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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스압]왜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욕을 먹어야 하는가.
게시물ID : baby_175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조와후라이
추천 : 23
조회수 : 2202회
댓글수 : 92개
등록시간 : 2016/12/18 22: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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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글

친구가 보내줬는데 저같은 경우는 다는 아니고(수면교육을 하기도 했고 아직 애기가 124일밖에 안돼서 그런거같아요)

좀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퍼왔어요. 전 너무 마음아파하면서 읽었는데 임산부석 얘기가 제일 충격적이었네요..

많은 분들이 보셨음.. 해요. 전 이부분이 제일 공감이 가요.

''그래도 '맘충'은 되기 싫다. 어디까지가 맘충 짓인지 어디까지가 내 피해의식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저도 정말 그럴거같아요.. 아이랑 하루종일 갇혀있는데 너무 심한경우 아님 판단이 안설때가 있을수도 있을듯요..

오유에 계시는 육아맘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용.


펌글은 처음 올려보는거라 출처 제가 본 주소를 적긴 했는데 1차출처를 못찾았어요.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심 수정주셔도 됩니당..

이렇게 올리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용;;혹시 제가 뭐 잘못;;;올린거 있음 말씀주셔요(소심한 애기엄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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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육아에 지쳐 하소연하는 엄마에게는 유독 날선 소리들을 던질까.

왜 징징대? 그럼 힘들 줄 모르고 낳았음? 전부 각오하고 애 낳는 거 아님? 왜 지들이 좋아서 낳아놓고 우는 소린지 이해 안 감. 니가 싸지른(실제로 본 댓글) 애 책임지고 케어 잘하고 밖에서 맘충 짓이나 하지 마셈. 자신 없으면 집 밖으로 기어나오지 말든가. 니 애지 내 애임? 징징거리는 거 극혐.


그래. 전부 각오하고 아이를 낳는다지만, 겪어보기 전에 상상한 그 '전부'에는 크나큰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취준생도 일단 취직에 성공하는 순간엔 뛸 듯이 기쁘다.

물론 사회생활 녹록지 않다는 거 익히 보고 들어서 알고 있으니 힘듦을 각오한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그 애환이 장난 아니다. 하필 부서 직속 과장이 나랑 성향이 정반대라 자꾸 부딪힌다. 날 싫어하는 건지 그냥 심술궂은 건지 올린 기안마다 족족 반려시키지 못해 안달, 보고서마다 트집 잡지 못해 안달이다. 하필 성희롱이 디폴트인 전형적인 아재 김부장 같은 새끼가 상사로 있을 줄도 몰랐다. 이렇게 쓸데없는 회식이 많은 곳인지도 몰랐다. 상상과는 다른 점이 많지만 일단 일은 한다. 내 전공 살려서 왔고, 나름 오고 싶었던 회사였는데, 쉼 없이 일거리는 몰아치는데 솔직히 이렇게까지 보람 없을 줄은 몰랐다. 개고생한 것에 비해 월급이 터무니없이 적게 느껴질 줄도 몰랐고, 대놓고 내 실적 뺏어가는 윗대가리가 있을 거라는 것도, 진상 클라이언트가 있을 거라는 것도, 내게 주어진 연차는 분명 15일이나 되는데 그중 3일 쓰는 것조차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도... 겪기 전엔 몰랐다. 출근 전 각오를 미리 다졌다고 안 힘든 게 아니다. 어떤 날은 너무 답답하고 짜증 나서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싶고, 친구들 만나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술도 한 잔 기울이고 눈물도 흘리고 화도 내고 공감 받고 싶어 한다.


근데 왜 애엄마는 그러면 안 될까.


애엄마도 몰랐다.

하필 임신증상이 심한 임산부가 나라서 출산 전부터 이미 기력이 많이 쇠한 상태가 될 줄도, 애 낳고 잘 못 잔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지만 그게 이 정도로 사람을 돌아버리게 만드는지도 몰랐다

그냥 못 잔다고만 하니 감이 안 오시는 분들을 위해 ; 시험기간에 벼락치기 공부하느라 알람 맞춰놓고 자는 둥 마는 둥 누워있다가 화닥닥 일어나 공부하고 밀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해 다시 누웠다가 또 일어나고 멍하니 책 붙잡고 앉는 짓을 한 2~3일만 연속으로 해도 피곤하고 멍한데, 그 짓을 기본 몇 달, 거의 500일에서 몇 년 넘게,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는 것이다. 게다가 가만히 앉아서 책 보는 것도 아니고, 애를 세웠다 눕혔다 어르고 달래고 들었다 내렸다 노래 불러주고 돌아다니고 돌덩이 같은 가슴을 주무르고 짜내고 피가 나는 유두를 물리고 트림 시키고 토하면 옷 벗기고 씻기고 닦고 빨래하고 재우고...를 반복하며 깨 있는 것이다. 대충 할 수도 없다. 나 아니면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작은 생명을 극도로 긴장하며 아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계산해 보니 나는 하루에 총 4시간 정도를 겨우 잤었다. 통잠이 아니라 40분 자고 깨서 위의 일들을 하고 또 1시간 자고 깨고 위의 일들을 하고의 반복이다. 애가 언제 깰지 모르고, 혹시 누워서 토하거나 뒤집어져 숨이 막힐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늘 대기 상태라 깊은 잠도 당연히 잘 수 없다. 어차피 젖이 땡땡하게 차서 불어 터지기 직전이 되면 아파서라도 일어나야 한다.

정신이 나가게 될 수밖에 없다.

씻고 싶을 때 씻기는커녕 싸고 싶을 때 맘대로 싸지도 못 한다. 화장실에 들어가는 순간 아이는 대체 왜 바닥에 엎어져 대성통곡을 하는가. 아아악, 엄마 가지 마요.


자, 이렇게 잠을 못 자니 다른 즐거움이라도 있어야 한다. 근데 없다. 밥도 맘대로 못 먹는다.

모유수유를 하는 사람은 매콤한 것도, 기름진 것도, 술 한 잔 커피 한 잔도 어렵다. 기껏 찬 아까운 젖을 한바탕 짜서 버려도 찝찝하다. 임신했을 때보다 오히려 먹을 것을 더 가려야 한다니 그것도 몰랐던 사실이다.

어? 하필 내 아이가 엄마 젖꼭지를 거부하는 아이일 줄도 몰랐다.

그럼 아무 분유나 먹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이가 특정 분유를 먹으면 분수토를 하고 이상한 변을 보고 배앓이를 하니, 맞는 분유를 찾을 때까지 계속 바꿔야 한다는 것도 몰랐다.

허겁지겁 밥을 먹고 있는데 자꾸 울며 엄마를 찾으니 아기침대 옆에 서서 반찬을 다 넣고 비빈 밥을 전광석화의 속도로 밀어넣게 된다는 것도 몰랐다. 식탁에서 같이 밥 먹을 정도로 크면 좀 낫겠지. 아니, 여기저기에 밥이 날아다니고 물이 엎질러지고 숟가락이 떨어지고 그릇이 뒤집어지고 애 입에서는 씹히던 반찬이 수시로 튀어나온다.

씻고 싶을 때 씻기는커녕 싸고 싶을 때 맘대로 싸지도 못 한다. 이것 역시 몰랐던 사실이다.

화장실에 들어가는 순간 아이는 대체 왜 바닥에 엎어져 대성통곡을 하는가. 아아악, 엄마 가지 마요. 날 두고 가지 마. 나랑 놀아요.

어른이 한 명만 더 집에 있어도 이러진 않는데, 집에 엄마와 단 둘이만 있으니 불안한 모양이다.

용변 보는 소리가 밖에 들리는 것도 창피해하던 내가 문을 활짝 열고 일을 본다. 절대 리액션을 쉬어서도 안 된다.

응 우리 아가, 엄마는 지금 쉬야를 하고 있어요. 울지 마세요. 엄마가 금방 쉬야 다 하고 나갈게.

아이는 계속 운다. 엄마, 엄마 안아. 그래, 조금만 기다리세요. 아아악, 아니야, 엄마 안아 아아악...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단 1분이라도 입 다물고 멍하니 용변 보는 데 집중하는 게 소원이 된다.

아이에게 핸드폰으로 뽀로로를 틀어 쥐어주는 부모를 이해할 수 없었는데, 그 심정을 알 것 같다.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핸드폰을 주고 싶은 유혹을 떨쳐낸다. 육아하기 전 각오를 끝냈다고 생각했지만 겪기 전엔 몰랐던 심정이다.

머리엔 기름이 끼고 얼굴은 푸석한데 샤워할 틈을 주지 않는다. 쉬야도 허락받고 하는데 팔자 좋게 뭔 샤워인가.

낮잠 재우는 데 성공, 후다닥 옷 벗고 물 틀고 머리에 거품을 냈는데, 아뿔싸 애가 옆에 엄마가 없는 걸 알았는지 깨서 운다. 왜 하필 지금... 응 아가, 엄마 금방 갈게. 급히 거품을 씻어내는데 울음소리가 점점 커진다. 뭐지, 꿈꿨나. 혹시 침대에서 떨어졌나. 어디 다쳤나? 잠깐 눈을 뗀 새 꼭 사고가 생긴다는데 불안하다.

물기만 대충 닦고 알몸으로 뛰어들어가니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아이가 무릎으로 서서 두 팔을 벌리고 '안아주세요' 자세로 바들바들 떨고 있다. 다시 재우는 데 30분이 넘게 걸린다.

거품도 깨끗이 못 닦아내고 팬티도 못 입고 아이를 몸 위에 올려놓고 토닥이고 있자니 멍해진다. 다시 샤워를 하려면 남편 귀가시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오늘은 9시쯤 올 것 같은데...


남편에게 예쁘게만 보이고 싶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이젠 예쁘게 꾸밀 시간도 나갈 곳도 없는데 꾸며도 예쁘지도 않아 절망한다.

아이를 낳은 지 4달째,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한다. 그냥도 아니고 말 그대로 숭덩숭덩 빠진다. 뾰족뾰족 새 머리가 나기 시작하니 잔디인형이 따로 없다. 어울리는 머리를 포기하고 최대한 탈모를 가려주는 스타일을 골라본다. 그런데 미용실에 갈 시간도 없네. 언제 가지. 어떻게...



