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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sdΩ
추천 : 0
조회수 : 41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11/22 20:07:34
공부. 마음먹은지 얼마안되서 그런지 잘안되네요
이제 18살인데 앞으로 인생역전가능성도 있나여?
초등학교땐 꽤 공부를 잘한것 같습니다
누구나 잘했던 그시절
매일매일 축구공과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하면서 놀다보니까 그 어린나이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축구하고
어쩌다보니까 잘됐나봐요 과정은 기억이 잘 안남
운좋게 근처 ㅇ중학교 감독님 만나서 축구부 가입하자고 했는데
부모님한테 말했더니 이미 늦은나이래요 ㅋㅋ
이제와서 돌아보면 그런것같기도 아닌것같기도
그래도 부모님도 조르고 감독님도 조르고 축구가 좋다고졸라서
가입하게 됐는데요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 맞는건 예사에다가
살다살다 초등학생때 엄마아빠도 안때린 뺨을 중학교때 맞아보고 ㅋㅋ;
하지만 유니폼도 있고 전용축구화도있고 가방도 있고 공도 실컷차고 좋았는데
관두게 됐네요 좀 마음도 아프고.. 관두고싶지 않았는데
어쨌든 불미스러운 일로 그냥 남녀공학으로 전학갔습니다
물론 공부를 잘했을리도 없고.. 그래도 다행인건 약 1년반만에 축구관둔거..
지금생각하면 잘관뒀다 하는면은 딱그거, 고등학교는 수업을 아예 안받고 축구하더라구요
중학교때 대충 영어단어좀 외우고 그랬져 반 친구들은 다 학원다니던데
역시나 별 흥미없이 이번엔 컴퓨터게임.. 스타크래프트로 빠졌습니다
공부에 흥미도없고 할것도 없으니까 자연스레 하게 되더라구요
반애들도 다들 그거하길래.. 예전에 초등학생때 피씨방서 했었는데
같은반에 박xx군이라고 고수가 있었네요 그래서 좀 배우고
승부근성같은게 발동되서 게임도 팔저리게 하고
중2?중3~고2여름방학까진 하루에 30게임정도 한것같습니다
학교안갈땐 9시부터 1시까지 밥먹고 자는시간빼고...
질릴법도한데 그냥 하게되더라구요 친분도 생기고 아는분이 게이머도되고
신기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남들한테 주목받고 스포트라이트받고 하는게 좋아서
ㅎㅎㅎ 결국 프로게이머라는 목표를 세우고 그렇게 한거져
부모님은 축구 관두고 자연히 공부시키려하셨는데 전 그렇게안하고
그냥 게임만한거죠 근데 게임도 쉽지않더라구요 그래도 노력하니까 되고
맨처음 가르쳐준 친구도 이겨보고 하면서 점점 실력이 늘어가는게 딱딱 보이니까
게임은 승패가 확실하니까요 그래서 흥미도 붙고.. 근성도 어느정도;;
대회같은데 나가서 상금도 조금받고 했는데 준프로따는게 장난이 아니에요
부모님께 죄송해서 상금을 드렸는데 참멍청하죠 그냥 공부하는게 효도인데
어찌어찌하다 정신차려보니 곧 9월달에 모의고사를 본다고하더라구요
그전에도 보긴봤는데 그땐 찍었고요.. 이번에 열심히해서 보여드리자 했는데
9월달에도 열심히 읽었는데 언어랑 외국어랑 .. 문제풀려고 ; 근데 잘안되더라구요
수리는 역시나 찍고.. 그렇게 프로게이머라는 목표는 아직 지우지않은채로
내가 최소한 남들 들으면 다아는 대학교붙어서 부모님 안부끄럽게 해드리자
라는목표로 공부하는데 잘안되네요 손놓은지 엄청오래됐다가 갑자기 하니까
언어는 차근차근 해봤어요 수업시간에 안졸고 집에가서 듣기평가 연습하고
영어듣기평가가 더 많던데 너무 안들려서.. 처음으로 문제다운받아서 뽑아서풀어보고
계속 풀어보고 이비에스나 메가스터디에서 공짜 해설해주는거도 보고
모르는단어는 영어단어 외우는것처럼 적어서 외우고 했더니 오늘 조금올랐더라구요
애들은 쉬웠다는데...^^; ㅋㅋ 걱정이네요 공부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은 그냥 공부가 고민이라구요 ㅋㅋㅋ.... 날씨춥네요 몸챙깁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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