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에 살면서
고터를 "고터"라는 줄임말이 없을 초딩때부터 꾸준히 다녀오던 여징어입니다
고터에 옷사러들 많이 가시는데요
보니 지방에서부터 오신분들, 경기에서 오신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 호갱되지마시라고
진짜
사 소 한 팁 드릴게요 ㅠㅠ
그래도 이것만 알아도 기분나쁜일은 없을거에요!
1. 안사도 괜찮아요
고터에 가면 호객행위가 심하진 않더라도
일단 가게 안에 들어가면 이거 대봐라 잘어울린다 꼭 사야한다 거울에 끌고가는등
이렇게 들이대시는(?) 가게 언니오빠들이 많아요
설마 아직도 "네..네..?^^;;;" 하면서 사시는 분들은 없겠죠?
이 말 명심하세요
그분들은 매일매일매일매일 님같은 분들을 보신답니다..
"다른데 둘러보고올게요!"
하고 가는 사람도 아마 한 수백명될거에요.
그리고 고터 특성상
같은 옷이라도 살짝 다른 색상, 디자인 가격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맘에 든다고 덥석 사지 마시고 그냥 쿨하게 나오세요!
2. 현금 ㅇㅇ 카드 ㄴㄴ
카드도 받긴 받으십니다만은
카드로 하면 부가세가 붙어서 천원에서 이천원정도 더 비싸져요.
그니까 고터로 가면 현금은 필수!
3. 옷걸이에 걸린거? 자 여기!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고터에서 옷걸이에 걸린 옷 보고 맘에든다고 샀는데
새거 준다고 봉지안에 있는거 꺼내주는 거 많이 보셨죠?
그거 꼭 봉지 꺼내셔서 확인하셔야해요 꼭 !!!!!!!!!!! 꼮!!!!!!!!!!!!!!!!!!!!
그냥 봉다리에 담아주는 것도 꼭!!!!!!!!!!!!!!!!!!!! 끄집어내서 확인하세요.
저 이거 몰랐을때 호갱 많이 당했어여..
고터 특성상 환불 교환 반품이 안되요
근데 저렇게 봉지에 담겨져있는거
옷걸이에 걸렸던 옷이랑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다르느냐?
대부분 길이가 다릅니다.
저는 키가 167인 여징어라 왠만한 롱티는 원피스로 못입고 원피스도 간당간당한 경우가 많아서
길이를 꼭 확인합니다 또 하비이기 때문에 티가 엉덩이를 가려주는 것을 참 좋아하죠
그런데 고터에서 아 이거 롱티로 혹은 원피스로 입으면 딱이겠다! 싶은 옷 사서
집에가서 확인하면
존나 크롭탑임 ㅡㅡ (과장입니다)
가끔가다 디자인이나 패턴도 다른 경우가 있으니
꼭 꼭 꼭 꼭 확인하세요!!!!!!!!!!!!!
4. 고터 끝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어여
고터는 간단히 말하면 A / B 로 나뉘어져있져
두 갈래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갈래 길 끝으로 가면 쇼핑하고 지친 나를 달래줄 맛있는 버블티집들 떡볶이집 스시집 빽다방등이 있어요
거기서 쉬었다가 다시 쇼핑하셔도 되고 밥을 드셔도 되여
꽤 유명한 집들도 있으니 함 ㄱㅏ보세여!
5. 한번 봤다고 결정 ㄴㄴ
1번 팁이랑 비슷한거같은데..
고터에 똑같은옷 수십개 수백개입니다
한눈에 맘에 드는옷 만났다고해도!!!!!!!!!!!!!!!! 바로 사지 마세요.
그냥 그 가게가 어디쯤 어디에 있었다 정도만 기억해두시고
한바퀴 휘휘 둘러보시면
같은 패턴 같은 디자인 그러나 다른 길이 하지만 같은 색상과 가격
등 쌍둥이 들이 막 나타납니다
그중에서 맘껏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절대 첫눈에 사지 마세용 ㅠ
6. 고터에는 그럼 뭐사러가져?
이건 좀 바보같은 팁일까여..할튼 고터에 뭘 주로 파는지 알려드릴게여
1. 여자옷 & 신발 & 가방
2. 화장품
3. 악세서리 (반지, 귀걸이 목걸이 등등)
4. 애기옷
5. 속옷(속바지나 스타킹 양말 등등 전문점)
6. 가끔가다 가발집
7. 핸드폰집
8. 고터 안에 막 증식하고 있는 무슨 네일관리집
9. 할머니....? 60s 아줌마 옷
솔직히 남자옷은 거의 못본거같아요
있어도 디자인 별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 시세 제시점
고급 말고 그냥 언니오빠들이 하는 옷가게 대충 시세 말씀드리자면
티셔츠 들 5천원~만원
남방 만원~만오천원
원피스 만원~이만원 (가끔가다 되게 그냥 펑퍼짐한 꽃무늬 원피스들 5천원에도 팜)
치마 만원~이만원
이정도네여
자질구레하고 사소한 팁이었네여..
여러분의 득템을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