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친과 헤어진 지는 근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너무 잦은 다툼에 지쳐서 제가 먼저 밀어냈고, 여자친구는 붙잡았지만 제가 매몰차게 끊었습니다.
연락처 삭제하고, 카톡은 메시지/프로필 차단 모두 했었구요.
그 상태로 지금까지 오다가, 며칠 전 차단목록을 보고 이 정도 시간이 흘렀으면
내 연락처도 지웠겠지 하고 카톡 차단을 풀었습니다. 물론 친구추가 하시겠습니까 라는 창이 떴을때는 거절을 눌렀죠.
즉 친추는 하지 않고 차단만 해제가 된 상태였는데
오늘 우연히 목록을 보니까 추천친구 목록에 전 여친이 떠있는겁니다.
저는 1년이 지났고 헤어질 때 너무 힘들게 헤어진 터라, 전 여친도 저에게 미련이 남아 있지 않길 바래요.
그런데 추천친구에 뜨는 걸 보고 아직 제 카톡이든 번호든 뭐든지간에 삭제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당황스럽습니다.
인터넷을 몇 번 뒤져봤더니 대부분 '귀찮아서 연락처를 지우지 않는다'는 답변이 가장 흔하던데
솔직히 저는 너무 이해가 안가요. 저는 헤어지고 나면 연락처, 카톡 뿐 아니라 사진도 모두 삭제하고, sns도 모두 차단합니다.
그런데 정말 귀찮아서 연락처를 지우지 않는게 가능한건지 ....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