육아가 이런 건 줄 몰랐다. 왜 하필 내 애는 꼭 세워서 안고 돌아다니며 노래를 불러줘야지만 울음을 그치는가. 왜 내 애는 나와 성향이 정반대라서 예측불가능한 일을 자꾸 벌리는가. 왜 내가 똥쌀 때 자꾸 밖에 나가자고 보채는가.

왜 어제는 잘 먹었던 반찬을 오늘은 집어 던져버리는가. 지금은 왜 또 우니. 왜...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간다.

이렇게 더워도 애 양말은 신겨야지. 춥다고 애 머리를 이렇게 덮으면 어떡해 숨 막히게. 아이고 엄마가 밥도 안 주고 여기서 이렇게 빵 먹이네. 애기는 이쁜데 엄마는 좀 뚱뚱하네, 아빠 닮아야겠다. 꼬마 아가씨 너무 이쁘다, 이마도 이쁘고 눈도 이쁘고, 코만 좀 높으면 좋겠네.

이상한 시비, 무책임한 오지랖도 자주 겪는다.

마트에 간다. 살 것들은 오른쪽에 있는데 왼쪽으로만 가잔다. 카트를 타지 않겠단다. 쫓아다니다가 쇼핑은 포기했다.

어어 꼬마 친구, 뛰어다니지 마세요. 안전사고에 민감할 마트 직원에게 미안하다. 더 구경하겠다고 허리를 활처럼 꺾으며 우는 애를 옆구리에 끼고 얼른 마트를 나온다. 

식당에 가려다 젊은 남녀가 주로 앉아있는 테이블들을 보고 포기한다.

아이 5개월에 처음으로 함께 식당에 갔을 때, 아이 옹알이를 옆 테이블의 커플이 쳐다보던 것이 눈치가 보여 얼른 아이 입을 막았던 못난 엄마.

그래도 '맘충'은 되기 싫다. 어디까지가 맘충 짓인지 어디까지가 내 피해의식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피곤하다. 그냥 집으로 간다.




쌓인다. 작고 작은 욕구불만들이 쌓인다. 어디 퓨즈가 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 번 더 나갔다간 뭔가 빠직 하고 끊어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할 것만 같다.

누군가 잘 자고, 잘 먹고, 원할 때 목욕하고, 여유있게 식사하고,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마실 나가 사람 만나고, 민폐 끼칠 걱정 없이 대중교통이나 식당 이용하고, 친구나 동료와 술 한 잔 하며 얘기 나누고, 깨지 않고 푹 통잠을 잔다는 얘기를 듣거나 보기만 해도 마음 속에서 질투가 부글부글 올라오는 지경이 된다.


육아 전에는 내 커리어가 단절되어 우울해지거나 몇 년째 멍하니 정체된 채 늙어가다 보면 절망할까봐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그런 건 생각할 겨를도 없다.

일상이 무너지는 것. 시간 속에 그냥 잠식되는 느낌. 아주 작은 것들을 매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의 반복이 사람을 미치게 한다.

같은 말 같은 노래를 하루에 50번씩 반복하면서도, 자상하고 상냥해야 하는데. 절대 욱하는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고 육아 전문가가 그랬는데. 자꾸만 화가 난다. 화 내고 안아주기를 반복하다보면 밀려오는 자책감. 계속 어질러지는 집안. 내가 왜 우는지도 모르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장난감을 치우고 있는데 아이가 등 뒤에서 매달린다. 엄마, 뽀, 뽀(뽀로로). 아가, 이제는 뽀로로도 코 자러 갔어, 이제 빠이빠이 해야 해, 내일 보자, 알겠지? 아니야, 엄마, 뽀, 뽀, 뽀오. 엄마가 내일 보자고 얘기했지? 뽀로로는 이제 코 자러 갔어요, 내일 만나요. 엄마 엄마 엄마, 뽀, 뽀, 뽀, 뽀오오오오오옼!!! 아... 아가, 제발... 두 손에 얼굴을 묻어버린다. 울고 싶다. 6시다. 오늘 저녁은 또 뭘 해 먹이지?


지겨운 유아 채널... 내가 보고 싶은 TV 채널을 보고 싶다.

요즘 영화는 재밌는 거 뭐 개봉했을까. 나 대학로 연극도 좋아했는데. 친구랑 힙합 공연도 보러 다녔었는데. 어른과 어른다운 대화를 하고 싶다. 요즘 내 친구들의 관심사는 뭘까.

하지만 얘기 상대가 없다. 내게 남은 건 베이비토크뿐이다. 그랬쪄요. 저랬쪄요. 맘마 먹을까요. 지지예요. 안 되는 거예요. 다 먹은 그릇 엄마 주세요. 아이 착하다. 상냥하게...

정신이 나간다. 여보, 빨리 와요...

아무 생각 없이 열어본 인터넷 창에서 전업주부 혐오, 맘충 혐오를 접한다. 임산부석을 '질싸 인증석ㅋㅋ'이라 부르며 조롱하는 댓글과 거기 달린 좋아요 수를 멍하니 본다(실제로 이 댓글을 본 후 5일간 집밖에 나가지 못했다).

아이를 데리고 물리적으로 멀리 이동할 기회가 없으니 생활반경이 극도로 좁아지고, 짬짬이 접하는 인터넷 세상만이 자유시간을 지배하며 마음이 조금씩 피폐해진다.



이맘때쯤 주로 만나게 되는 단비가 바로 어린이집, 그리고 같은 처지의 애엄마 친구들이 된다.

그러나 '아이를 어린이집에 방치하고 까페에서 남편 돈이나 쓰며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요즘 맘충'의 이미지가 탄생하기 전, 안팎으로 여기저기 망가지기까지의 엄마들의 생활은 드러날 일이 없다.

자기가 좋다고 낳아 놓고 왜 힘들다 징징대느냐, 평일 낮에 커피도 마시고 팔자 좋네, 라는 핀잔만이 남는다.

아이가 9개월일 때 처음 혼자 밖에 나왔다. 그냥 장 보러 나온 것이었다.

짐도 무거울 텐데 남편이 리스트만 주면 후딱 갔다오겠다고 하는 것을 말리고, 당신이 아이랑 있어라, 내가 다녀오겠다 말하고 처음으로 나왔다.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눈에 마스카라도 바르고,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천천히 마트를 향해 걷는데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아니 미련하게. 그냥 맡기고 나가면 되지. 대체 남편은 그간 뭐한 거예요?"가 아니다.

남편은 평일엔 직장에 매여 '저녁 없는 삶을 사는 평범한 한국 가장'이다보니 아무리 잘 하려 해도 함께할 시간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그가 주말 아침부터 아이를 봐주기 시작하면 나는 밀린 잠을 자야만 했다. 서너 시간 깨지 않고 쭉 자는 통잠이 너무나 필요했다. 그리고 잠에서 깨면 도저히 무기력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나가서 친구도 좀 만나고 해요, 남편은 말했지만 나는 처질 대로 처지고 닳을 대로 닳아 있었다. 멍하니 있고 싶어 안방 문을 잠그고 틀어박혔다. 혼자 밖에 나가려고 마음먹어도 현관에서 매달리며 우는 아이가 밟혀 금방 포기하곤 했다. 그래서 혼자 집 앞 마트에 이어폰 꽂고 나가기까지 무려 9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이었다.

기력을 조금이라도 되찾는 데 필요했던 시간. 그때 길을 걸으며 비로소 알았던 것 같다. 내 우울증이 심각했구나.


할 수 있다. 내 아이, 넘치도록 예쁜 내 아이, 내 목숨 내어 사랑할 수 있다. 저절로 그렇게 된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는 이들은 많고, 엄마 또한 그렇다.

그러나 숨 쉴 구멍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하소연할 기회도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그런데 왜 엄마의 희생을 감사해 하기만 하면서, 엄마가 쌓인 스트레스를 드러내는 건 금기시하나.

국가 보조금으로 어린이집 보내고 끽해야 만원대의 브런치 사먹고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 마시며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는 그놈의 '까페 맘충'은 뭘 그렇게 큰 죄를 저질렀나.

어제 만났던 그 맘충이 오늘도 또 보이고 내일도 또 보이던가. 오늘 그녀의 외출은 몇 달 만에 한 번 있는 매우 귀한 기회였을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

그녀가 커피와 수다가 주는 향락에 빠져 몸부림이라도 치고 있던가. 비지니스 크-럽에서 딸 뻘의 여자 젖을 주무르고 양주를 과음하고 거리로 나와 뻘건 얼굴로 고성방가하고 노상방뇨하고 담배 뻑뻑 피우다 택시에서 토하거나 대리기사 폭행하는, 집에 돌아가면 누군가의 아빠일 이들은 결코 '파충'이라 불리지 않건만. 왜 엄마인 그녀들은 아이와 함께 있어도 욕을 먹고, 따로 있어도 욕을 먹고, '집에나 처박혀서 니가 낳은 애 징징대지 말고 잘 좀 간수하기를' 요구받는가. 

출처 http://m.cafe.naver.com/PopularArticleRead.nhn?clubid=10094499&articleid=3345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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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77ㅑ♡♡
2016-12-18 22:21:56추천 98
댓글 1개 ▲
[본인삭제]고오급시계
2016-12-19 04:14:50추천 10
2016-12-18 23:15:19추천 42
정말 와닿네요 ㅠㅠ 꾀죄죄하게 씻지도 싸지도 먹지도못하고 잠도못자는걸 거의1년가까이 하면서  신랑은 미안해하고 신랑도 매일밤11시넘어퇴근 애기깨있는것도 못보는 불쌍한 아빠라  주말이라도 같이 나갈려고 기분전환하려고 많이 노력했었죠.
얼마전 친구결혼식간다고 시외버스타고 애기랑 둘이가는데..(신랑이외국출장중이라)
저희아가 15개월인데 요즘 한창 돌고래 소리내는중이라  징징징 악소리에 과자안준다고 대성통곡...ㅠ
기차면 열차칸 밖으로  나가기라도 하는데 버스는 ㅠㅠ 버스안에서 맘충소리 들을까 우는애기 달래고 입막고 소리도못지르게 했어요 ㅠ  정말 밖에나가기 힘들다..새삼 느끼고 결혼식 이제 못가겟다고 할려구 맘먹었네요..못간다하면 친구는 이해해주겟지만 제욕심에 축하해주고싶어 간거였거든여~ 욕심은 저멀리
버스탄 1시간이 10시간은 되는것처럼.. 그래서 엄마만 죄인되는거죠 몇달만에 외출에 커피한잔이요 ㅠ
댓글 0개 ▲
2016-12-18 23:23:01추천 36
너무 공감되서 슬프네요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12-18 23:46:23추천 16
암담하네요..
댓글 0개 ▲
[본인삭제]신디킴벌리
2016-12-18 23:52:11추천 31
댓글 0개 ▲
2016-12-18 23:53:08추천 100/4
제 생각으로는 그 징징거림이 모든사람에게 당연한 보상을 요구하게 되는 시점에서 날선 소리를 듣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맘충이라는 게 나타나게 된거고.

