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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흠칫
게시물ID : humordata_17485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촌최사장
추천 : 11
조회수 : 1879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8/04/23 10:57:27
오늘 아침
출근버스에서
하차문 바로 뒤 두명 앉는 의자에 앉았는데,
옆자리에
40대중후반 정도 되는
멋진 커리어 우먼이 한분 앉으심,
스카프에, 자켓에,
일찍 일어나서 머리 드라이까지 싹 마치시고,
화장까지 완벽에 가깝게 하신..
(본인이 아침에 버스타는 시간은 6시55분~7시사이)

비가 하도 많이 와서,
우산 접고,
앉아서, 옷 어디 젖었나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우산이 걸리적거리지 않게,
바닥에 놓고 상체를 올리면서
의도치 않게, 옆에 커리어우먼 핸드폰이 눈에 들어옴

한손에 들고 있기에도 버거워보이는,
노트8

그 큰 화면 상단에

'일X저X소'로고가 뙇!

'흠칫!!!!!!!!!!!!!!!!!!!!!!!!!!!!!!!!!!!!!!!!!'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며 오유하시는 여성분들은 여럿 봤었지만..
(안생긴다는 드립은 날려보지도 못했지만..)

전설의 투명드레곤과 같다는
일X녀를 보게될줄은!!

흘끔흘끔 뭐하시는지 보는데,
시사게만 계속 보시고, 댓글 꼼꼼이 다 읽어보시는 듯..



그래서..
사실 좀 놀라서...
우왕좌왕 하다가..

원래 게임이나 하려고 햇는데,
폰을 들고,
크롬을 켜서,
m.todayhumor.co.kr을 들어감

베오베를 누르고,
베오베를 보며,
낄낄 거리기 시작함..
(사실 이때는 옆에서 뭐하시는지 볼겨를도 없이, 베오베에 빠져들었음)

그렇게 한 10분쯤 지났나??
옆에 흘끔 보니,
노트에잇의 화면은 꺼져있었고,
옆자리 여성분은 창밖 먼산을 보고 계셨음..



뭐...사람에 대하여,
고정관념을 가지면 안되는거지만...

그분 나이대나 스타일로 봐서는...
왠만한 기업 사무직 팀장 또는 부장급 정도 되보이셨는데...
내가 그 아래 팀원이었으면...
어마무시하게 힘들었을거라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이부분이 유머)
생각해보니 지금까지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쭈욱 같은 버스를 타게 될 가능성이 높고, 매번 마주치게 될 것 같드아..............

출처 오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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