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냥냥뀨들이 세상을 정복하길 바라며
찬조출연 : 제 손입니다
펫샵에서 아련아련한 눈으로 절 보며 '냐옹'
운명을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이름은 '랄이' 발랄해서 발랄이 입니다
오자마자 탐색전
베개에 밴 제 머리냄새부터 킁ㅎ ㅏ 킁 ㅎ ㅏ
저 콧수염과 귓털 (병원에서는 장식털이라고 하더라구요)
팜므파탈이 따로 없습니다
절 사냥하려고 다가오더군요
몰린 눈코입과 다부진 솜방망이
아아......날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까망까망 젤리와 몽실몽실한 꼬리
앙다문입과 갈색 초크초크한 코
눈에 넣어도 안 아픕니다
머리 냄새를 좋아하길래 베개 속을 빼서 간이 침대를 만들어줬어요
베개 삼으라고 인형을 하나 넣어줬는데 너무 거대하군요
넘나 미.니.미.쪼.꼬.미 한 것
심장어택 > < 헤벌쭉
이때는 눈이 파란색인 줄 알았는데요,
지금은 영롱한 초록색입니다
출근준비하고 있는데
스리슬쩍 와서 발목을 베고 눕습니다.
가? 가꼬야? 나 자꼰데? 나 여기서 자꼰데?
글쓰는 지금도 흐뭇하군요
여러분, 저 입, 저 아래입, 저 턱살이 씹덕포인트입니다
꼭 한 번 만져보세요
(고양이 없으면 어쩔수 없음. 납치하세요)
그리고 저 회색 뒷다리.......콕 찌르면 움찔움찍합니다.....물어버리고 싶어ㅠㅠㅠㅠ
어머...제 발이 넘나 못생겼네요ㅠㅠㅠㅠ죄송합니다
저렇게 네 발을 꽁기꽁기 꼬물락대며 자면
제 손발도 같이 꽁기꽁기 꼬물락
비닐봉지랑 잘 노는 우리 첫째
저 앙 다문 입.....
제가 라이온킹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심바 어릴 적 같아 맨날 푹 빠져 있었어요
에헤헤헤헿 에헿 팔불출짓은 계속됩니다
다음 출근 안 하는 날 찾아오겠습니다:)
동게 여러분 반가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