한번은 이런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요 신랑에게
난 요즘 젊은 애엄마들이 한국에서 가장 불쌍한 계층인것 같다.
대가족시대에는 가족내부에 역할분담이 꽤 잘 되어서 노인들은 집안일과 아이들 양육을 도왔고, 젊은 여자들은 그런 지원인원이 있었기에
맞벌이도 더 수월했고, 집안일도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시집살이는 차치하고 온전히 업무양으로만)
또한 그로 인해 경제활동을 하는 구성원, 보통 아빠들, 은 집안일에 신경쓰지 않고 경제활동에 집중하고 집에 들어와서도 편히 휴식을 취하며
내일의 경제활동에 활력을 충전할 수 있었다.
물론 이때는 외벌이로도 충분히 가계가 돌아갈 수 있었지.
맞벌이를 한다 해도 집안에 노인들이 있어 적어도 육아에서는 여자들이 지금보다는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런데 사회구조가 변해 2인가족위주로 바뀌면서
육아와 집안일은 고스란히 여자의 몫으로 남게 되고,
경제구조도 변해 맞벌이가 아니면 노후를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바뀌어
맞벌이는 거의 필수요소로 떠올랐지만, 집안일과 육아는 남자가 '시간이되면 도와주는' 정도의 수준에 그쳤다.
노인들은 은퇴후 자식들에게서 벗어나 원한다면 본인들의 인생을 즐길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결국 단순 업무량만 봐서는 '일하는 젊은 애엄마들'에게 너무나 과중한 상황이다.

물론 요즘은 남자들도 요리, 집안일, 육아가 본인들의 업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는 좋아지겠지만
여전히 육아와 집안일은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다. 그 전 세대 엄마들이 그래왔기 때문에 몸에 익은 것이겠지.

뭐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요.
결국엔 시스템과 기본인식에 대한 문제죠.

엄마들 힘내요.
댓글 0개 ▲
2016-12-18 23:53:09추천 16
읽기만 해도 숨이 막히네요..
댓글 0개 ▲
2016-12-18 23:54:23추천 37
애기 어린이집 보내고 브런치 하세요!!!
직장 다니는 사람도 점심먹으러 나오는데...무슨 상관?

애들이 공공장소에서 소리지르고 위험하게 뛰어다니는 건 아슬아슬해서 싫지만, 애엄마들 아이들 없을 때 쉬는 건 필요하다 봅니다.

그건 전혀 민폐가 아니예요.
댓글 0개 ▲
2016-12-18 23:56:59추천 84
대한민국 현대 초보 엄마들의 고충을 미디어에서 다뤄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식개선이 하루빨리 개선이 되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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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데렉
2016-12-19 00:15:58추천 57
댓글 1개 ▲
[본인삭제]빵구뽕
2016-12-19 08:00:21추천 0
2016-12-19 00:24:56추천 76
아이 안 좋아하는 사람이 읽었는데
글은 그냥 담담한 글인데 그냥 사실만 늘어놓은 것 뿐인데 한숨 나오는 글이네요. 숨막히고요.
내 친구, 가족이 저런 대접 받는다고 생각하니 기분 뭣같네요. 질싸인증석은 대체 대갈통에 뭐가 들어야 저런 말을 하는건지 진짜 주먹으로 아가리 팍 후려치고 싶다
댓글 0개 ▲
2016-12-19 00:35:26추천 70
충으로 끝나는 말이라던가; 어떠한 집단을 혐오 하는 단어좀 그만나왔음 좋겠어요.

언젠가 자신도 그 안에 포함될수 있다는걸 잘모르는거 같음.. 혐오시대엔 자신도 남에게 혐오자가 될수 있는건데 ㅠㅠ 제발 그만 ㅠ
댓글 5개 ▲
2016-12-19 00:58:47추천 48
너무 너무 공감. 혐오 단어 좀 쓰지 말자 그러면 또 예민충이라느니, 불편러라느니... 그렇게 집단을 나누고, 혐오하고, 프레임에 가둬서 대체 본인들에게 돌아오는게 뭐임? 언어학 공부해보면, 단어 하나로 비롯되는 고정관념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텐데...
2016-12-19 01:00:16추천 36
맘충 맘충 하는 당신이, 누군가에게 또 다른 '-충' 일 수 있음을.
2016-12-19 01:17:53추천 27
1 막말충이라고 해주고 싶네요
[본인삭제]솔플매니아
2016-12-20 17:35:57추천 0
2016-12-20 17:37:02추천 1
어리면 급식충, 늙으면 틀딱충, 충.. 충.. 충...

아무리 "급식충은 무개념 미성년자만 뜻한다. 개념있는 학생은 급식충이 아니라 그냥 중고등학생이다" 라고 주장해도,

ㅇㅇ충이라는 단어는 '비판받아야 할 행동'이 아니라, 'ㅇㅇ'에 초점을 맞추게 만듭니다.

'급식충'이 아무리 실제 피해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생겨난 말이라고 해도, 비매너 행위 규탄이 아닌 중고생 혐오로 확장될 위험성을 가지고 있고,
'김여사'가 아무리 실제 피해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생겨난 말이라고 해도, 교통사고 규탄이 아닌 여성 운전자 혐오로 확장될 위험성을 가지고 있고,
'연서복'이 아무리 실제 피해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생겨난 말이라고 해도, 성희롱 규탄이 아닌 남성 복학생 혐오로 확장될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12-19 01:09:02추천 44/80
이 글의 요지는 엄마도 사람이다. 나도 이거저거 해보고 싶다.

이해하고 공감합니다만 여기에 왜 맘충이란 말이 끼는것이며. 모든 사람들이 애엄마를 이해 못해주는 것처럼 적은거죠? 글의 논지가 많이 엇나가 보이네요

http://m.pann.nate.com/talk/328266170

맘충이란 말은 이런 행동 때문이 아닌가요?
육아스트레스받는 젊은 애엄마들이 힘들꺼라는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그 애엄마들을 맘충으로 일반화 하던가요?

저런 몰상식행위덕에 맘충이란 말이 생길텐데요

상식적인 엄마들의 피해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이 글또한 감정을 이유로 잘못 나갈수 있는 시선이 엿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제 생각과 별개로 상식적인 엄마들. 힘내십시오. 시민의식이 오를수록 좋아지실껍니다
댓글 5개 ▲
2016-12-19 01:37:12추천 45/19
맘충이라는 말 쓰는 이유를 합리화하려는 서문에 비공감 누릅니다.
2016-12-19 01:57:57추천 20/28
굉장히 이상하시네요. 본문이 먼저 맘충이란 말을 쓰고. 지금 세간에서 쓰이는 뜻보다 좀더 광역적인 범주로 정의하기에 저는 맘충이 이런 뜻이 아니냐고 되물은 것에 가깝습니다.

제 논조가 어딜봐서 맘충이라는 단어의 합리화입니까?

이해도 안되는 논리의 비공감이군요.
2016-12-19 02:54:43추천 65/4
'어디까지가 맘충이고 어디까지가 내 피해의식인지 분간되지 않는다' 때문에 맘충 얘기 나오는거죠.
글구 '맘충'이란 단어가 등장하면서 길에서 그냥 유모차 끌고 지나가는 평범한 애엄마들도 맘충 소리 듣고 있어요. 맘충짓 안했는데도 맘충이라 욕먹기도 하구요. 저 백화점 갔다가 유모차 끌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맘충이라 하는 사람 봤네여
2016-12-19 02:57:36추천 50
음... 모든 사람들이 애엄마를 이해 못해주는 것처럼 쓴게 아니라
초보 엄마가 어디까지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선인지 몰라 불안해하고
나도 '맘충'으로 같이 취급되어 욕을 먹지 않을까 공포에 떨면서 쓰신것 같아 보이는데요..

애기를 데리고 밖에 나가면, 어른에 비해 '예의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밖에 없겠죠..
초보 엄마들은 어디까지 타인들이 양해해 줄지 몰라 불안한 상황에서,
자신과 유사한 사람들에게 향하는 높은 수위의 빈정거림을 듣게 되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 때문에 '맘충'이라는 말이 생긴건 맞지만,
최근 인터넷이나 일부 또다른 몰지각한 (혹은 철없는) 사람들이 너무 가볍게 자주 이 단어를 쓰게 된 것도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개념없는 일부로 인해서, 안그래도 힘든 많은 초보 엄마들이 더 고달픈 고민을 하게 된것 같아 씁쓸하네요...
2016-12-19 04:05:16추천 0
앗 다시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걱정이네요~
'자신과 유사한 사람들에게' -> '유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라고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예를 들면 '된장녀'나 '개저씨'처럼, '맘충'도 특정한 조건을 가진 집단에게만 사용할수 있으니까요~
2016-12-19 01:13:19추천 51/3
육아는..남들 다하는것 처럼 보여도 ..남들 다하는거처럼 보이는 일 ..쉽지 않잖아요.

저는 첫 애 기르고...말을 잃어버렸었어요. 일찍 낳은 탓에 친구들은 모두 커리어우먼이고..저만 집에서 애보는 엄마..
얘기할곳도 없고. 외롭고. 애랑 애기할수도 없고. 남편은 밤에 오면 자기 바쁘고. 전화수다라도 할걸...하지만 친구들과 화제가 달라져서..
몇년 후 드디어 외출할 수가 있어서..친구랑 점심시간에 만났는데.
입에서 말이 안나오는거에요. 문장이 안나와요. 정말 억지로 짜서 애기했었어요.
아..이렇게 고립이 되면 사람이...망가지는구나..하고 놀랐던적이 있네요.

얘기가 두서가 없네요. 본문 읽다보니까 먹먹해져서....
떠받들어 대접해달라는게 아니고..적당히 이해해주면 참 고마울텐데..그것만으로도 힘이나고 기운백배될텐데 말이에요.

