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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5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이이Ω
추천 : 2
조회수 : 107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7/02 10:37:25
여자친구랑 이제 일년정도 된 커플입니다.
한달전쯤에 여자친구가 3일동안 갑자기 전화를 안받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사랑니를 뽑아서 너무 아파서 연락할 겨를이 없었데요.
그런가보다 싶어서 그냥 넘어갔죠...솔직히 문자 한통도 못해줬냐 라고 말을 할수 있지만 일단 대충 넘겼습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약간씩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네요.
사람 마음이란게 한번 의심이 생기니까 사소한거 하나하나에 계속 의심을 하게 되고....
괜히 전화 안받으면 놀고있나, 일찍 잔다그러면 잔다그러고 놀러가는거 아닌가....
한참 통화중이다가 별일도 없는데 '끊어'이러면 다른남자한테 연락이 와서 그런게 아닌가...
얼마전에는 통화중에 장난식으로 '자기를 좋아하는 애가 한명 있는데 너보다 능력있고 스펙좋다'라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웃어넘겼지만 꽤 충격이었어요.
솔직히 제가 일 특성상 자주 못만나고...잘 해주지도 못하고 그러거든요.
내심 신경쓰였었는데 여친한테 저런말을 들으니 좀 충격을 받았죠.
결정적인건 어제입니다.
어제 있었던일을 그대로 말씀드릴께요.
제가 어제 예비군이 끝났는데...여자친구랑 딱 1년되는 날이었어요.
1년되는날에 따로 약속을 잡진 않았구요.
훈련받으면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꺼져있더라구요.
그전부터 핸드폰때문에 서비스센터 자주 왔다갔다해서 그건 이해 했습니다....근데 끝날때까지 꺼져있네요.
일단은 가자. 라는 마음으로 예비군 끝나고 부랴부랴 여친사는 동네로 갔습니다.
전화기..꺼져있네요. 지하철역에 앉아서 멍하게 20분정도 앉아있으니 전화가 왔어요.
자기 서비스센터에서 이제 핸드폰 받았다고...어디냐길래 여친 동네라고 했죠.
이래저래해서 만났습니다. 근데 여친이 갑자기 술을 마시러 가쟤네요.
정식으로 사귄후에 술먹자고 처음 얘기를 꺼내서 얘가 무슨 할얘기가 있나 싶었어요.
하지만 걱정했던거와는 달리 그냥 둘이 술마시면서 놀다 끝났어요.
그저께 어저께 좀 힘들게 일해서 오늘은 일찍 집에 가서 쉬겠데요. 보내줬어요.
이때까지 1주년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안나왔구요.
씁쓸했지만 피곤하다길래 집에 보내고 전 집에 와서 친구들과 술을 먹었죠.
술을 먹다 제가 지금까지 고민한걸 친구들에게 얘기해주니까 친구들은 제 여친이 지금 자기 좋다는 남자한테 끌리고 있는걸거다....라고 말들을 해주네요.
술도 좀 먹고 순간 울컥해서 케잌이랑 꽃 한송이 사들고 친구 차 타고 여친동네로 갔어요.
밤 12시에....전화했더니 자고 있었어요.
잠깐 나오라니까 짜증을 내네요.
어찌어찌 짜증 다 받아주고 나와서 꽃이랑 케잌을 줬는데...완잔 싸늘하더군요.
이러면 좋아할줄 알았냐고...지금 이상황 누구 작품이냐고....
솔직히 저도 좀 울컥해서 미안하다고 들어가 자라고 이러고 그냥 돌아서서 와버렸어요.
여기까지 상황만 봤을때 여친이 어떤 마음인지 궁금해요.
단순 권태기 인건지...아님 진짜 다른 남자한테 흔들리는건지....
그리고 어제 제가 했던 행동들이 잘못된 행동들이었는지.....
혼란이 옵니다...지금 여친 정말 사랑하는데...곧 깨질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터질것 같기도 하구요...
글이 길어졌네요...죄송합니다.
냉정하게 판단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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