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제일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한 3년전에 크게 싸운 이후로 서로 연락 끊고 살아요 그 친구랑 엄청 가까이 사는데도 3년동안 한번도 마주친적은 없었어요
집 앞에 이마트 슈퍼가 새로 생겨서 그 쪽에 지금 취직한 상태인데 오늘 그친구가 엄마랑 장보러 왔더라구요 제가 캐셔업무를 담당해서 계산대는 비우면 안되는데 순간 그 친구가 들어오는거 보고 화장실로 도망쳤어요.. 그친구는 저를 못봤구요
그 친구는 싸웠을 당시에 공무원 시험쳤으니까 지금쯤 공무원 취직한 상태일거에요 제 나이 26살이고.. 아직도 이런 파트타임 알바나 하고 있을 저를 보면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까 이런 마음에 무작정 숨었네요.. 그 때문에 점장님한테 엄청 혼났습니다
게다가 그 친구랑 연락끊기 전에는 통통한 상태였는데 10몇키로가 쪄서 완전 뚱뚱한 모습이고 동네라서 언제든지 다시 올거같은데 아무래도 일을 그만둬야 할거 같기도 해요 취직할때도 6개월 이상은 한다하고 들어왔는데ㅠ 휴..이런 일 때문에 일 그만두는 거 멘탈이 너무 약한걸까요?
언제든지 그 친구를 마주칠 수 있을거같은데 계산대에서 마주치면 정말 멘탈이 와르르 무너질거같아요 정말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