물론 이상한 사람 소수 있어요...에효...
하지만 이상하지 않은 다수의 엄마들이 있다는거...아직 엄마되지 않거나 엄마는 되지 않을분들이 알아주셨으면...
댓글 4개 ▲
2016-12-19 02:55:54추천 18
저두요.
첫애 키우다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대화하는데
나도 모르게 말을 더듬더라고요....
2016-12-19 07:19:21추천 2
저도 마트가서 장보는데 몇달을 말 더듬어서..
너무 챙피했어요ㅠㅠ
2016-12-19 08:40:17추천 4
저두요... 말이 입에서 잘 안나오더라구요...
머리와 목구멍에서만 말이 맴돌고...
입 밖으로 나오는건...
뭔가 앞 뒤가 정리되지 않은 문법에 안맞는 말..
ㅠㅠ
바보가 된 기분이에요 ㅠ
2016-12-20 00:54:31추천 2
아...내가 그래서 말하기가 힘들었구나;;; 묘하게 또래들만나 말할때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거였네요;
[본인삭제]빈센트류빈치
2016-12-19 01:15:25추천 0
댓글 0개 ▲
2016-12-19 01:19:25추천 10/173
남녀 나누는 메갈충들 글인거같은데요
남자는 파파충소리 안듣는데 왜 여자는 맘충 소리듣나 하네
그리고 남의 새끼도 아니고 자기자식인데 본인 자식키우는데 싫은 소리 엄청하네요
사회생활하면서 남들에게 업무상 받는 스트레스와 내자식 육아에 받는 스트레스중 뭐가 더 심할까요?
제 와이프가 애낳고 사회생활 다시 할테니  나한테 애보라고 하면
전 흔쾌히 일 그만두고 집에서 육아와 집안일에 전념할 자신있습니다.
댓글 21개 ▲
2016-12-19 01:22:41추천 58/3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면 끝이 없어요. 직장생활이 더 괜찮은 사람이 있고 육아가 더 괜찮은 사람이 있는거지
반드시 뭐가 더 힘들다는 절대 모르는겁니다.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2016-12-19 01:24:32추천 40
네 그러세요
eejj
2016-12-19 01:26:36추천 19
글을 끝까지 읽으셨나모르겠네요.
2016-12-19 01:27:27추천 72
달을 가르키면 손가락좀 보지말고 달을보세요 님이 더 남녀분란 일으키는 메갈충 첩자같네요 한심하긴
2016-12-19 01:28:08추천 76
대단하다
이런글에도 이성혐오논리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6-12-19 01:33:28추천 72
이럴수가...  이 댓글에서 충격받고 나락 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네요. 애를 키워보세요.  안키워보셔서 이렇게 자신있게 말씀하시는겁니다

애기 낳은 젊은 여자들
회사 빨리가고싶다고 그럽니다
그동안은 애 안봐도 되니까.....

애키우는거 그거 노예라고 키워본사람들은 그렇게 말합니다

겪어보지 않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면 곤란..  앞으로 지금 발언 후회하실 날이 올수도있어요
2016-12-19 01:33:35추천 93
겪어보고 말씀하세요. 아이 키우는 아빠인데 애 하루만 종일 봐도 파김치됩니다. 전 밖에서 받는 사회생활 스트레스가 훨씬 덜 하더라고요. 종일 애볼래 돈벌래 하면 두 말 없이 돈 벌러 나갑니다. 자기애 이쁜거랑 육아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제대로 겪어보지도 않은 주제에 철없이 나불대지 마세요.
[본인삭제]땡큐벼락망치
2016-12-19 01:53:55추천 65
2016-12-19 02:04:33추천 60
진짜 애 본 사람은 이런말 하지도 못할텐데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허풍만 떠는 사람들 참 수준 낮아 보여요
군대 가보지 않은 여성분이 군대? 그거 뭐가 어렵다고 겨우 2년도 안되는데 ㅉㅉ 그러는거랑 뭐가 다른지;;
2016-12-19 02:13:37추천 30
할 자신있다고했지 해봤다곤 안했음ㅋㅋㅋ크
2016-12-19 02:14:46추천 47
이제 정당한 이야기 해도 메갈이란 말부터 나옴. 메갈의 업적이기도 하지만 원래 여혐있으신 분들도 메갈몰이란 훌륭한 무기를 쥐신듯ㅋㅋㅋ
2016-12-19 02:48:32추천 55
이런 분들 때문에 작성자님이 글쓰셨군요...^^
2016-12-19 03:36:22추천 34
이런분들 진짜 해봤으면 좋겠다ㅋㅋㅋ 자기가 할 일 없으니 저런소리가 나오겠지..
직장생활 10년하면서 이런저런 스트레스 받을만큼 받아봤지만, 애낳고 복직하니 이런 천국이 따로 없다.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과 '대화'라는 걸 하고, 점심때 사람답게 밥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루종일 10키로가 넘는 아이랑 씨름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
육아라는 기쁨이 있어서 견디는거지 그것 빼면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는 말도 못한다. 산후우울증.. 멀쩡했던 사람이 극도의 피로와 스트레스로 미쳐가는거..
직장생활이 이정도라고?? ㅋㅋㅋㅋㅋ
댓글쓴사람 결혼했다면, 와이프 정말 불쌍하다.
2016-12-19 06:02:53추천 14
미래 남편은 이런 말을 하지 않겠지만 혹시를 대비해서 대댓글을 보여주고자 점찍고갑니다-.-
2016-12-19 06:10:39추천 30
요즘 여자들중에 사회생활 안해본 사람이 어디있다고 ㅋㅋ
사회생활 다 하다가 아이 낳고 돌보게 된 사람들이 저렇게 괴로워하는건데요?
2016-12-19 07:22:03추천 21
아 사회생활도해보고 육아도 해본입장에서 둘다 힘듭니다.
말도 알아들을수없는 애하고 한 3년 살아보세요.
사회생활을 하면 월급이라도 받지. 대가없는 희생은 엄마아빠여도 힘듭니다.
2016-12-19 09:53:39추천 8
일주일이상 하루종일 2-3시간 텀으로 맘마먹는 신생아 24시간 전담케어 해본다음 얘기하세요
2016-12-19 10:10:45추천 11
전 제가 남편보다 좀 더 버는 엄마입니다. 일년간 집에서 아이 돌본 것 외에는 항상 회사에 다녔지요. 지금도 아침만 친정어머니가 등교시켜주시고, 저녁에는 제가 다 합니다.

사회생활 제가 할테니, 남편한테 집에서 아이 잘 돌보면 어떻겠냐고 제의했는데, 남편이 신중하게 고민하다가 거부하더군요.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도 사실 육아에 더 소질이 있지만, 남편 벌이보다 제가 더 좋아서 할수 없이 회사 다닙니다. 제가 벌어야 먹고 살 수 있거든요.

일이 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저 나이 40대 중반이고요, 차장급입니다. 두달간 매일 밤 12~3시 퇴근했습니다. 주말근무 당연히 했고요, 아이 맡길 데 없어서 같이 출근해서 옆자리에 두고 일했습니다. 이정도 일하지만, 그래도 육아가 쉽다는 생각 안듭니다. 저는 솔직히 회사일이 별로 어렵지 않거든요.

본인이 사회생활에 소질이 없어서 회사가 힘들다고 남들도 다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육아가 힘든 사람이 있고, 당신처럼 회사일이 힘든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본인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016-12-19 11:12:57추천 5
일단 아기인 조카라도 하루 정도 보고 호언장담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아마 조카의 부모들이나 님 부모님이 흰 눈을 하면서 맡기지도 않을 것 같긴하지만요. 몇 시간이라도 맡아보면 어린아이라도 활동량이 엄청나게 많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될 겁니다. 그리고 아기는 참 손이 많이가요. 저절로 어머니 고맙습니다 말이 나옵니다.
2016-12-19 13:52:26추천 4
옘병
2016-12-19 21:34:36추천 1
와아^^  꼭 소원하던 가정주부 되시길 바랄게요~~ 꼭 되실거에요!!*^^*
2016-12-19 01:21:49추천 77
숨막히네요 읽기만해도..

직장인과 비교해서 생각해보니 머리가 띵한 기분입니다.
사실 은연중에 그런 생각했거든요. 저는 아이를 낳지 않자는 주의라 그런 글 보면
아니 좋아서 낳아놓고 왜그러지. 이런 생각했거든요.

근데 사실, 대학도 내가 갔고 직장도 내가 들어갔는데 전 입만 열면
대학 욕, 상사욕 회사욕 하고 인생욕 하거든요. 근데 왜 엄마는 그러면 안됐을까?
어머니는 신성하니까? 출산과 양육은 불평해선 안되는 귀중한거니까..?

