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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고민 코딩!
게시물ID : programmer_1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JOR
추천 : 0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3/12 01:59:02

안녕하세요

올해 25살 되는 코딩하는 오징어 입니다.

현재 직업학교에서 프로그래밍 전공하고 있구요
요즘 이걸 끝가지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새록새록 나기 시작하네요

23살에 군전역하고 24살에 게임프로그밍을 가르치는 학원 8개월정도 다녔구요
이후 1학년 2학기 복학하고 지금은 2학년 1학기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가 졸업이네요, 물론 직업전문학교다보니 일반 4년제 대학생활과 느낌이 많이 틀립니다
(물론 해보지않아서 잘모릅니다 ㅋㅋ .. )

저런 생각이 왜 나기 시작했냐면요....
학원 다니기 시작할때는 다들 그랬듯이 C++부터 시작을 하죠
물론 초반에는 변수...자료형...for문... 등등 을 배우는데 엄청 쉬운거에요 
매일매일 내주는 숙제도 왠만하면 다 해가지고 가죠

근데 C++교재 중간에 있는 포인터부터 비극이 시작됬죠 
포인터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밀리고 밀리다보니 하루 엄청난 진도와 숙제를 내주는 학원 진도를 따라가기 힘들더라구요
포인터 다음에 함수... 함수 다음에 클래스까지 ... 클래스에서 그냥 멘탈이 분자단위로 파괴되었죠

그리고 C++과정이 끝나고 API로 넘어갈때
"API는 C++과 많이 틀리니까 지금보다는 낫겠지"생각하며 멘달분자들을 다시 할당받았죠

아니 근데 ㅋㅋㅋ.. 로직은 C++과 많이 다르지만 그 안에 돌아가는 코드들은 C++로 다하는거에요 ㅋㅋ
강사 선생님이 필요한건 클래스 만들어서 쓰면 된다~ 만들고 지니고 다녀라~하시는데..
저는 C++클래스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API로 들어왔기때문에 숙제를 할지 C++클래스를 복습할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못하고..
API진도를 나갈수록 숙제완류율이 거의 10%으로 떨어졌죠... 그 후 이루기수 비공식 낙오자가 됬죠..
( 강사 선생님이 에초에 제 숙제를 했는지 물어보지않았어요... 어차피 못해왔으니까 ... )

그렇게 API도 끝날므렵 API로 중간 포토폴리오를 만들라고 하시는거에요
물론 리소스는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는 것들을 사용해서 말이에요 
그때 저는 혼자 API 복습하고 있었습니다... 옆에서는 밤세가면서 프로젝트 만들고 있는데.. 저만 완전 초라해 졌죠

그렇게 API도 완전히 끝나고
프로그래밍 테그트리의 꼭대기인 Direct3D를 나가기 시작했는데...
이때도 어김없이 숙제를 내주시는거에요....
저는 평소대로 노트북들고 학원근처 카페에 같은 기수 형 누나분들이랑 같이 가서 오후 10시까지 공부를 했죠
하나둘씩 숙제 다 끝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들 가시는데... 그때가지 저는 숙제를 거의 하지못한 상태였습니다.
항상 집에가는 지하철에서 한숨만 쉬었죠..

결국 Direct3d 과정에서 중도하차했습니다.
같은 기수 분들이랑 연락도 다 끊었습니다.
어머니께 말씀도 못드리고 학원갈 시간에 알바를 했죠..

그때 어떤 생각들을 했냐면
뭘 해도 않되는 놈인데 마포대교나 갈까 ... 아예 프로그래밍을 때려치우고 그래픽으로 갈까...아니 ... 그것도 결과는 비슷하겠지..
for( ; ; )를 탔죠..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학교에서 (혹은 학원에서) 프로그래머로써 프로그래밍을 한다는게 너무 부러웠습니다.
아직 학생이라지만, 자신의 능력으로 뭔가 구현할 수 있다는게 정말로 부러웠습니다.

다행히 뛰어내리진 못하고
복학했습니다..그리고 다시 C++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교 진도는 API를 나가고있는데 말이죠 ㅋ
과제나 시험은 .. 야메로...그렇게 1학년 2학기까지 마치고..

2학년 1학기때는..
객관적으로 지금도 개선된게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ㅋㅋ
프로그램은 잘하지도 못하고 ㅋㅋ 그저 문법공부만 죽어라고 하고있네요

네 알고있습니다. 문법공부만해서 프로그래밍이 늘지않는다는걸요
하지만 머리가 나쁜지 문법을 이해하는것도 학교진도를 따라가는것도 어럽네요 ㅋㅋ 
2학년에는 다이렉트에 게임수학에...STL...뭔 이렇게 할게 많은지... 개인적으로 공부해야할게 많은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 누구한테도 말하지못한 속사정 시원하게 써봅니다.
아차 위체 기수분들이란 연락않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매일 연락합니다 카톡으로
연락끊고 몇일뒤에 찾아가서 연락 끊은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용서를 받았죠..지금은 잘 지내고있습니다...

끝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므로 ...
retur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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