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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갖다 헤어지고 싶다고 하면 너무 유치한가요?
게시물ID : gomin_175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나
추천 : 3
조회수 : 110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1/07/02 10:47:07

어제 남친이랑 얘기하다가 결혼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야외에서 결혼식 해보고 싶다고 했거든요

좀 화려하게

남친은 결혼식 그거 몇 시간 안 하는건데 뭐하러 돈 많이 들이냐고

자기는 간소한 결혼식 하고 싶다고 했구요

근데 그러고 나서는 저한테

축의금 많이 가지고 와야 돼 ㅋㅋㅋㅋㅋ 

이러는거에요 

이게 뭔소린가 싶어서

응? 왠 축의금? 나랑 결혼하는거 아냐? ㅋㅋ 


에이 너 우리 나이차이도 많이 나구(저 20살 남친 26살)

나 결혼하려면 앞으로 6~7년은 더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우리가 만날 것 같아??

너도 결혼하기 전에 한사람만 만나지 말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봐야 하는거고..



그래 우리가 결혼 안 할 수도 있지 그렇게 오래만나기 힘들겠지

그래도 지금 당장 내가 결혼을 하자고 조른 것도 아니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 아냐?

그냥 지금 우리 서로 좋아하니까 같이 결혼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볼 수도 있는거고

단순하게 상상할 수도 있잖아, 근데 축의금 많이 가져오라는 소리를 하는게 말이 돼?


너 아직 어려서 현실 감각이 없어 

발끈할 일이 아니라 진짜 여러 사람 만나보면 좋은건데..



이래서 그냥 어, 알았어 이러고 말았는데요 

진짜 짜증나요, 남자친구가 저를 되게 우습게 생각하는거 아닌가(단순히 즐기는?)

싶고 그런거면 저는 진~짜 싫거든요 

사귀는동안만이라도 평생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 말 하는 그런 사람이 좋지..

어제 이 소리 듣고 진짜 갑자기 헤어질까.. 하는 생각이 막 들어요........

근데 이게 또 이걸로 헤어지고 싶다고 하면 너무 유치하고 바보같아 보일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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