제가 너무 잘못생각하고 있다는걸 다시 알게됐어요.. 그래요 아무리 내가 한 선택이라할지언정
그 안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내가 다 예측할수업고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우는소리를 할수있는건데
힘들다고 이야기할수 있는건데 왜 엄마들만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했을까요.. 반성합니다..
댓글 0개 ▲
2016-12-19 01:22:28추천 56
며칠 전에 빵집에 갔는데, 아기를 안은 어머님이 조각케익을 꺼내지 못해 난처해하고 계시더라구요.
허리를 굽혀야 케익을 꺼낼 수 있는 구조였는데 몸을 숙이면 아기가 밑으로 떨어질 것 같고 조각케익 케이스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라 빵 집게에 잡히지 않아서...
그 모습을 보고 아기 어머니가 꺼내시려던 케익을 제가 꺼내 드렸는데 너무 고마워하셔서 오히려 제가 몸둘바를 몰랐지요.
이 글을 읽으니 그 어머니가 떠올라서 마음이 아프네요. 얼마나 정신적으로 고단하셨으면 그 작은 도움이 그렇게 고맙게 느껴졌을지...ㅠㅠ
댓글 3개 ▲
eejj
2016-12-19 01:29:52추천 22
저두 이런적있는데 진짜 너무너무감사했어요ㅜㅜ
높은선반에 있는거 까치발 서서 꺼내야되는데 애기는 난리치지 내가 조금이라도 물건에가까이가면 백프로 손으로건들여서 떨어트릴텐데 어떡해해야 내가저걸 잘 가져올수있을까 오만가지 생각다들때 옆에서. 이거꺼내드릴까요??  크 감동ㅜㅜㅜ
2016-12-19 01:33:01추천 29
저도 어디 놀러 간 곳에서 아기 신발이 벗겨졌는데 아기가 버둥거려 신발 신겨주지도 못하고 쩔쩔 매는 엄마보고 아기 신발 신겨 드렸는데 그렇게 고마와 하시더라구요.. 저도 제 아이를 키우다 보니 그런게 눈이 들어오더라구요. 사람 복잡하고 많은 곳에서 아기는 울고 버둥대지 빨리 나가야 하는데 신발은 떨어지고 아기를 안고 있으니 신발을 신길 수도 없고... ㅠㅠ 아이들 키우는 세상의 엄빠들 모두 힘내요!!!
2016-12-19 08:18:07추천 10
대부분의.마트가 아이엄마들이.많이 이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정문이 정말 무거운 유리문이에요. 유모차 끌고 문열기가 쉽지가.않아요. 그런데 문 잡아주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외국나가보니 그냥 젊은이고 노인이고 여자고 남자고 구별없이 뒤에 누가 있던간에 그냥 문잡아주는게 몸에 배어있던데 꼭 엄마에게 바라는 배려가 아니고 그냥 한국사회는 배려는 이야기 하기엔 먼거 같아요 ㅎㅎㅎ
[본인삭제]Tagore
2016-12-19 01:28:03추천 19/80
댓글 7개 ▲
[본인삭제]정토끼사랑
2016-12-19 01:43:45추천 5/12
[본인삭제]땡큐벼락망치
2016-12-19 02:09:13추천 85/4
2016-12-19 02:16:28추천 69
김치녀, 한남충이랑 같은 논리
그리고 김치녀란 말이 아무리 소수여자 말하는거라고 말해도
여자라는 집단에 들어있는한
이 행동도 김치녀인가?
이 행동은 김치녀가 아닌가?
하고 계속 자기검열하게 되죠. 그렇기때문에 프레임을 만드는 몰이단어는 위험한거예요. 참.. 소수의 병신만 욕하는거니 니가 아니라면 왜 발끈함? 이라는 논리ㅋㅋ지겹네여
2016-12-19 02:57:43추천 55/3
맘충 단어 사용에 옹호하시는 분들은 '맘충은 진짜로 맘충짓 하는 사람만 지칭하는것이기 때문에 괜찮다, 한남충은 모든 한국남자를 충으로 몰아가서 맘충과 다르다'고들 하시는데 전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2016-12-19 03:00:35추천 40/3
글구 '애엄마들이 자기를 맘충과 동일시하는게 문제다, 맘충짓 안하는 사람한텐 상관 없는 얘기지까 안그러면 된다'고 하시는데요
된장녀란 단어가 인터넷에서 유행탈 때 거의 모든 여자들이 '내가 지금 마시는 이 커피가, 내가 산 이 가방이, 내가 산 화장품이, 내 행동이, 된장녀인 것은 아닐까?'하고 스스로의 행동을 제단하면서 스스로를 계속 감시(?)하고 평가했어요
2016-12-19 11:05:55추천 13
아니 궁금한게ㅋㅋㅋㅋ 맘충이라는 단어가 쓰면 욕 먹는 논란의 한남충 김치녀랑 뭐가 다르다고 그렇게 쓰고 싶어서 안달 나서 난리인지 모르겠네요ㅋㅋ
2016-12-19 11:15:10추천 18
진짜로 그런식이면 한남충 발언도 문제없어져요. 모든 남자들이 개념있는 건 아니고 또 어떤 사안에 관해서는 정상적인 사람인데 특정 문제에 한해서는 정말 꼴통같이 굴거든요.
성별이나 집단을 가지고 -충 같은 구별하는 건 서로를 위해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내 논리로 나도 저격받을 수 있으니까요
2016-12-19 01:34:49추천 76
제가 80년생인데 저희 엄마만 해도 연년생을 혼자 키우셨어요
꽤 오래전부터 여자 혼자 애를 키워 왔죠...
예전에 조부모세대가 육아를 함께했다든가... 이건 꽤 오래전부터 없어진 것 같고요
요줌 맞벌이는 확실히... 젊은 엄마들한테 과중한 노동이 맞고요...

저도 3살 딸아이 하나 키우는데
요즘 엄마들은 보고 듣는 게 너무 많아 더 힘든 것 같긴 해요
예전엔... 최선은 다했으되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그런 게 별로 없었죠
저희 엄마만 해도 정말 열심히 애 키우셨는데,
연년생이다 보니 방치된 부분이 있고... 그런 게 제가 상처가 좀 있는데
저희 엄마는 모르시죠... 애착이라는 측면에서요
(엄마를 원망하는 건 아니에요~~)

요즘 엄마들은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짐을 부여해요
아이한테는 이래야 좋다, 는 정보도 많고...
애착육아라고 해야하나, 그걸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밑에 우울증 벗어나는 분 글도 있지만...
사실 엄마가 되면... 깨닫게 되거든요, 그 애착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어떻게 자랐나 되돌아보게 되고요
그런데 그 애착육아라는 게 엄마인 나를 끊임없는 감정노동으로 몰아넣어요
아이가 울 때 징징댈 때 항상 안정적인 상태로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
육아라는 게 사실 육체노동도 어마어마한데... 그렇게 힘든 상황인데
내 아이한테는 그 애착이라는 걸 해주고 싶어서... 항상 나를 꾹꾹 누르고 있죠

근데 또 사람들은 말해요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고
육아스트레스 좀 풀어보려고... 나갔더니 맘충이라는 얘기나 듣고

요즘 젊은 애엄마들은 수없이 많은 프레임에 갇혀있어요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
좋은 엄마가 되려면 행복해야 된다는 강박
맘충은 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
돈도 벌어야 한다는 강박
기타등등기타등등...

그 프레임들에 겹겹이 갇혀있는데
개중 진짜 개념없는 어떤 엄마들에 의해
그 프레임이 강화되죠...

그 와중에 요즘 아이들이 정서적 문제가 많다는 얘기가 들리고...
아니 이렇게 열심히 노오력하는데 왜 애들이 이런단 말인가!
내가 애 키우느라 고생한 건 다 쓸데없었나 또 멘붕에 빠지고...

전 그래서 요즘 젊은 엄마들이 힘든 건
우리 사회가 힘들다는 반증인 것 같기도 해요
편하게 애를 키울 수 있는 구조여야 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애를 써야 하고
그러니 탈이 나고...
악순환이에요

전 스스로 자기가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애한테 못하면서 스스로 정신승리하라는 게 아니고...
사람마다 잘하는 부분 있고 못하는 부분 있잖아요
인간은 어차피 완벽할 수 없어요
내가 애한테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 맞잖아요
그 기준을 미디어에서 떠드는 거... 그 수준으로 너무 완벽하게 잡지 말고요
내가 좋은 엄마다 생각하면 애도 더 편안해 해요

뽀로로 좀 보여줘도 괜찮고
하루쯤 안씻기고 재워도 괜찮아요
대세에 지장없어요
울애기 아직 화장실에 따라들어오지만
사이좋게 손잡고 같이 볼일보면 되죠 ^^;
기저귀 치워주는 엄마니까 아이는 엄마에 대해서도(?) 궁금한거예요~~

분명히 충분히 예쁜 몸매인데
미디어에서 제시하는 몸매 따라가느라 다이어트 하는 것처럼...
지금의 엄마 역할은 너무나 완벽해요
다들 그렇게 잘하고 있는 거 같잖아요
좀 못해도 괜찮아요
아이는 생각보다 강하고 생각보다 많이 너그러워요...
(그게 아이를 귀찮아하라는 얘긴 절대 아니에요)
아이를 늘 살피고 늘 사랑하고 있다면...
힘든 날은 엄마가 힘드니까 엄마가 여기 누워서 너 노는 거 봐줄게,
하면 혼자 놀면서 날 쳐다봐요, 그때 웃어주는 거
그걸로 충분할 때도 있어요...

