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오유 눈팅만 하다가... 좋은 조언 얻을 수 있을까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목과 같이..저는 20대 중반이고 어머니와 사이가 너무 안 좋아서 고민인 딸입니다..ㅠㅠ
사실 중고등학교땐 제 자아가 없었다할 정도로 어머니의 말씀이 곧 법이고 진리인듯 하라고 하신거 다 하고 정말 아무 이의없이..아무런 제 생각 없이 그렇게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 와서 부터는..제가 특히나 외국에서 생활을 하게 되어서 인지 어머니와 제가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를 많이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거기다가 대학교 내내 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사생활적인 부분도 많은 제약이 있었고 무조건 남자친구 사귀지 말라고 하시고.. 남자친구 사궈도 인정해주시지도 않고.. 무슨 문제만 있으면 "너가 띨띨하게 남자친구나 사귀고 해서 그렇다"라고 하시네요.. 또 제가 하고 싶은 꿈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 없으시고 무조건 의대 치대 가라..등등 저를 이해하시려는 노력은 하나도 안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제 입장에선.. 엎친데 덮친격으로 집안 경제적인 사정이 악화되어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스트레스가 더욱 가중되는 상황에서 서로에게 좀 더 세심하게 행동하지 못 했던 점도 있네요..
문제는..경제적인 사정으로 어머니가 아버지와 관계가 정말 많이 나빠졌는데.. 사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집안이 어려워진 지금도 저는 변함없이 아버지와 잘 지냅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계속 저에게 아버지에 대한 험담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제가 아버지와 닮은 모습을 보면 서슴없이 저에게 상처주는 말씀을 하십니다. 예를 들어서 "너는 니 아빠 닮아서 이렇고 저래" "아빠처럼 하품하지 마라 보기 싫다" 더 나아가서는 "너를 낳은 걸 후회한다" 등등.. 또 저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되는 알고싶지 않은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계속 하십니다.. 마치 어머니는 제가 그런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를 싫어하게 되었음 좋으신 것 처럼 말이예요..
제가 아무리 그런 말을 삼가해달라고 해도 어머니는 제가 어려서 아무것도 모른다 라는 말로 제 이야기를 들으려고도 안하십니다.. 저도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서 그러시는 거겠지 하고 처음에는 그려러니 넘겼지만 계속 변함없는 어머니의 모습에 점점 저는 어머니와 대화하는 것 조차 너무 힘들어졌고 결국에는 어머니와 말할때 저도 모르게 방어적이게 되고 때로는 공격적으로..변하더라구요.. 정말 감정적으로 제어할 수 없을때가 많아지는 탓에 저도 너무 힘들고..동시에 그래도 어머니한테 잘해드리고 싶은데 똑같이 계속 상처만 주시는 행동과 말에 무기력해집니다..
물론 저도 잘 못 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어머니의 고통을 더 공감해주지 못하는 점.. 좀 더 저와의 차이를 잘 설득하고 설명하지 못한 점..등등 있겠지요..하지만 저로선 어머니와 관계가 이미 틀어진 후에 그걸 하자니...저는 정말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수 없이 어머니께 제 입장을 생각해 달라고 말해도..돌아오는 말은 "너가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대답입니다.. 정말 어머니와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면 좋을까요..ㅠㅠ 아무쪼록 제 고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