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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치료가 불가능한 뇌전이암 환자입니다.(게시판미아죄송합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1751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금빛니인생
추천 : 42
조회수 : 7308회
댓글수 : 181개
등록시간 : 2018/05/11 07:51:43
안녕하세요.

저는 과거 오유 레전드를 밤새 검색한 이후

매일 오유에 들어와 눈팅을 하며

세상 돌이가는 이야기도 듣고

민감한 주제의 전후 상황을 이해하고

밤새 익명게시판에 댓글을 달기도 하고

평화로운 글의 전쟁 같은 댓글들로

다양한 의견의 존재를 알게 된,


커뮤니티 안하는 남편에게 

날마다 특이점을 브리핑하고,

민물회의 위험성을 단톡방에 퍼나르는 평범한 오유저입니다.


벌써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선비같은 아줌마이며,

부산에서 온 아들 둘 엄마입니다.



그리고 한편,

4기 유방암이 뇌척수액으로 전이된,

연수막암종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운이 좋게도 전이 초기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하고 있는

국립암센터 뇌척수센터에 입원 수술을 하게 되어

항암치료 및 연명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교수님 논문에 따른 제 평균 여명은 6개월,

운이 좋은 사람은 1년도 넘게 살 수 있다고 하네요.


전이 된지 1개월 가량 지났습니다만,

고통없이 하루하루를 보낼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또 1주일 후 퇴원을 고대하며 

가족과 함께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연수막암종에 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같은 길을 가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 싶어

유방암 카페에 연수막암종 치료기를 쓰고 있는 

작고 평범한 환자 입니다.



그러나,

저는,

4살 6살 두 아들들의 '엄마' 입니다.


입원을 한 주말 밤에

‘SBS스페셜’ 

‘스마트폰 전쟁 - 내 아이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설명서’ 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식당에서 다른 분께 폐 끼치지 않고자

또 엄마 아빠 밥 편히 한 끼 먹고 싶은 욕심에

손쉽게 쥐어준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는 독약 한스푼 먹여 재운 것과 같았다는 사실에

너무나 놀라고 당황했습니다.

유럽에서 국민의 반발을 뛰어넘어

미성년자 스마트폰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보고는

우리사회도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유에서 많이 본 청와대 청원을 해야겠다 결심하였는데

비슷한 청원이 이미 많이 올라와 있어서

이미 시작된 청원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5학년 딸아이가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로 

책을 읽지 않는다는 한 어머니의 청원을 찾아내었습니다.



언제가 제가 떠나고 없을 어느 날,

제 아들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스마트폰을 소유하게 되어,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유투브를 게임을 할 것을 생각하면

제가 눈을 감을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저를 살게 해 달라는 기도는 

누구도 들어주실 수 없지만,

스마트폰을 아이들 손에서 떼어달라는 기도는 

여러분이 법제화 시켜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법안이 중고생의 자기 결정권과

더불어 인권까지도 위협한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폰은 분명 어린아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유해한 컨텐츠임이 분명합니다.

우리 어른들이 술과 담배,

본드와 가스로 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듯이 

스마트폰도 청소년으로부터 반드시 격리해야할 

유해물질입니다.



우리는 5살에도 10살에도 15살에도 

거리에서 놀이터에서

운동장으로 매점으로 학교 복도로

친구와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이야기 나누며 

함께 뛰었습니다.

그리고 십여년이 흐른 지금

서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각자 안고 살고 있지만

작디 작은 이 나라에서

서로 먹고 살려고 아등바등하며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면 다 멋지게 잘 될 줄 알았지만,

그저 눈앞의 숙제를 하나하나 열심히 푸는 것이 

인생임을 깨닫고,

그렇게 살아오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또 하루의 삶을 사는 우리가 되어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경험하게 하고픈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꼬박 꼬박 계절이 바뀌는 자연

사시사철 이 땅과 바다에 나는 맛있는 먹거리들

문득 너무 예쁜 하늘과 산과 바다

멍때리고 있으면 지나가는 오만가지 생각들

뜻대로 안될 때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든 고민의 순간들

그때마다 곁에서 마! 다 괜찮다! 등 두드려 주는 친구 손길

무언가 노력하여 성취했을 때의 행복감

내가 많고 남이 적을 때 
이것이 당연한 것인가 고민해보고
덜어내어 나누어 줄 수 있는 용기

밤새 집중해보고 느껴지는 한밤의 졸림과
이른 새벽의 낯선 부산스럼

저에게 세상은 이토록 눈부시게 찬란하고 아름다웠는데,

우리 아이들이 작고 자극적인 세상에 갇혀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고,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 채

험한 세상에 덩그라니 던져진다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추천해주시고 

청원해주시고 

제 이야기를 아시는 모든 분께 공유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우리나라가 IT강국이면 뭐합니까. . . 

지금의 우리 아이들 폰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안절부절.

폰이 친구요 놀이기구요 . . 

모든일을 스마트폰에 의지합니다. 

지금 초. 중. 고 학생을 둔 학부모라면 첫번째 문제로 스마트폰을 말합니다. 

아이들은 말합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심심하고 왕따같고 불안하다고. . . 

하지만 자기뿐만아니라 친구모두가 없다면 참을수 있답니다. 

시간나면 책만보던 저희딸은 스마트폰을 5학년때 사고는 

그 순간부터 책을 손에서 놓았습니다. 

어떤 약속을해도 소용없고 절제가 되지않아 폰을 부수기를 두번. . . 

이제는 뺏기지도 않으려합니다. 

공부를 해야하고 책을 의지해 미래를 설계하고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할 중요한 시기고 

우리나라 미래의 기둥인 지금의 우리아이들에게 정말 미래가 있을까요 

모든 부모님들이 폰 문제로 아이들과 싸운다고합니다. 

하지만 내아이 혼자만의 단속으로 되지않습니다.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19세이상부터 스마트폰개통사용을 허용하고 

그 아래 학생들에게 2G폰 개통만 사용하도록 법으로 재정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문제는 단지 스마트폰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나라의 미래가 달렸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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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소통 광장 > 국민청원
 http://me2.do/5AJGuNJ8
출처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 > 국민청원
http://me2.do/5AJGuN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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