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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선과 악 (2) - 이분법과 이원론의 차이
게시물ID : religion_17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관찰자12
추천 : 0
조회수 : 208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1/03 04:38:54
- 이분법과 이원론의 차이
 
선악의 이분법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내가 선 네가 악. 비슷한 의미로 흑백논리라고도 합니다.
"기독교의 선악의 이분법"은 비기독교가 기독교를 비판할 때 쓰이는 문구입니다.
 
이원론은 세상 혹은 그 어떤 것을 구성하는 원리가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하는 것 의미하므로 부정적 용법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을 생각할 때 몸과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고, 세상이 선과 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죠.
 
 
- 기독교는 선과 악의 이원론을 주장하는가?
 
성인으로까지 추앙 받는 교부 철학자인 어거스틴(아우구스티누스) 와 토마스 아퀴나스는 악을 "선의 결핍"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아퀴나스의 "대이교도대전"에는 세상을 선과 악의 대립으로 설명하는 건 이교도(마니교)의 전통이므로
기독교의 교리를 잘못 설명하는 것이라 얘기합니다.
 
선과 악의 이원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악을 창조의 필수요소가 아닌 창조의 부수적 결과물로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 기독교의 악의 정의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등)
 
* 자연적 악
  자연재해 등으로 발생되는 악
  창조세계의 부수적 결과물 
 
* 도덕적 악
  인간의 자유의지로 인해 발생되는 악.
  자유의지를 부여한 건 신의 의도이지만 자유의지의 결과물인 악은 신의 예지에 속하지 않음.
 
 
- 바리새인과 이원론
 
바리새인의 설명과 어원을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위키백과를 참조하면,
http://en.wikipedia.org/wiki/Pharisees
http://ko.wikipedia.org/wiki/%EB%B0%94%EB%A6%AC%EC%82%AC%EC%9D%B4%ED%8C%8C
 
바리새인이 선과 악의 이원론을 주장했다라는 것과
바리새가 페르샤에서 그 어원이 나왔다는 것이 딱히 설명되어 있지 않는데
어떤 출처를 참고했는지 궁금한 부분입니다.
 
사실 다음을 참고할 때는 별로 중요한 얘기도 아닙니다.
예수가 바래새인을 지적한 건,
겉으로만 경건한 척하는 것을 지적했던 것이라고 설명되고 있으며,
바리새인이 사두개인과 대립한 것은 사두개인이 영적 존재와 부활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원론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겠지만...
 
 
여기까지는, 지난 번 글에 달렸던 댓글 질문과 제 글을 보고 어떤 분이 필 받았다는 글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세상이 얼마나 복잡한데 짧은 인간의 머리에서 나오는 선악의 이분법은 조심해야 한다.
- 선과 악의 이원론은 기독교의 전통적 관점이 아니며 오래전부터 교리적으로 부정되어져 왔다.
- 기독교는 전통적으로 악을 선의 결핍 상태, 창조의 필수요소가 아닌 부수적 결과물로 설명하고 있으며
   자연적 악과 도덕적 악 등으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 바리새(Pharisees)는 그 어원이 히브리어의 분리주의자(one who is separated)에서 나왔으며
  이방문화의 영향을 배제하고자 노력한 유대교 경건주의 분파로 사두개(Sadducees)와는 달리 영혼과 부활을 믿는다.
- 예수가 바리새인을 비판한 건 경건이 겉모습에만 치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여전히 궁금한 것은,
반기독교나 무신론자는 선과 악을 어떻게 설명하나요?
선과 악은 빅뱅으로부터 시작된 모든 연속된 물리적 사건의 필연적인 또는 우연적인 결과물일까요?
인간의 의식이 환원 가능하다면 악에 대한 분노는 궁극적으로 생존 본능과 관련된 단순한 생체 화학적 반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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