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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게시물ID : animal_175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돈많아
추천 : 14
조회수 : 50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1/23 23:55:13
16년 동거했던 울 영감님이 좀전에 떠났어요.
일주일전쯤부터 밥을 남기고 며칠전부턴 영 안 먹길래
예상은 했는데 막상 떠나니 실감이 안나네요.
그냥 이거저거 온통 미안하고...
남편도 실감이 안나는지 수건에 싸놓곤 
자꾸 심장소리 확인하네요.
아직 따뜻한데...
개님치곤 나이가 꽤 있는 편이라 
계속 맘의 준비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님 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런지
가족들 다 덤덤한 편이네요.
내일 아침 작은애가 엄청 울겠네요.
그냥 먹먹하네요.
잘가 피키. 행복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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