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에게 종교가 없으시다면, 생명의 목적은 생존과 번식뿐입니다. 대부분의 동/식물은 저 두 가지만을 위해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신이 그 외의 인생의 목표를 정할 수 있다는 데에서 다른 생명에 비해 특별해집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시면 이제부터는 쉬워집니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행복해질 수 있는 형태의 삶을 취하시면 됩니다. 물론 귀속된 사회와 윤리 틀 안에서요. 자신의 경험에서 본인이 행복해지는 좋아하는 경험들을 이해하고 그것을 극대로 행할수 있는 것을 지향하는 삶을 설계하시면 됩니다. 이는 삶 전반의 넒은 의미의 행복이므로 술, 게임, 마약 등 반작용이 많은 즐거움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음을 유의하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돈도 지양하기를 권장드립니다. 돈은 행위나 재화를 살 수 있는 수단이지 내가 정말 원하는 행위나 재화 자체는 아닙니다. 즉 돈을 쫓다보면 내가 쫒는 것이 무엇인지 잃기가 쉽고, 끝이 없는 목표이기 때문에 불행해지기 쉽습니다. 본인이 고민하여 좋아하는 것들을 결합하시면 그것이 본인의 꿈이 되고 그게 본인 만의 인생의 답이 됩니다. 사소하고 건강한 꿈이 많을수록 흔들림없이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교가 있으시다면 종교적 토대 위에 본인의 것을 쌓으시면 될 듯합니다.
저는 가장 궁극적인 사랑의 형태는 모성애라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사랑이랑 모성의 오마쥬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굴가를 사랑한다 할 때 실제로는 그 사람의 속성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뻐서 좋아하고 돈이 많아서 좋아하고 키가커서 좋아하고 눈이 예뻐서 좋고 농구를 잘해 좋고 착한 모습이 좋아집니다. 만약 예쁜 속성 하나만 보고 사랑을 하다 그 속성이 바뀐다면 계속 사랑할까요. 돈을 보고 사랑하다 돈을 다 잃은 그 사람을 계속 사랑할까요. 속성을 사랑하는 것에 단점은 속성을 잃게되면 더 이상 그 대상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경우 자식이 화상으로 얼굴이 망가지던 사업이 망하던 범죄를 저지르던 불변한 사랑을 해줍니다. 저는 궁극적인 사랑은 이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모성애도 "내 자식"이라는 속성을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가장 이상적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속성을 사랑하면 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외모나 재력이 아니라 성품이나 그사람의 가치관, 대화와 같은 반영구적인 속성을 사랑하는 것이야 말로 변하기 쉽지 않은 이상적인 사랑에 가까울 것입니다.
사랑에 하나 덧붙이자면 대화가 즐거운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간은 나를 이해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기때문에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하는 행위가 필요하고 우리가 가진 이해의 수단이랑 말뿐이라 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니체는 결혼은 긴 대화라 했을 정도니까요.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주제가 수시로 바뀌는 어떤 긴 대화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 갈등 상황을 해소하는 것 또한 대화이므로 이 역시 대화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면 1,2번 답은 없습니다. 아직까지 ^^ 1,2번 다 사람이 만들어낸 사고방식이죠^^ 답이라는 자체가 종교 관념입니다. 그 답이나 사랑을 가설이라고 인지하는게 그 다음 철학적 사고방식을 넓히는 계기가 될 거 같습니다 ^^ 사랑이라는 그 특정한 단어에 얽메이지 말고 섬세한 탐구로 남녀의 만남의 진전이 있으면 저는 바라 겠습니다^^ 일단 글쓴이님의 저의 답변은 1.인생의 답은 없습니다 2.사랑의 답은 없습니다 ^^ 실체적이않은 인간의 파생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