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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을 해보신 분이 계시나요?
게시물ID : gomin_1749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hrZ
추천 : 2
조회수 : 78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05/19 23:44:46
안녕하세요.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분들 계실까 해서요.
 
그러니까 제목 그대로,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분들이 계신가요?
 
올 해 서른이고, 요 근래 들어서 근 3년 가까이 교류가 없었던 사람들과
하나 둘씩 오랜만에 연락 취하고 만나고 있습니다.
 
졸업을 하고 해외로 나갔다 와서 한국에 없었거든요.
한국에 있을 때에도 막역한 사이였는데, 외국으로 나가서 연락 1년 이상 하지 않고 있으니
자연스레 마음도 멀어진 사람들이 꽤 됩니다.
 
그 중 몇 몇하고는 감사하게도 먼저 저에게 연락을 준 사람들이라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만나서 그간 못풀었던 회포도 풀고 그러네요.
 
제가 요즘 듣는 말이 있는데, 제 주변사람들이 저에게 연락하는것을 조금 어려워 한다고 합니다.
사람은 좋은 사람인건 아는데, 쉽게 연락을 하기가 어렵고, 생각이 언뜻 나다가도 '바쁘겠지' 혹은 '귀찮아할거야' 라고
지레짐작을 해버리고는 저에게 연락을 안한 경우가 몇 번 있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제가 주변사람들과 거의 왕래도 없고 먼저 연락을 하지 않으면 어지간해서는 연락을 먼저 하지 않았었는데
나이가 서른이 되다 보니까 옆에 사람들이 점점 없어지는게 피부로 와닿더라구요.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의 활동을 혼자서 해왔었는데 요새는 옆에 마음 잘 통하는 누군가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혹시 나는 내 주변사람들을 위해, 내 인간관계를 위해, 특별히 어떠한 노력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가 싶어서요.
그리고 만약 계시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물론 케바케, 사바사인 만큼 정답이 없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듣고 싶네요.
일단 저로서는 '먼저 연락하기/안부묻기' 정도인데(실제로 얼마 전 만난 후배도 그렇게 조언을 해줬습니다. 오빠가 먼저 연락하라고..괜찮다고)
몇년동안 연락도 없고 얼굴도 안본 사이에 갑자기 안부 묻고 카톡 또는 전화를 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상대방도 뭐지? 갑자기? 이런 반응일 거 같구요.
 
저는 항상 이유가 있어야 연락을 하곤 했습니다. 연락을 해야 할 이유. 아니면 기념일, 생일, 연말연시 이렇게 특별한 날을 핑계로 연락을 하고
만나곤 했었죠. 그런데 그마저도 20대 때에는 자연스러웠는데 서른이 되고 나니까 그것도 정말 생색내기같아서 쉽지가 않네요.
 
이제부터라도 제가 먼저 연락을 해야 할까요?
죽을 때 친한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는데, 저는 욕심이 많나봐요. 열 명 정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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