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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살게라스의 타락과 배반, 그리고 불타는 군단의 결성
게시물ID : wow_8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glie
추천 : 7
조회수 : 493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26 20:19:13

전편에서, 우주를 돌아다니며 악마를 쳐부수던 정의의 티탄 살게라스'에레다르''나스레짐'이라는 강력한 악마 종족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이 두 악마 종족에 대해 간단하게 말하면, 먼저 '에레다르'는 선천적으로 마력에 엄청 친화성을 보이는 종족이지만, 파괴적인 흑마법을 사용하는게 문제입니다.  (와우 세계에서 출현하는 모든 흑마법은 이놈들이 근원입니다. 물론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흑마법사의 마법 원천도 이놈들입니다.) 이놈들이 쓸고 지나간 자리는 이놈들의 흑마법 때문에 악마로 변해버린 생물들이 남아있고, 모든 것은 잿더미가 되어 버립니다.

 

바로 어제 길드공대에 의해 썰려넘어간 공작 말체씨. 생김새를 딱 보니 이놈도 에레다르족입니다.

에레다르는 다 대충 이런식으로 생겼습니다. 이마 길고 촉수같은 수염하며 말이죠.

 

(에레다르족과 드레나이족의 생김새가 왜 같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나중에 와우 확팩 스토리때 다루겠습니다. 드레나이는 원래 에레다르족에서 파생된 종족입니다.)

 

그리고 '나스레짐'에 대해 말하자면, 흡혈귀로 이루어진 사악한 종족입니다. 생긴건 거의 다 실바나스 누님 옆에 바리트리마스(멍청이) 처럼 생겼습니다. 이놈들은 주로 무력행사도 좀 하긴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보다 낮은 생물들을 뒤에서 몰래 이간질하거나 타락시켜서 자멸시키는 걸 보고 낄낄거리는 한마디로 변태적 기질을 가진 놈들입니다.

 

 

나스레짐의 전형적인 모습. 흡혈귀 드레드로드입니다. 워크 3 언데드 영웅으로 나왔구요.

 실바나스 누님 옆에 바리트리마스도 드레드로드 중의 하나이지요.

 

 

이 두 종족과 맞닥뜨린 우리의 티탄 싸움꾼 '살게라스'씨는, 조낸 쉽게 녀석들을 다 쓸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극과 극이 부딪히면 정신적으로도 뭔가 흔적이 남는 법, 선하고 정의만 생각하던 정의의 기사 살게라스는 두 사악한 악마 종족의 행위들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고, 그들의 행위가 이해가 되지 않는 나머지 쓸데없이 깊게 고민에 빠집니다. 하지만 선과 정의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자가 악마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을리 만무하지요. 살게라스는 괜히 머리 굴려서 그들의 행동을 해석해 보려 하지만 가면 갈수록 혼란에 빠집니다. 아무튼 뭐든지 너무 깊게 생각하면 안 좋아요.

 

살게라스는 고민을 하면 할수록 변해갑니다. 나중에는 세상의 질서와 선이 과연 절대적인 걸까 하고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티탄이 우주를 돌아다니며 세계를 창조하고 질서를 구축하고, 그런것이 결국 티탄에 의해 모두 이뤄진 이기적인 질서는 아닐까. 이 세상은 그럼 지금 생겨나지 말았어야 하는걸까. 그러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고 상대적인 것뿐이다. 모든 것은 원래대로 돌아가야 한다. 내가 .. 그렇게 만들겠다. 

 

'내가 모든 걸 파괴해서 '무'의 상태로 되돌려 놓겠다.'

 

얼마나 생각을 깊게 했던지 살게라스는 이런 미친 결론을 내놓고, 자신이 지금까지 지켜왔던 세상을 완전한 먼지 상태로 다 파괴해서 돌려 놓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이 결정을 내린 후 티탄의 무리 판테온을 떠났습니다. 동료들은 그를 붙잡았지만, 이미 살게라스의 눈에는 그의 친구들조차 그저 세계를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싶어하는 이기주의자로만 보였습니다. 살게라스는 과감히 판테온을 떠나 버렸고, 그의 광기에 의해 모습도 변해버렸습니다.

