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있는 회사 안 좋아서 계약 끝나면 쉬려고 했고 회사 측에서도 저 별로 쓰고 싶어하지 않고 저도 여기 미련 없어서 그만 다니고 쉬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여기 직급보다 더 높은 직급으로 연봉 올려서 본사에 합격했어요. (지금 있는 곳은 계열사)
문제는 여기서 저랑 다른 직원 비슷한 시기에 계약만료니 내일 점심 회식하자는데 저 여기 회사의 아무한테도 제가 합격했다는 거 말 안했거든요. 퇴사 후에 뭐할 거냐고 직원들이 물으면 봄꽃 보러 다니고 놀 거라고 말하고 팀장이 향후 진로 물어보면 뭐해야 될 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본사로 시험 봐서 합격했거든요.
회식하면 분명히 물어볼텐데 점심 같이 먹어야 할까요?
그리고 만일 제가 식사 안 하고 다른 핑계로 빠지면 메신져 같은 걸로 티 안 나게 또 떠볼텐데 뭐라고 말할까요?
논다고 말하고 본사 출근하면 사실 건물이 너무 가까워서 점심에 밥 먹으러 나갈 때 마주치거든요. 그래서 좀... 고민이 돼요.
그냥 논다 하고 출근하고 마주치면 쌩까고 그러면 될까요?
사실 여기 사람들 1도 도움 안 됨... 서로 개막장으로 살고 있거든요. 저희팀 다 나가고 저랑 다른 직원 한 명 남았는데 그 직원도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