사람이 너무 힘쓰면 탈이 나요...
다들 충분히 잘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더 좋은 엄마가 되려고 애쓰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엄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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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02:43:47추천 2
댓글읽다가 눈물 났어요ㅠㅠㅠㅠ
나는 그러지 말아야 겠다 했는데
나도 모르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엄마다 되어야 겠다
는 생각에 그 기준에 나를 밀어넣고 기준을 맞추려고
끙끙 대고 있었던 듯 ㅜㅜㅜㅜ
게다가 요즘은 정보가 너무 많아서 그대로 안하면
소홀한 엄마 부족한 엄마가 되는 거 같아서 ㅠㅠㅠ
밤중 수유 하고 잠이 깨서 오유 하던 중에 많이 위로 받고
갑니다 ㅜㅜ
2016-12-19 01:36:02추천 27
정말 너무 공감되어서 슬프네요. 남편이  도와주려고 노력한다는 점만 빼고요... 제 남편은 손가락 하나 까딱 안했거든요. 저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아이를 낳은 후 5개월만인가 아님 그보다 더 시간이 흐른 뒤인가 처음으로 아이와 떨어져 집 앞 1분거리 슈퍼에 장을 보러 아이를 남편에게 잠시 맡기고 가는데 아... 자유가 너무 달콤한 거에요.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 보이는 거에요. 씻지 못한 떡진 머리에 츄리닝입고 가는데도 마냥 행복해서 눈물이 났어요. 나 미쳤나봐 했는데 저만 그런 경험이 있는 게 아니었네요 웃프게도..
곧 뱃속의 둘째가 태어날텐데 그 과정을 또 어찌 거칠지 벌써부터 두렵네요. 특히 잠 못잘 일이 무서워요. 그래도 어찌어찌 살아지겠죠.
커리어고 뭐고 생각할 여유도 없다는 것도 딱 제 얘기구요, 저는 소심한 성격이라 엄마들 사귀는 일에 서툴러서 탈출구가 없어 더 힘드네요. 현실적으로 엄마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 좀 더 많이 알려져서 사회적 문제로 다루어졌으면 시스템적 해결책이 제시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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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01:38:06추천 27
의무교육으로 육아법 교육해야될것같습니다
남녀 구분말구요.
시험에나온다며 단순암기말구요
실제 아이모형으로 ㅡ 초보부모가  육아스트레스레 지치지않게 그리고 그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폭력으로 전해지지않도록 예비차원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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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17:14:46추천 5
저 캐나다에서 고등학교 다녔는데 그때 이거 했었어요. Parenting class 교과목으로 기본적인 케어를 배우고, 모형 아기 실제 집에 가져가서 주말동안 돌본 걸 점수 매기는 식이었는데 이게 안에 모니터링 하는게 들어있어서 그냥 방치해둘 수가 없어요.
먹이고, 달래고, 안아주고, 재우고.. 진짜 아기도 아니고 겨우 인형인데도 손이 어찌나 많이 가는지 원.
남자애들도 저 클라스 듣는데 다들 힘들다고 혀를 내두르고 애 못 낳겠다고 농담하고 했었어요.
우리나라는 이런거 없죠. 애시당초 배우질 않으니 얼마나 힘든지 가늠도 못 하는거겠죠.
그러니 이런 글에도 역지사지가 전혀 안되고 글을 다 읽고 댓글 쓴건지 싶은 사람들과 그런 댓글에 추천을 박는 사람들이 있는거겠죠. 참 답답한 현실이네요.
2016-12-19 01:38:13추천 61
이 나라의 병폐는 단지 이명박근혜에 그치는게 아니고요...  여성 어린이 아픈사람 장애인 동물들 등등 약자를 대하는 가학적이고도 폭력적인 태도 와 배려없음에서 진정 드러나는 것이고..  맹위를 떨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급히 인식이 바뀌어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사회구조,
경제적 문제와 시스템 개선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핵가족 제도에서 여성이 애를낳아도 도와줄사람없이 가사 육아 다 한다는건 말도안되는 투잡이라 생각하고요.. 그렇다고 남자도 어쩔수없고 여자도 어쩔수없이 서로 취약하게 방치되어있는.... 너무 고통스러운 현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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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호오놀룰루
2016-12-19 01:50:07추천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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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호오놀룰루
2016-12-19 01:57:15추천 35
2016-12-19 01:53:21추천 10
전 누가 애낳기전에 살짝이라도 알려줬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할텐데 행복할줄만 알고 마냥 만삭때까지도 꿈에 부풀어 있었어요. 근데 애기낳은 그날부터 제왕절개하고 정신없이 마취깨고 누가 내앞에 있는지도 분간못하고 배 짼곳의 통증이 제일먼저 반기더라구요. 몸을 움직일수가 없죠. 출산후 일주일동안 허리를굽혀 병원침대프레임을 잡고 일어나는 연습을 해야하죠. 이틀 삼일이 지나야 극도의통증을 동반한 '프레임잡고혼자앉기'에 성공하고 차라리 누워있으면 좋겠는데 유착될까 움직거려야하고 2~3시간 간격으로  모유수유하러 내려가요. 그리고 격시간으로 2~3시간에 한번 유축도 해줘야해요. 젖몸살오니까. 수유를 힘들어서 패스를 한다쳐도 (패스 분유먹이는데 분유먹이세요 하고 패스하는 엄마들이 없음 곧죽어도 모유먹이고싶어함 초유기때문에,애기보고싶어서,죄책감때문에) 차오르는 젖때문에 몸을 4시간 이상 가만히둘수가없어요..그렇게 조리원 3주 해도 아직도 누웠다 앉고,걷기가 끔찍하게 힘들어요. 아무튼 아기낳은 그 날부터 잠은 끝이고 밥도 안들어가고(안들어가는데 느끼하고 부드러운음식들만 먹죠)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니 예민함은 극도로 치닫게 돼요. 우울감은 출산직전까지도 마음다스리면 그런거 모를줄 알았는데 우울감인지도 모르는새에 이미 내마음에 나를생각할여유가 없기때문에 문득정신차리면 아 내가 말도안되게 살고있구나..그만두고 다때려치고 없어지고싶다ㅜ제발죽을만큼자고싶다 라는 생각밖에 안나더라구요. 그러다 150~200일지나면 비로소 시험기간같은수준의 삶을 살아요. 살맛나죠ㅋ 집안일을 할 체력과 시간이 조금생기니 무언가 생각을 실행에 옮길수 있다는 성취감같은게 생겨요. 그렇게 돌잔치하고 첫째를키우고 있는데요. 둘째를 생각한다는 'ㅁㅊㄴ아 아니야!!'인줄알면서 어느새 준비하고있는 중이에요. 결론은 이런글을 출산전에 봤다면 마음의 준비를 했을텐데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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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01:54:03추천 45
읽다가 울었어요
딱 9개월 아들이 있습니다
저희 아기가 그랬어요
다른 아기들보다 소화기관이 덜 자랐는지 모유건 분유건 분수토 하는 아이였어요
너무 토해서 늘 세워안아 소화시키고 하루 옷을 열벌씩도 갈아입히고 손수건은 수십장씩..
자다가도 소화가 안되면 토하고 울고 해서 백일까지 거의 안고 업고 배위에서 재우고..
흔한 누워서 천장만 보며 놀고 자는 아기들이 그리 부러울수가 없었어요
하루 총 수면시간이 4시간이었어요 저도
1시간 자고 아기 먹이고 토수발하고 갈아입히고 소화시키느라 안고 걸어다녀야하고 심지어 낮잠조차 업혀서 계속 움직여줘야 자는 아기였어요
전 자는 시간 외엔 항상 서있었고 잘때조차 아기를 배위에 올리고 자느라 누워서 못잤어요
아기가 70일만에 전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겼고 깁스를 했지만 누구도 도와줄 사람이 없고 신랑은 매일 바쁘고 깁스한 팔에 고무장갑 끼고 아기 씻기고 먹이고..
인간이기를 포기한 시간을 보내며 그래도 나 참 잘 버티고 있다 스스로 대견해할때쯤
신랑 회사 상관이 그러더랍니다
김과장네 와이프는 집에서 놀잖아 뭐가 힘들어?
라고...
요즘 전업들 팔자 좋지~남편이 뼈빠지게 번 돈 들고 여기저기 쓰러다니기 바쁘잖아?점심도 맨날 밖에서 사먹으면서 남편들 밥도 안해준다면서?김과장도 아침 못 얻어먹고 다니지?
라고...
신랑이 욕지기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걸 그래도 상관이라 억지로 눌렀다더군요
40대초반에 늦게 결혼해서 아기없이 사는 40대후반 여자 상관입니다
같은 여자인데..아무리 애가 있고 없고 차이가 있다지만ㅠㅠㅠ
아기 낳기 직전까지 만삭의 몸으로도 신랑 아침은 챙겼던 내가 아이 낳고는 정말 도저히 밥할 기력이 없어서 결국 배달반찬을 시켰습니다
그게 그렇게 욕먹을 일이었는지 미처 몰랐어요
출산 8개월만에 몸이 여기저기 다 망가지는 징후가 생기고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져서 열이 39도까지 오르는일이 생겨도 저는 아이를 봐야했어요
검사를 받아야하는데 아이 봐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어린이집을 오전이라도 보내고 치료를 받으면 좋겠지만 돌도 안된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낸다면..그것도 전업이 그런다면 십중팔구 욕먹으니까요
신랑 일이 드디어 좀 한가해져서 그나마 토요일에 아기 맡기고 치료를 하기로 했어요
첫치료 받으러 가는날..
늘 매달려 있던 아이가 없이 홀가분한 몸으로 병원까지 걷는데 진짜 눈물이 나더군요
뭐가 서러운건지 기쁜건지 처량한건지 감격한건지..
그냥 다 섞인것일지도요
아이는 점점 크고 있고 커갈수록 이쁨도 배가 되지만 제가 할일도 몇배로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앞으로 몇년을 더 "내" 가 없이 생활해야할지 앞이 보이지 않죠..
저는 제 아들을 너무 사랑하고 내가 태어나서 한 일중 가장 잘한일이라고 서슴없이 말하지만..
그래도 니네가 원해서 낳았으니 불평하지 마라 라는 말을 지인에게 직접 들으니 아프긴 하더군요 그 말이..
그러고보니 그 말을 한 지인도 딩크족으로 사는 여자분..
그 분이 회사에서 열받고 힘들었던 얘기 할때마다
그래도 당신이 원해서 다니는 회사니 불평하지마라
취직 안돼서 동동거리는 사람들 보면 행복한줄 알아야지 라고 하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할런지..
댓글 0개 ▲
2016-12-19 02:12:34추천 13
출처 허핑턴포스트같아서 달아뒀습니다
질싸인증석같은 댓단놈은 진짜 신이란게 있어서 이마에 뺨따구에 문신새겨주면 좋겠네요.
댓글 1개 ▲
2016-12-19 08:52:21추천 4
그러게요 그 사람 이마에 질싸인증이라고
문신 박아주고 싶네요
2016-12-19 02:13:57추천 10/17
애를 앞세워 어처구니없는 진상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것이 '맘충'이란 단어인데..
사실 속으로 와 저런게 맘충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적은 있습니다.
저질스럽고,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단어이기에 오히려 기억에 남아서, 와 저런게 맘충인가? 하고 생각하는 저를 발견할때 흠칫하죠.

윗쪽 댓글에 있듯 같은 엄마이기에 맘충에게 동질감을 느낀다면.. 맘충이란 단어를 쓰지 않는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정적인 단어이기에 나도 저러면 어떡하지? 하는 공포..가 느껴지지 않을까 싶어요.
가뜩이나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이땅의 어린 엄마들에게 육아, 가사에 이어 타인의 시선, 평가까지 생각하며 살아야한다면 참 힘들겠지요.

저는 육아의 고충이 아이 엄마들의 어처구니 없는 진상짓에 대한 면죄부가 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글을 읽고나니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들도 너무 지쳐서 옳은지 그른지조차 구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일까? 싶기도 합니다.

글로도 고단함이 느껴지니 실제 생활은 더더욱 힘들겠지요..
사회적인 뒷받침이 되지 않는한 크게 변하는건 없을것같아 더더욱 안타깝네요.
엄마들의 휴식, 인간적으로 살수있는 시간이 필요하단점에는 항상 동의합니다.

다만 글 말미의 술마시고~부터 파충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하는부분은 솔직히 좀 그렇습니다.
물론 예시를 들었을 뿐이지만..
맘충이라는 단어로도 고통받는다 토로해두셔놓고, 굳이 왜 파충이라고 부르지 않냐며 글을 썼다는건 핀트가 어긋났다고 봐요.
댓글 3개 ▲
2016-12-19 02:50:57추천 6/17
위에 어떤분이 다 그렇지는 않아요..하고 단 댓글을 보고 내용을 다시보니 솔직히 화가나네요.
왜 굳이 힘내고 있는 보통의, 평범한 엄마들이 다 그렇지는 않아요 하고 변명을 하게 만드는건지.
마치 애엄마가 아닌 사람은 모든 애엄마를 탓하는것같고, 우리 모두가 애기엄마들을 이해해줘야만 하는가 싶은 반감도 불쑥 튀어나오고.
세상 모든이가 우리를 맘충으로 보고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심어주는건 오히려 이 글인것같기도 합니다.

