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봤어. 이를 닦으면서. 앞니를 닦으면서, 어쩔 수 없다며 끊어냈던 관계를 생각했어. 송곳니를 닦으면서, 누군가에겐 생채기였을 내 말들을 생각했어. 어금니를 닦으면서, 아직은 여린 시간들을 되씹어봤어. 마침내 헹군 입속에 까끌한 입감이 왠지 슬퍼서 나는 한번 더 입을 헹구고 욕실을 나왔어. 시라고 하기는 부족한 글입니다. 예전에 썼던거 올려봐요. 요즘은 글보다는 만화가 땡기는데, 도무지 학생때의 창의성은 발휘가 안되고 또 할일이 있다고 미루다보니 아무것도 내놓는 것이 없네요. ㅎㅎ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