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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있던 연대장..
게시물ID : military_17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aBgLoCK
추천 : 8
조회수 : 19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3/18 21:31:26
짬없던 시절..본인은 포병이라 당연히
포병연대장이 있었음..

우리 부대는 대한민국 군대 편제상 최하 말단 부대로
브라보 포대였음..

그 시절 연대장은 연대체육대회 응원으로 참석만 해도
포상휴가 보내주던 그런 분이었음..

물론 짬안되니 참석도 못했지만 그냥 그런 연대장이겠거니 했음..

그러던 어느날 연대장이 방문한다고 갑자기 연락 받았음.

모두 포대별로 포대 연병장에 집합하라 함..

잠시후 저멀리 짚차가 보이더니 차리포대로 가고 
차리도 이미 우리처럼 모여있었음

10분 후 우리에게로 왔음.

연대장은 우리와 같이 연병정에 서서 조용히 말을 했음.

"이 연대장은 일주일 뒤에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게 됐습니다. 가기전에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우리
부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에 이렇게 작별 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이곳에 있는 시간은 짧다면
짧은 시간입니다. 그러니 다른 생각하지 말고, 여기 있는 동안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몸 건강히 제대하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모두와 악수를 한 후 웃으며 떠났음..

솔직히 떠나는 연대장을 보면서 모두들 진정 마음속 깊은 곳의
경의를 갖고 힘차게 경례를 했고 목이 터져라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을 외쳤었음..

저 사람이 진짜 군인이 아닐까 아직도 생각함..

그 연대장은 한미연합사로 발령받아 간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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