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여친은 같이 알바를 합니다
제가 휴식시간때 밥 챙겨들고 빨대꽂은 음료수를 챙겨들고 가는 도중에
저는 잘 모르겠는데 여자들이 보기에 남자들에게 앵기는 아이가
저에게 음료수를 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단호하게 나 입도 안됐다 한입 만 먹고 주겟다
그랬더니 그 여자애가 치사해 치사해 마구 그러는겁니다

뭐 아무튼 한 입먹고 내밀었는데
그애가 제가 먹은 빨대로 그냥 먹더라고요
아 그래서 이 아이는 별로 신경 안쓰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저도 다시 먹었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여자친구가
그 기집애 한번만 오빠앞에서 꼬리치면 가만 안둔다고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오빠가 먹은 빨대로 먹었어? 묻길래

응 먹었어
그리고 또 분노
그 빨대로 오빠가 또 먹었어?
아니 안 먹었어...하고 거짓말 하고 말았지요
그래서 잘 넘어가는듯 햇는데
가끔 이야길 꺼네서 괴롭힙니다

뭐 다른여자랑 노닥거린거 여자친구가 기분 나쁘겠다고 충분히 이해하고 반성햇는데....
내가 먹었던 빨대로 다른사람이 먹으면 여자친구 입장에서 기분 나쁜건가요?
여자친구가 먹었던 빨대로 다른남자가 먹으면 기분 ...충분히 나쁘군요


그냥 뭐 그렇다고요

나는 그럴수도 있지
여자친구는 안돼

이런 괴리감에 넉두리 해보았습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