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는 아슬함이다.
지각, 지각! 을 외치며 달려나가다 골목 모퉁이에서 서로 부딪혀 넘어지는 다소 식상한 만남에서부터
벚꽃이 만연한 학교 게시판 앞에서 반을 확인하다 갑자기 부는 봄바람에 들춰지는 스커트에 홍조를 띄게 되는 두근대는 만남,
까치발든 소녀의 스커트에 내리는 아찔한 그라데이션으로 인간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 연출까지.
팬티의 아름다움은 아슬아슬함, 보일락 말락함에서부터 나온다.
대놓고 팬티를 드러내는 노골적인 요즘 작품들을 보면 절로 미간이 찌푸려질수밖에.
최근 그런 애니의 대표격인 'wake up, girls' 와 같은 애니들을 규탄하며
이런 애니들은 사라져야 한다고 감히 소리쳐본다.
'보일락말락, 아, 역시 흰색이구나. 아니, 연분홍색인것 같아.
오, 저쪽은 검정 레이스! 오늘은 승부 속옷인가!'
하는 긴장감과 쫄깃함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회사들은 각성하라!
-2014. 1. 18
Cl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