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6살 딸을 키우는 맞벌이부부입니다.
작년에 시간이 없어서 크리스마스선물을 두녀석에게 같은 포장지로 포장했었습니다.
설마 그런것 까지 눈여겨볼까 하고 말이죠...
근데 첫째가 둘째에게 하는 말이
"산타는 엄마같아."
"아무래도 우리 선물 포장지가 같았단말야..."
"난 그게 의심스러워."
"아빠.엄마가 크리스마스 선물 산타할아버지에게 뭐 받고 싶어?라고 물어보면 절대로 알려주지마!"
이번엔 정말 알게 될거야" 라고 말하는걸 듣게 되었습니다.
포장지...아 흑....아차차!!
우리 큰애는 5살때도 같은반 남자 친구들이 옷을 못입거나 어려운일이 있으면 관찰하고 있다가 흑기녀처럼 말 없이 쓱 다가와 도와주는 녀석이란걸
잊고 있었네요...
그러면서 크리스마스트리 위에 편지를 써놨어요.
저렇게...서명...라니....발견하고 깜깜한 밤에 푸하하라 하고 웃었습니다.
초1 되믄서 담임샘이 항상 (부모님 서명: )이걸보고 응용했나봅니다.
뭔가 대단하게 엉뚱하고 귀엽네요~~
근데 서명은 왼손으로 연습하고 써줘야 할까...
산타할아버지 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