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 또한 가만있지 않을거예요. 심장은 멈추었지만, 외부의 여러 요소로 끝없이 변화하겠지요. 육체의 온전한 소멸이 이루어진다면 멈출 수 있을까요? 그것도 아닐겁니다. 누군가의 기억에 남아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이 아니더라도 단순한 기록으로 인해 다시 소환되어 반응되는 그 순간까지, 이 모든 순간까지 사람은 멈추어있지않고 끝없이 움직이는게 아닐까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라는 어떤 철학자의 말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