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냥이는 이제 캣초딩의 절정.. 7개월 차인데요. 어느날 일어나니 골골거리는 소리에 가래 끓는 소리 같은게 섞여서 나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어서 병원 데려가보니까.. 감기긴 감긴데 더 심각하다고.. 혹시 사료 뭐 먹였냐구 의사쌤이 물으시더라구요.
사료 이름 알려드리니 인터넷에 검색해서 성분 보시곤 갑자기 얼굴표정이 심각해지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이런거 만들어서 팔면 안 될 거 같은데"라고.
이유는 요약하자면, 고양이는 어쨌건 육식동물인데 저희가 사준 사료는 식물성 원료가 주 베이스고 해서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해주지 못한다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간이나 다른 장기가 다 약하고 안 좋은 상태라고ㅠㅠ 이 말 전해 듣는데 (일이 있어서 남편이 냥이 데리구 갔거든요) 어찌나 미안하던지... 다행인 건 사료만 바꿔도 나아지는 애들도 있으니 우선 사료 바꾸고 경과를 보시자고..
남편이, 사료 살 때 인터넷 후기도 보고 제품 정보도 괜찮아 보여서 산 건데 그런 거 다 못 믿냐구 여쭤보니.. 저희랑 같은 사료 쓴 사람들 고양이도 틀림없이 병원에 가게 될 거라구 하시더라구요. 가급적 사료 같은 건 병원에 성분 등을 문의하고 사는 게 좋다고. 그래서 혹시나 싶은 맘에 공유차 글 올립니다.
일 정리하구 집에 와서 냥이 보는데... 진짜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제 딴에는 제품 설명도 좋아보이구 해서 사다 먹인건데 ㅠ... 자다 일어나면 꼭 집사 찾아 와서 발라당 배 뒤집고 그릉거리는 아인데ㅜ... 물론 저희 같은 경우에 안 맞으시는 사례도 있을 수 있지만 조심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