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사실은 벌써 두번정도 글을 썼었는데요.
그때는 미리 나중에 출근하기 직전의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자. 미리 오유분들께 용기를 얻어보자는 취지에서 고민글을 썼었어요.
그런데 이제 제가 다음주부터 진짜로 출근을하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저는 남자구요 정말로 히키예요 친구도 한명도 없고요
이전에도 말했지만. 길가다가 멀리서 아는사람이 보이면 돌아서 피해가고 하는 그런 성격이에요...
대학때도 동아리같은것도 안하고 그냥 혼자 수업듣다 밥먹고 가는 저 구석에 혼자앉는 그런 학생이었어요.
제가 남잔데 운동도 못하고 말도 재미있게못하고 뭐하나 잘하는게없다보니. 친해지기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저 스스로도 다른사람들과 친해지는게 두렵고 무서워요ㅜ
여지껏 어머니 혼자 일하셨는데 이제 저도 나이가들었고 어머니도 몸이 편찮으셔서 면접을 보고 일을하게 된거거든요.
정식출근전에 잠깐 연수를받앆는데 동기분들하고 아무하고도 못친해졌고요... 멀뚱.. 혼자 돌아다니다 왔어요
이렇게 사회성 제로인 제가 이제 출근을 하게되는데
그 나이 4~50대되는.어른상사분들한테 어떻게대해야할지도 너무 두렵고요.
자기소개같은거 시키면 순간 얼어가지고 몸이랑 심장이 굳어버려서 아무것도 못해요... 일은 제가 군대때도 그랬지만 맡은일은
열심히 잘해서 다른사람들한테 피해는 안줬거든요. 근데 군대는 병장때도 마치 이등병처럼 묵묵히 열심히하면 중간은 갔는데
사회는 제가 막 나서고 능글맞게도해야하고 하잖아요..ㅜ 근데 전혀 못하겠어요... 이 사회가 너무 두려워요...
만약에 가서 신입환영 회식이라도 하면 어떡할지 생각만해도 토할것같고요.. 첫출근때는 또 어떻게할지.. 두려워서 발이 안떨어질것같아요... 혹시 몰라서 노래도 잘 못하는데 혼자 노래한곡도 연습하고 있어요... 저 정말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