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롤에서 "탑은 패기로 하는거야"라거나
"하...거기서 도망가면 어떻해요...패기있게 밀어붙여야지.."
등등 롤에는 '패기'라는 글자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그렇다면 이 패기는 어떻게 발산하는 것일까요?
탑 골수분자인 제가 분석한 패기는
"라이너가 도망가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6렙 럭스와 6렙 다리우스가 싸우면 어떻게 될까요?
정답은 '다리우스가 이긴다' 입니다.
멀리서 속박 맞고 r맞고 e슬로우동안 패시브 터지고 e터트리고 한번 더 쳐도 다리우스 살아남습니다.
대신 1/7피 남는데
럭스가 평타로 이 피를 깔 동안에 다리우스는 럭스를 순삭시킬 수 있습니다.
럭스는 쿨이 길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여러분이 미드 다리우스를 했다고 칩시다.
럭스에게 맞다이를 하러 가고있는데
속박을 맞고
궁을 맞고(궁에서 패시브 터짐)
평타로 패시브 한번 더 터트리고
e슬로우 동안 2대 맞고
e터지고
패시브 한번 더 터졌다고 합시다.
점화까지 맞았고요.
럭스는 만피입니다.
여러분의 다리우스는 1/7피입니다.
여러분은 이 상황에서
유체화를 쓰고 럭스에게 q를 맞추고 맞다이를 신청할 자신이 있으십니까?
정말 잘하는 사람은 실제로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이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쉴드를 쓰고 다가오는 럭스에게 도망가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그러다가 쿨돌아온 럭스에게 죽습니다.
이것이 패기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고 생각합니다.
다리우스의 패기가 왕이 된 이유는
괴랄한 q데미지입니다.
q맞고 내 딜교환 하다가 빠져나가면서 q한방 더 맞으면
"쟤q빠졌으니까 딜 더해야지"가 아니고
"ㅅㅂ...q한방만 더 맞으면 사망이야 ㅌㅌㅌ"가 보통 답안으로 나옵니다.
다리우스는 강제 맞다이 스킬이 있지요..... 도망가는 놈 끌어당기고 줘팹니다.
도망가던놈은 끌려가면 맞다이 생각을 못하죠. 대부분 슬로우상태에서 도망가다가 계속 쳐맞고 궁맞고 죽습니다.
물론 다리우스 궁이 쎕니다.
하지만, 재밌는 실험이 있는데
6렙 가렌과 6렙 다리를 정말 한번의 도망도 없이 3/4피에서 싸우게 하면(스킬 다 쓰고)
가렌이 압도적으로 이깁니다. 가렌 피 많이남습니다.
만피에서 싸우게 하면 다리우스가 이깁니다.
그러나 라인전 하다보면 3/4피인 상황이 많죠.
가렌이 이기는데...가렌은 쉽게 접근을 못합니다.
이것이 패기에서 밀린 것입니다.
실제로 싸우면 쎈 캐릭들이 많습니다.
다만...무섭죠. 지면 망하니까
그러므로 롤에서도 선빵필승이 적용됩니다.
패기를 발산하려면
선빵을 치고
도망가지마세요.
지더라도
패기는 발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