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어렸을적이냐 하면요 귀신이라는 존재를 모를때의 나이에요 만화영화에서 본 귀엽게 생긴 도깨비가 다 일 정도로 그땐 그게 악몽이고 가위눌린 건지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분명 악몽이였어요 꿈에서 귀신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뭐 어떤 존재가 위협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막 무섭고 깨고 싶었고 그랬거든요 대충 꿈 속 내용을 설명해 드리자면 제 앞에 처음에 흰색 도화지? 아무튼 아무것도 없는 백색 공간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점점 초록색? 갈색? 암튼 거무룩하고 똥색 비슷한 색갈로 바뀌면서 점점 일그러집니다 여기서 일그러진다로 말했지만 상당히 애매한 현상인데 제가 본 것 중 가장 비슷한건 그 예전에 스펀지에서 나왔었는데 녹말을 푼 물에 진동을 가하면 막 울퉁불퉁해지면서 올라오는거... 그거에요
아무튼 막 그런 과정에서 그 것이 점점 제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밀해 집니다 전 항상 무서워서 제 눈 앞 바로 앞에 왔을 쯔음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잠에서 깨곤 했지요... 그리고 이와 같은 악몽을 꾀 여러번 반복해서 꾸었죠 제가 귀신이나 공룡이라는 존재를 알기 전까지 항상 똑같았지만 항상 무서웠어요
혹시 저 말고도 이런 기억 있으신분 있나요?
p.s. 전 이상하게 어렸을 적 기억이 생생합니다 왜 아기들 보면 말을 할줄 모르고 똥오줌 못가리고 바지에 싸면 울잖아요? 전 그때의 감정도 기억이 나요 내가 왜 울었는지 이런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