글 내용에 있는 '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 마시며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는 그놈의 '까페 맘충'은 뭘 그렇게 큰 죄를 저질렀나.'
애기 기저귀 그대로 돌돌말아 버리고 가는거, 애가 소리 빽빽지르고 뛰어다니는거 아무런 제지도 않는거 그거 남한테는 피해잖아요.
특히 어린아이들이 비명지르듯 소리지르는거.. 걔들은 그게 즐거워서 그러는거지만 듣는사람은 솔직히 괴로워요.
그것까지 육아에 지친 엄마의 휴식시간이니 이해해달라는건 의문부호가 다다닥 떠오르는 일인것같아요.
카페에 가는 모든엄마들에게 어휴, 애를 데리고 가아암히 카페에와? 하고 말을하는건 아니잖아요.

지친 엄마에게만 그 시간이 꿀맛같은 휴식시간일리는 없잖아요.
너는 애엄마가 아니니까 날좀 이해해줘, 그녀들을 이해해줘라는 논리는 이상합니다.
이건 개인의 인식에 호소할 문제가 아니라, 엄마들이 제대로된 휴식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시스템이 바뀌어야하는 문제 아닐까 싶은데 말입니다.
애엄마와 애엄마가 아닌 부류로 갈려서 투닥거릴 문제는 아니죠.

물론 그 시스템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엄마들은 여전히 힘드니 또 그 서러운 성토가 이해되지 않는건 아닙니다만..
이 글이 옳다, 그르다로 판단할수는 없지만 어라 이건 아닌것같은데? 싶은 부분도 있네요.
2016-12-19 03:07:39추천 45
카페맘충을 님은 귀저기 테이블에 버리고 가는 그런 맘충으로 이해하셨늠데 그게 아니구요.
애들 수영장 보내놓거나 유치원, 학원 보내놓고 엄마들끼리 카페에 모여서 수다떠는걸 보고 그냥 카페맘충이라고 욕하기도 해요. 애들 간수 안하고 남편이 벌어다 준 돈으로 애들은 다른데다 맡기고 수다떨고 논다구여.
그래서 '왜 엄마들은 애랑 같이 있어도 맘충이고 따로 있어도 맘충인가'하는 문장이 나오는거구요.
그래서 '왜 아빠는 애랑 따로있어도 파파충 아닌데 엄마는 애랑 따로 있어도 맘충이라 욕먹는건지'에 대해 토로하는거구요.

진상짓까지 엄마들의 스트레스 해소니까 이해해줘야 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2016-12-19 03:12:51추천 27
아빠들도 파파충이라 부르자고 하는게 아니라 왜 엄마들은 애들과의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냐고 토로하는건데요... 카페맘충 뜻을 몰라서 오해하신거같네요. '카페맘충'은 '맘충짓'을 하지도 않았는데 '애는 어따두고 엄마가 저렇게 남편이 벌어다준 돈으로 놀고있어?'라고 욕하면서 애엄마는 집에서 애나 보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애아빠는 집밖에 있어도 '왜 집에서 애 안보고 밖에 나와있냐'고 질타 안받으니까 얘기 나오는거구요..
2016-12-19 02:22:14추천 14
공감되고 눈물도 나네요
요즘 엄마들이 힘든건 초혼이 늦어지면서 다들 자유롭게 사회생활하다가 임신 출신하면서 집에 틀혀박혀 말그대로 독박육아를 하면서 오는 괴리감이 젤로 큰거같아요 저만해도 사회생활을 십년을 했지만 그땐 진짜 싫었는데 육아해보니 차라리 회사생활이 더 낫겟더라고요.. 살림도 영 저랑 안맞고..
육아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점점 변해가는 외모에서 자괴감도 들고..  휴
이밤에 많은 엄마들이 글에서 위안을 많이 받을 거에요  그 임산부석 댓글은 안봤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충격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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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02:31:10추천 10
그냥 다들 사는게 각박하다보니까 남을 배려해줄만한 여유도 사라진것 같아요. 솔직히 회사다니는거, 자영업, 육아, 기타 다른 일 등등, 이 중에 안 힘든게 어디있겠어요. 먹고사는게 전쟁이고 지옥같다보니 서로 배려해 줄 여유 없고 해주기도 싫고, 남한테 피혜 안끼치니까 나도 피혜 안받고싶다는 마음만 남게 되고, 그래서 다들 날이 서는것 같아요. 암담한 시대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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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02:47:48추천 30
전 그래서 '급식충'이라는 말도 싫더라구요.
학생이라는 단어가 엄연히 있는데, '급식충'이라니요.
'맘충'이나 '급식충'이나... 굳이 '충'을 붙여야 성미가 풀리는건지...
'혐오'가 문화가 되어가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댓글 0개 ▲
2016-12-19 02:53:23추천 2
육아는 도와주는것이 아닌 같이 하는거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모든사람이 저절로 부성애가 생기지 않는것처럼 모성애도 마찬가지구요 ..
댓글 0개 ▲
2016-12-19 02:53:25추천 7
아가들과 고깃집을갔어요
돌아다니고기웃거리고 전계속부르고잡고
밥먹는데어딜돌아다니냐며혼내는데
옆테이블젊은할부지꺼꾸중들엇이요 진짜꾸중;;
애들이돌아다니는게당연하지뭐라말라고
나어릴적비교하면 내자신만봐도 그렇고
타인에대한이해ㅇ관대함의폭이줄었어요
그자나요??


나가면ㄱ븥없는자기검열로파김치
잠시라도다그치고말리지않으면꽂히는눈총
계속잡으러다니곰.ㅏㄹ하는것 진짜고등어ㅠ
근데왜나오느냐
집에있으면심심해죽고층간소음32
댓글 2개 ▲
2016-12-19 10:15:38추천 2
근데요~ 저도 아이 키워봤거든요. 사실 그렇게 돌아다니는 거 제어 안되는 시절은 짧아요. 저도 아이 3돌까지는 좀 안전한 외식집에 다녔어요. 불이 없고, 뜨겁지 않은 곳으로요. 굳이 고깃집 가시려면 좀 묶어두는 도구(요즘 많이들 쓰시던데요. 좌식 의자요)를 활용하셔서 아이를 얌전히 앉혀두시는 게 좋답니다. 그건 관대함이 아니라 당연한 겁니다. 귀한 아이가 할아버지 꾸중 듣게 안하시려면, 엄마가 좀 부지런하셔야 해요. 부르면 안되고요, 가서 잡아오시면 됩니다.

애들이 돌아다니는 게 당연한데, 왜 돌아다니면 위험한 고깃집 가시는지가 이해가 안되요. 정말 몇년만 참으시면 될 거 같은데... 그리고 고깃집 가실 때는 훈련을 해 두시면 앞으로 편하게 고깃집 가실 수 있으세요. 저도 엄청 고생해서 아이 고깃집 데려갈만큼 훈련시켰답니다. ㅠㅠ

저도 애 키워봐서 어떤 상황인지 알기에 조언 드려요. 저도 누가 제 아이 혼내는게 싫어서 제가 가르치는 것이거든요.
2016-12-19 16:37:17추천 2
제가말을잘못했거나 설명이부족했나요
당연히돌아다니면안되고제지해야맞고다맞아요
예를 고깃집으로들어서그런가요?
너무뭐라한다며 할부지가혼내지말라하신거에요


그리고요 거긴가족단위로애데리고많이오는곳이랍니다
좌식의자다나갔다는데어쩌나요?
Tjs
2016-12-19 03:23:34추천 6
너무 공감되어 맘이ㅜ아픈글이네요....댓글까지ㅜ눈물흘리며 봤네요.. 힘든이시간 언젠가는 지나가겠죠...
댓글 0개 ▲
2016-12-19 04:20:05추천 2
눈물이 나네요..
최소한의 자유도 없는 엄마들..
응가너무마려운데 애는울고..
우는애 안고 변기에 앉아 볼일보면서
애기달래고..ㅎㅎ
이때 눈물나더라구요..
왜하필 지금 배가아픈거고 아기는 왜이렇게
우는지..
이상황이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댓글 0개 ▲
[본인삭제]쉐상은요지경
2016-12-19 06:19:25추천 3
댓글 0개 ▲
2016-12-19 06:54:59추천 2
주위 눈치 때문에 스스로를 검열하는 시대... 참 문제네요.
공감 능력이 부족한 이기적인, 생각이 얕은, 개념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너무너무너무나!
여기도 글 제대로 읽지도 않고 편가르기 하려드는 숨이 턱턱 막히는 댓글들이 있는데 이게 다 철학을 배우지 못해서 발생하는 현상 같습니다. 답답해요 정말...
생각이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그게 연대책임이 돼서 남녀를 불문하고 우리 세대 전체가 더더욱 힘들게 살게 됩니다. 정작 저들은 자기네들이 뭘 잘못하는지도 모르고 있으니 환장 할 노릇이죠.