 

거대한 청동 거인의 모습이었던 그의 형태는 눈과 수염 등 구멍 있는 곳은 다 불길이 치솟고, 피부는 쩍쩍 갈라져서 틈으로 불길이 타올랐습니다. (앞 편에 올렸던 살게라스의 그림이 바로 지금 묘사된 모습입니다.)그는 자신이 처치하고 가두었던 사악한 두 종족 '에레다르'와 '나스레짐'들이 갖혀 있는 감옥을 다 때려 부시고 풀어주었습니다.

 

약삭빠른 두 악마 종족은 얼씨구나 하고 강력한 살게라스 앞에 충성을 맹세하고 세계 파멸을 돕기로 했습니다. 살게라스는 강력한 마법 종족 '에레다르'에서 자신의 두 부관을 선발해서 자신의 왼팔 오른팔로 두었습니다.

 

 왼팔은 '킬제덴' 이라는 놈으로, 머리가 아주 잘 돌아가는 놈입니다. 그는 책략의 귀재로, 그는 살게라스의 부관으로 임명 되자마자 수많은 '나스레짐' 종족의 드레드로드(흡혈귀, 워크3의 언데드 영웅 그놈임)를 자신의 발 아래 굴복시키고, 전 우주에서 쉽게 악마의 기질에 물들어 부하가 될 생물들을 타락시켜(장난감 군대로 만들어) 합류시키게 하는 징병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높으신 몸이 직접 거동하기가 귀찮았던지, 킬제덴은 '타이콘드리우스'라고 '나스레짐'종족 중에서 제일 인간을 변태적으로 이간질시켜 잘 타락시키는 드레드로드를 뽑아 자신의 행동대장으로 삼습니다.

 

 즉 요약하면 살게라스의 책략군은 선두에 킬제덴, 킬제덴의 행동대장으로 타이콘드리우스인 셈입니다.

 

왼쪽이 무식한 박력의 킬제덴, 오른쪽이 그의 부관 타이콘드리우스.

타이콘드리우스는 작게 나와서 그렇지 좀 더 박력있게 생겼습니다.

역시 생김새를 보니 킬제덴은 에레다르, 타이콘드리우스는 나스레짐이라는걸 알수 있죠.

 

 

오른팔은 '아키몬드'라는 놈으로, 나름 똑똑하긴 하지만 책략같은 것보다 좀 더 순수하게(?) 파괴를 즐기는 공격적인 놈입니다. 이 놈도 좀 직접 움직이기는 귀찮았던지 (사실 이런 거물급 악마는 차원 이동간에도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기들보다 힘이 약한 부하를 주로 뒤에서 부리곤 합니다.)  '만노로스'라는 무식한 놈을 역시 행동대장으로 내세웁니다. 만노로스는 드레드로드는 아니고 '핏 로드'라는 종족으로, 생김새는 아웃랜드 지옥불 반도의 인스턴스 던젼 지옥불 성루에 있는 마그테리돈(지옥불 용광로 가보신 분이면 끝판 보스 깬 후 바닥 유리를 통해 네발달린 거대한 놈을 보셨을겁니다.)처럼 생겼습니다.

 

즉 살게라스의 전투군단은 선두에 아키몬드, 아키몬드의 행동대장으로 만노로스인 셈입니다.

 

왼쪽이 파괴자 아키몬드, 그리고 오른쪽이 그의 부관 만노로스.

만노로스과인 핏로드는 사실 와우 일반 퀘스트에도 많이 등장합니다. 네발달리고 커다란 창 가진 악마의 모습이죠.

만노로스는 후에 오크의 영웅 그롬 헬스크림의 필살의 일격에 쓰러집니다.

 

이렇게 살게라스의 천하무적 악마의 군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책략가 킬제덴타이콘드리우스를 시켜 우주 곳곳에서 꼬시기 좋은 생물들을 악마로 타락시켜 군대에 합류시켰고, 공격을 맡은 아키몬드만노로스를 행동대장으로 삼아 가는 곳마다 다 죽이고 때려부수고 다녔습니다. 이렇게 생긴 깡패 악마 집단이 바로 여러분이 오늘도 와우에서 플레이하다 꼭 한번씩 보게 되는 이름 '불타는 군단'(버닝 리전) 입니다. 세계 최대의 적은 바로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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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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