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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최하위' 롯데, 고전하는 이유는...
게시물ID : baseball_1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all-E
추천 : 10
조회수 : 101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6/27 08:05:43
[OSEN=이상학 기자] 롯데의 6월이 힘겹다.

롯데는 6월 19경기에서 7승12패로 넥센과 가장 성적이 좋지 못하다. 5월에만 해도 반대였다. 5월 23경기에서 14승8패1무 승률 6할3푼6리로 8개 구단 최고 성적을 낸 팀이었다. 5월을 마칠 때만 하더라도 21승22패3무로 5할 승률에 거의 근접한 상황. 그러나 6월 부진으로 승차가 -6개로 벌어졌다. 5월을 마칠 때는 4위 KIA에 1.5경기차였지만 지금은 4위 LG와는 무려 6경기차가 난다.

▲ 흔들리는 선발진
무너진 선발진이 가장 큰 이유다. 6월 19경기에서 선발투수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된 게 7차례나 된다. 이 7경기에서 롯데는 전패했다. 송승준(2회)·이재곤(2회)·사도스키(1회)·고원준(1회)·김명성(1회) 등이 5회 이전에 무너졌다. 장원준과 라이언 사도스키를 제외하면 확실하게 믿고 맡길 만한 선발투수가 없다. 지난해 롯데는 사도스키-송승준-장원준-이재곤-김수완으로 이어진 5인 선발진이 막강했다. 그러나 올해는 믿었던 선발들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시작부터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6월에는 그 부진이 극에 달했다. 퇴출 수순을 밟을 것처럼 보였던 브라이언 코리가 다시 선발로 1군에 돌아온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 여전히 불안한 불펜
롯데 양승호 감독은 지난 23일 사직 두산전에서 선발 고원준을 7회 구원으로 기용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고원준이 난타를 당하면서 결과는 대실패로 끝났다. 경기도 잃고 고원준도 잃었다. 고원준이 긴급 구원으로 나올 정도로 롯데 불펜은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불펜 평균자책점(4.60)이 한화(5.39) 다음으로 좋지 않다.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없고, 필승조도 불분명하다. 고원준과 코리가 4~5월 차례로 소방수 역할을 했으나 기간이 짧았다. 이들을 대체할 자원이 없다. 모감독은 "롯데를 상대로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상대에게 얕보이고 있다는 것이 더 무섭다. 실제로 롯데의 6월 12패 중 8패가 역전패다.

▲ 타격의 힘은 어떤가
롯데하면 역시 타격이다. 지난해 롯데는 역대 손에 꼽을 만한 압도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올해도 롯데 타선은 강하다. 팀 타율 3위(0.272), 홈런 공동 2위(55개), 경기당 평균 5.0득점(3위)의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팀에서는 "지난해는 롯데 타선이 정말 무시무시했다. 그러나 올해는 그렇게 무섭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이대호를 중심으로 한 앞타순은 강하지만 뒷타순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롯데 7~9번 타순은 타율 2할5푼3리에 40홈런 196타점을 합작했지만 올해는 타율 2할2푼4리 10홈런 82타점으로 눈에 띄게 약해졌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화력이 사라졌다. 손아섭을 제외하면 우타자 일변도이다 보니 상대의 투수 기용도 한결 쉬워졌다. 굳이 좌우를 가릴 필요가 없어졌다. 결코 카림 가르시아만한 타자는 많지 않았다.

▲ 반격은 가능한가
상황은 점점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올해처럼 출발이 좋지 않았던 2009~2010년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2009년 6월26일 당시 롯데는 33승38패로 4위 넥센에 1.5경기차였다. 2010년에는 35승35패2무로 전체 4위였다. 그러나 올해는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위권으로 밀려난 모양새. 하루빨리 전열을 추스르고 올라가야 한다. 희망적인 요소는 있다. 1번타자 김주찬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3년차 우완 진명호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김주찬의 가세로 롯데의 득점루트는 한층 넓어질 전망. 진명호도 선발과 중간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 24~25일 연이틀 우천연기로 좋지 않은 흐름에서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긍정적이다. 다시 고삐를 당길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더 멀어지면 순위 싸움이 힘들어진다는 점에서 벤치의 운용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무리할 수밖에 없는데 무리하면 잃는 게 많다는 게 롯데 벤치의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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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뿐이 아닐텐데. 지나친 거절은 비판하는 그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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