엄마들 힘내세요! 울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는 세상이니 차라리 실컷 우시라고 해야겠네요... 토닥토닥...오늘은 조금 덜 애쓰셔도 괜찮아요...
댓글 0개 ▲
2016-12-19 07:07:30추천 4
하....글읽다보니 눈물날것같네요ㅜ
저희애는 지금 26개월이되었는데도잠을제데로못자고계속 중간에울어서 저는이시간까지 제데로잠을못자요
이런패턴이계속되다보니 불면증이심하게와서
아예1박2일밤샘은 생활이되었네요
커리어단절도 힘들고 나가서맘충으로욕먹는것도 숨막혀요 13키로되는 아이 추울까봐 허리무너질것같아도 앞에 메고 동동 동여싸고 버스타고 기저귀니 물티슈니 챙길것도많아 어깨가내려앉을것같아요 어디나가면 눈치보이고 오래있지도못하겠고 잠시잠깐이라도 내생활이있었으면 정말행복할텐데.. 친정엄마한테이야기해도 다그래키우고 니만힘든것아니다라고 쓴소리만돌아오죠 이해해주는사람하나없어요ㅜ 하나부터열까지 정말 다죄인되더라구요ㅜ 애가아프면 애를어떻게키워서이렇게자주아프냐 좀쉬고싶어서누으면 그렇게게을러서 애를제데로키우겠냐 폰이라도보여주면 요즘 엄마들은폰안보여주는엄마들이없다 눈나빠진다 전자파가얼마나안좋은데.. 나도연락좀하려고 카톡좀잡으면 애머리맡에 폰두고뭘하냐 요즘엄마들은 애생각을안한다 애가조금소리치면 따가운시선이돌아오고 수군대고 지하철에 짐에 애까지앞에있는데 애다리가 닿으니 계속신경쓴다고써도 발을조금만움직이면피해가니까 앉은것도아니고 거의걸치기만하거나 아예 일어서서가죠 길가다애가 응가라도하면 기저귀 갈곳도 찾기힘들지 ...하......진짜 자존감팍팍 깍이고 숨막히고 답답하고 왜이렇게살아야하나싶고 가끔은 이대로그냥사라졌으면좋겠고... ㅜㅜㅜ애꿎은애한테화가나고ㅜㅜㅜㅜ 제발 맘충이라는말따위좀 사라졌으면좋겠어요
왜 엄마가 벌레가되어야되나요 맘에  벌레충이붙는다는게 이해가안돼요 ...
댓글 0개 ▲
[본인삭제]완다
2016-12-19 07:46:29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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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08:11:24추천 2
적어도 앞전세대에선 서로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던듯해요.
동네에 주민들 or 아파트 주민들도 어지간하면 다들 알고지내는 사이여서 너그러이 넘어가주시는 일도 있었구요.
또한 다들 아는 사이였기에 모나지 않게 행동을 조심하기도 했겠죠.  그시절에도 문제있는사람들은 문제있게 행동했겠지만, 인터넷이 없었기에 알려지지 않아서 몰랐던것도 있을테구요.

그런데 요즘은 앞집,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아시는분이 얼마나 있나요?
개인주의라는 거짓된 가면을 뒤집어 쓴 이기주의가 만연해져서 사람사이가 각박해지고 나만 생각하다보니 조심하던 행동도 없어지고 남이 하는 잘못은 더 커보이고 인터넷이 발달해서 제주도에서 벌어진일을 바로 서울에서 받아보고 울릉도에서 벌어진일을 흑산도에서 받아보게되니 문제있는 인간들은 더 많이 보이고 그러다보니 혐오가 심해지는것 같아요.
보기 좋더라 라는 이야기보다 보기 안좋더라 라는 이야기를 더 많이 올리지는 않나요?
마을단위로 따지면 옛날엔 1마을에 나쁜 소식1개만 알았다면 요즘은 100마을에 나쁜소식 100개를 들으니 실제 비율은 똑같지만 나쁜소식이 증가한것처럼 느껴지고 주변이 다 나쁜일만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 아닐까요? 그러면서 혐오도 증가하구요.
댓글 0개 ▲
2016-12-19 08:23:45추천 6
겁도 없이 둘을 낳아서 정말 헬을 경험했어요. 저희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본인이 살던 시대는 다들 그렇게 살아서 그런가보다 했다고. 그런데 너희는 꽃처럼 아름답게 살라고 금이야 옥이야 키웠는데 결혼해서 애 낳고 집에만 있으라고 하는게 너무 가혹한 것 같다고. 그 말에 한참을 울었네요. 우리가 감당해야할 희생이지만 너무 당연하게, 혹은 함부로 폄하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엄마들은 단지 약간의 수면시간과 약간의 자유시간이 필요했던 가니까요ㅠㅠ
댓글 0개 ▲
2016-12-19 08:28:18추천 2/14
일단 그냥 아무 엄마보고 맘충이라 하는 사람은 정신병자에요.. 도라이고, 사람새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맘충이라는 단어는(단어 자체의 찬반여부는 제쳐두고) 자기 애를 우선시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는 맘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저도 이런 맘들을 많이 겪어봤습니다. 정말 애새끼 뛰어다니는걸 신기하리만큼 방치하더라구요 좋다고 쪼개면서 아이패드 꺼내더니 사진도 찍고.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그러한 사람들때문에 피해를 본 사례가 꽤 있죠. 전 아이폰 액정이 한번 나간 적 있습니다. 물론 그쪽도 나름의 고충이 있고 삶이 힘들겠지만, 누군들 안그렇겠습니까. 그건 그사람 본인이랑 배우자가같이 해결해야할 문제고 내 알 바는 아닙니다. 내가 남들에게 피해를 안끼치는만큼 나도 남들에게서 피해를 받지 않아야한다 이말이죠. 이건 굳이 맘들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본인 삶이 힘들고 그런건 글에서 충분히 전해졌습니다. 안타깝네요. 하지만 약간 오해하고 계신 부분은 무조건 그냥 맘이라서 욕하는건 아니랍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야말로 정신병자죠 모욕죄로 신고해버리던지 하세요.
게다가 작성자님처럼 혹여 남들에게 피해가 갈까 노심초사 하시는 분은 맘충(단어의 참반여부는 제쳐두고)이 아닙니다. 걱정하지마세요. 맘충이란 애를 면죄부삼아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만 지칭하는 것이니깐요
아마 반대를 많이 먹겠지만 제가 하고싶은 말은 무조건 애엄마라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거나 하진 않는단겁니다. 애 데리고 폐안끼치고 있다 가면 누가 뭐라고 그럽니까
댓글 1개 ▲
2016-12-19 08:33:03추천 2/3
삶이 팍팍해지니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여유가 줄어든 탓도 있을겁니다. 야근에 휴일근무까지 당연시 된 사회니깐말이죠. 그런 일상에서 잠시 맛보는 꿀맛같은 휴식을 침해받았을때 날 선 대응이 나오는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본인삭제]뽀로롱맨
2016-12-19 09:08:18추천 1
댓글 0개 ▲
[본인삭제]ㅂㅣ누
2016-12-19 09:32:05추천 14
댓글 0개 ▲
2016-12-19 09:56:49추천 2/16
육아가 세상 어려운 일/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엄마의 일이 얼마나 힘든지도 압니다만
그렇다고 내가 힘든 걸 스트레스 풀면서 제3자더러 그걸 감내하라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맘충이라 욕먹는 사람들은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생판 타인의 희생을 당연히 여기니까 문제가 되는 거에요.
입장 바꿔 내가 회사에서 상사들한테 줄갈굼당하고 한달 내내 야근철야하고 옷속에 사직서를 늘 품고 다니지만
가족들 생각하니 사표낼 수도 없어 그냥 다닙니다. 스트레스 풀자고 술집에서 술 먹고 주사부리고 고성방가하고 그러면
그걸 누가 좋아하나요. 그 사람이 힘든 건 힘든 거고, 주위 사람들한테 욕만 먹죠.
댓글 2개 ▲
2016-12-19 11:54:01추천 17
아니 이 글에서 누가 남한테 풀고 싶대요?? 남이 감내해 달래요?? 미친 엄마들 봐달라는 글이에요?
2016-12-19 18:58:22추천 1/6
" 맘충이라 욕먹는 사람들은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생판 타인의 희생을 당연히 여기니까 문제가 되는 거에요."
라고 썼습니다.

발끈부터 하시는 성질 좀 고치시죠.
2016-12-19 11:27:00추천 9
예전 어머니들과는 또다른 고충이네요
옛날 농사짓던 시절에는 육아는 조부모+형,누나들이 맡았고 어머니들은 살림과 부업일을 주로 하셨죠
요즘처럼 아이를 키울때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하면 안된다는 제약도 별로 없었고요
아이가 잘못하면 큰소리로 혼내고 때리는게 당연하던 시절,
형제들끼리 놔둬도 아동학대라는 말이 없었던 시절이니까요
가끔 요즘 부모들은 지나치게 완벽한 육아를 강요당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도 사람이니 완벽할수는 없는데,
유독 육아에 대해서만은 모두가 책에 나오는것처럼 이상적이고 완벽하기를 바라는거같아요
사실 자식된 입장에선 그렇게 완벽하지 않아도, 약간은 융통성을 둬도 괜찮을거같은데 말이죠
댓글 0개 ▲
2016-12-19 13:18:32추천 5
요즘은.. 오유 내에서
한국에서 애를 낳은 것이 잘못 되었다는 논지가 자주 보이더군요
헬조선인거 알면서 왜 애를 낳았냐
헬조선에서 살아갈 애는 무슨 잘못이냐
애는 부모를 고를 수 없다
한국에서 애를 낳은 것만으로도 아동학대 아니냐..
참..
댓글 2개 ▲
2016-12-19 13:21:53추천 3
혼자 애 보다가 이런 글이 보이면 정말 자괴감이 느껴집니다..
내 딸도 나중에 나한테 저러는건 아닐까..
남부럽지 않게 키우려고 나름 열심히 챙기는데..
[본인삭제]헐마인
2016-12-21 03:34:31추천 0
2016-12-19 16:50:24추천 9
애기 데리고 밖에 나가면 겁부터 나요.
누군가가 뒤에서 단순히 아기를 데리고 나왔다는것만으로도 나를 맘충으로 손가락질 할까 ? 뒤에서 수군거리는건 아닐까 ?
하다못해 친구중에서도 미혼인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야 넌 맘충은 되지마라 ㅋㅋㅋ"
생각보다 민폐끼지는 아기엄마를
지칭하는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쓰이더라구요. 그냥 자기들 눈에 거슬리는 아기엄마는 전부 맘충이라고 부르는거였어요. 단지 아기데리고 나온 내가 ,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구요. 식당엔 사람 많으면 피해될까봐 안가구요. 기저귀 절대 안갈아요. 차로 돌아와서 갈지 , 아기가 울면 그즉시 외출 끝.
내가 대체 왜 이렇세 눈치보면서 아기랑 외출해야하나? 나도 단지 몇달만에 자유롭고 싶은것 뿐인데 ..하는 자괴감도 들구요.
지하철에 교회 홍보한다고 목이 터져라 외치는 사람들 , 정권 옹호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향우회 할아버지들 ..내가 정녕 그런사람들과 같은 급인걸까요? 외출하기가
너무 겁나는데 말 안통하는 아기랑 종일 집안에만 갇혀있는게 너무 힘들어요. 남편 오기만을 기다리는것도 힘들어요.
댓글 0개 ▲
2016-12-19 17:25:23추천 1
엄마들 화이팅 ㅜㅜ
댓글 0개 ▲
[본인삭제]눈팅MAN
2016-12-22 17:03:16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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