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기차가 늦게 도착해 화가 난 승객들은 기찻길 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보고 엄마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백조 한 마리 때문에 생긴 출근길 해프닝을 전했다.
지난 13일 아침 영국 런던 테딩턴 킹스톤 어폰 템즈(Kingston Upon Thames station)역 플랫폼에는 기차를 기다리며 초조하게 시계를 쳐다보는 승객들로 붐볐다.
승객들은 바쁜 출근 시간에 늦게 오는 기관사를 원망하다 역으로 들어서는 기차를 보고 깜짝 놀랐다. 기차가 고장을 의심할 만큼 아주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기차 앞 선로에 작은 백조 한 마리가 뒤뚱거리며 열심히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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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 한 기차가 뒤에서 쫓아오는데도 고집스럽게 걷고있는 오리를 보자 사람들은 웃음이 터졌다.
얼굴을 찡그리고 있던 그들은 어느새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그 모습이 신기하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었다.
런던 중앙역으로 가려던 비 휘태커(Bee Whitaker, 20)는 "사람들이 짜증이 잔뜩 났었는데 백조를 보자마자 '저게 뭐냐'며 웃고 인증샷을 찍었다"라고 말했다.
기차를 운행하는 사우스 웨스트 트레인즈(South West Trains)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백조는 행복하게 잘 구조됐습니다. 열차 운행이 지연된 것에 사과드립니다'라고 알렸다.
한편 백조 소동 이후 기차는 다시 정상적으로 운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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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있어서 퍼왔습니다. 뒷북 이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