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99년생 작년 8월부터 4개월 인턴하다가 운좋게 정직원됐는데,
시골사업소 배치받고 전임자는 3일동안 인수인계 해주다가 대전으로 도망치고..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피똥싸고 욕먹으면서 겨우겨우 배우면서 올해 2월부터 지금까지 근무하다가
3월에 특별사업소 다녀온 대리가 오더니
너는 왜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했냐 이러는데..
아니 내가 뭐 아는게 있어야지 하지 지들이 아무것도 안해놓고 맘대로 해놓다가 나보고만 독박쓰라고 하니까 하
저 대리는 우리부서 직무 해본지 7년 됐다고 나한테 일 다 시키는데 그럴꺼면 연봉도 7년 전처럼 받던가
하.. 자기 업무 다 나한테 떠넘기면서 진짜로 하...
진짜로 짜증나네요.. 부모님한테도 죄송하고 집에서 술 죽을때 까지 먹다가 하... 진짜 죽고싶네요..
당장 다음주가 감산데 자기가 아무것도 체크 안해놓고 오늘되서야 자재창고에 와서 왜 이따구로 했냐고 말하는데..
솔직히 제가 고졸이고, 이정도 기업 들어오는것도 힘들다고 생각하고, 저에겐 복이고 과분하다고 생각하고 제 분수에 맞지 않게 진짜로 천운으로 들어온거라고 생각하는데..
일부러 그 대리님이랑 엮이기 싫어서 말하는대로 다 맞춰주면서 제가 다 업무들도 처리 했는데.. 저때문에 이상한 소리 나오고 서로 분위기 안좋아질까봐 진짜로 까라는 대로 다 깠는데도, 이런 소리까지 들으면서 제가 해야 할까요 하...
꼬와도 지사 분위기 안좋아지는게 싫고, 부모님 생각하고 동생들 대학 졸업시킬 생각하면 일해야 하는거겠죠..? 근데 이번에 그런 생각도 다 틀어질거 같아요... 빨리 군대나 다녀와야지...ㅜㅜㅜ
진짜 맞선임이라도 있으면 좋았을텐데.. 제일 저랑 나이차이 적게 나는 선임이 당장에 저랑 17살 차이나니까 저녁에 술이라도 한잔하면서 풀 수도 없고.. 내가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야할 입장이라 생각하긴 하는데.. 진짜로 모르겠네요... 죽고싶네요..
이주일동안 점심도 안먹고 맨날 10시에 퇴근하면서 나는 한다고 했는데도 왜 아무것도하는거없냐는 소리 들으면서 다녀야할까요..
다들 이런글 읽게 해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화이팅하세요...ㅜㅜ 죄송합니다.. 다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