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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개독선임글보고 생각난 여러 ssul
게시물ID : military_17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방
추천 : 5
조회수 : 70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3/19 00:57:32

때는 2006년 괜한 허세로 해병대를 입대함

 

매일매일 후회하며 훈련소생활을 마치고 강화도로 자대배치를 받음

 

근데 갑자기 섬까지 끌려 들어감 배타고 가는내내 실미도 밖에 머리에 생각이 안났었음

 

훈련도 받고 총도 쏘고 짱짱쎄지고 근육도 키워서 멋지게 전역해야지는 개뿔

 

밤 낮으로 근무나가 서있기만 하고 끝나면 라면만 쳐먹고 암튼 그냥 이냥저냥 이병생활을 지내고 있었음

 

해병대 인원이 너무 부족해서 하루 12시간씩 근무를 섰던거 같음 그당시에

 

낮에 3시간씩 2번 야간에 2시간씩 3번

 

그런데 어느날 타 대대에서 사고를 치고 왔다는 병장이 한명이 우리소초로옴

 

뭔가 말랐는데 겁나 무섭게 생겨서 약간 후덜덜 했었음

 

오자마자 애들 겁나갈구고 괴롭힘 힝 봐왔던 선임중에 제일 악독했음

 

어느날 근무 일지를 보니 그 선임과 계속 근무를 나감

 

미칠듯한 시간을 그선임과 보내야되게된 나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음

 

첫근무 3시간을 3년마냥 보내던중 갑자기 여기 교회는 있냐고 나에게 물음

 

난 당연히 알지 못하였고 해안근무 특성상 주말도 없고 종교활동 그딴거 엄슴

 

난군생활중에 px도 대대 연대 갈때만 한번씩봄

 

알고보니 얼굴은 사탄인데 독실한 교회인이었음

 

그선임이 소초장이랑 막 이야기를 하더니 이제 주말에 싸제 교회에 가도된다고 허락을 받음

 

그 교회에서 태우러오고 태워다주고

 

그때부터 문제가 겁나 시작됨 나는 무교임

 

근데 " 넌 내 초병이니까 무조건 나랑 같이 교회에 가는거야"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음

 

가뜩이나 잠을 못자고 죽겠는데 해안/전방생활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아침에 자고 오후2시쯤 기상이지않슴

 

근데 이사람이 교회에 가야하니 아침일찍 근무한타임서고 교회를 갔다가 와서 다음타임 근무를 들어가게 조정을 함

 

이 선임이야 근무중에 자고 아무때나 자버려서 팔팔한데

 

나는...나는...또르르

 

그렇게 4개월여를 매주 토요일일요일은 잠을 자지못하고 교회에 끌려감

 

예배할때 졸면 뒤통수도 겁나 많이맞음 ㅋㅋㅋ

 

글이라서 그렇지 사실 해병대라는 허세들로 구타들이 좀 심함

 

지금이야 웃긴하는데 그때 말도 안되는 이유로 많이 맞았음 교회가서 졸았네 목사가 뭐라고 했는지 듣질 않았네 하면서

 

아직도 생각하면 끔찍한 군시절 추억임

 

+추가

 

군생활하면서 들었던 이야기

 

내 바로 맞선임이 신병때 한동안 많이 갈굼당햇었던 ssul

 

내 맞선임은 약간 어리버리함 무지착하고

 

맞선임이 신병으로 자대배치를 받고 처음으로 밤에 근무를 나가던날임

 

같이 근무를 나간 병장선임이 소대에서 가장 무서웠던 선임이었음

 

내 맞선임은 마음이 편해도 어리버리하고 어버버한데 신병에다가 가장무서운 선임과 처음 근무를 나가는데

 

얼마나 떨렸겠음

 

안그래도 이 병장선임은 내 맞선임이 못미더워서 암구호 확실히 외우라며 근무나가기전 연습도 시키고

 

수하도 시켜보고 그렇게 근무를 나감 

 

그렇게 2시간에 밤근무가 아무 탈없이 흘러가고 다음근무자의 랜턴불빛이 보이기 시작한 병장선임이

 

맞선임에게 " 야 근무자 오니까 오면 수하 확실히 하고 오늘 암구호 다 외웠지?" 라며 물었고

 

내 맞선임은 " 예 암구호는 소나무/담배 입니다 " 라며 대답함

 

그렇게 다음근무자가 도착하고 병장선임은 맞선임에게

 

" 야 수하 해봐 " 라고 하였고

 

이 맞선임은 막상 처음 해보려고 하니 살살 떨려옴

 

그러다가 " 손 들어... " 라며 개미소리를 냄  

 

*욕주의*

 

당연히 빡이친 병장선임은 " 야이 개새끼야 똑바로 안해?! " 라며 윽박질렀고

 

맞선임은 울먹거리며 " 소 .. .소 .. 손 들어 " 라고 또 개미헛소리를 시전하였고

 

" 죽고싶냐 ㅐㄳ4953$%(#%(@#$ " 라는 욕을 듣고선

 

정신을 차리지 못하였고 눈을 질끈 감으며 우렁차게

 

" 손 들어! 움직이면 소나무!!!!!!!!!!!!!............"

 

라며 나의 맞선임에 맞선임이 들려주었슴..

 

아 재미없네 ㅜㅜ

 

다들 굿밤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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