간 주문이 밀려드는데 인근 아파트에서 짬뽕1그릇 배달요청이 들어왔음.
사실 한그릇 시키는거 다들 좋아하지 않는분위기인데도 .. 먹고살자고 하는일이니
주문은 받았음. 시키는아줌마도 미안해하는 말투..

어차피 점심엔 배달이 많으니 근처 지나갈때 같이 배달가느라 2군데 배달을
한 배달통에 싣고 출발~~

무난하게 두집모두 음식을 배달하고 들어왔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옴.

"이봐 당신들, 한그릇 시켰다고 무시하는거야??"

"무슨말씀인지..??"

"먹다남은 단무지가 왜 짬뽕안에 들어있는데?? 내가 우스워??"

정말 레알 개빡친목소리로 항의하기 시작함;;
일단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얘기한후 전화를 끊고
중국집은 패닉상태에 빠짐...
사장을 필두로 15년 경력의 주방장형님과 종업원들 모여 대책회의 시작..

회의의 결론은 두말할것 없이 "그럴리 없다"로 마무리...
그러나 누구하나 저 빡친 아줌마를 설득시킬 용자는 없었다는게 큰 문제..

일단 사실 확인차 사장과 나는 오토바이를 타고 사고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사건 이후의 주문은 사건해결이 될때까지 일제히 차단한다는 명목하게 전화코드 다 뽑음
거의 준 전시상태에 돌입.. 모두들 숨죽인가운데 사태를 지켜보고있었음.

현장에 도착하니 정말 한입 베어문 단무지가 국물안에 존재..
사장과 나는 한동안 말을잇지 못하고.................................

아줌마는 완전 빡쳐서 경찰에 신고할 기세였음.. 아놔;;;;;;;;

한참동안의 대치상태가지속되다가 문득 사장님이 번뜩 하더니 물어봄

"단무지 드셧어요??"

"????????"

우리 업소는 1개짜리 반찬과 3개 이상의 반찬을 따로 포장함.
1개짜리 반찬엔 무조건 단무지 5개가 들어감 고로 그집에도 5개가 갔을텐데
남은 단무지는 4개 ..ㅋㅋㅋㅋㅋㅋㅋ

아나 ㅅㅂ ㅅㅂ ㅅㅂ ㅋㅋㅋ
그 아줌마 순간 패닉상태..................................................

뭐 나중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끝냈지만......

그날 장사 못했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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