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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이트 엘프 귀족의 타락, 그리고 불타는 군단의 아제로스
게시물ID : wow_8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glie
추천 : 2
조회수 : 455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6/27 17:59:51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아제로스 대륙의 문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여전히 나이트 엘프였습니다. 그들의 문화 영역은 계속해서 뻗어나갔고, 그들의 주거지 역시 점점 호화로워졌습니다.

 

이들 나이트 엘프 중에도 여왕이 있었습니다. 그 여왕의 이름은 아즈샤라. (아마 여러분이 조금 렙업 해보셨다면 지명 중에 '아즈샤라'가 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저는 그 곳을 고대 영원의 샘이 위치했고, 나이트 엘프의 수도가 번창했던 곳이라고 추측합니다.) 매우 아름다웠으며 역시 허영심 역시 컸던 이 여왕은 샘 근처에 커다랗고 호화로운 궁전을 짓게 했고, 자신을 따르는 여러 귀족 (쿠엘도레이라 불립니다.)들을 보석으로 장식한 방에 머물게 해서 살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쿠엘도레이들은 그저 맹목적으로 아름다운 여왕을 따랐습니다. 그런 삶의 질과 위치는 귀족들로 하여금 스스로 자만심을 가지게 만들었고 스스로 다른 나이트 엘프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워크래프트3 대표 일러스트 중 나엘 버전. 이 여자가 고대 나엘의 여왕 아즈샤라라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결국 귀족과 일반 나이트 엘프 사이에는 점점 거리가 벌어져 가고 있었고, 드디어 무언가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아즈샤라 여왕도 영원의 샘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호기심을 가지며 귀족들에게 그에 대해 연구하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귀족들은 샘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마법의 존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그들은 거의 무한에 가깝게 뿜어져 나오는 그 마력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들은 이 힘이 무엇이든 창조하고 무엇이든 파괴할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서서히 그것에 빠져들어갔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그들은 금단 증상을 보이고 있었고, 우연한 기회에 태고의 마법까지 발견하고는 아주 미친듯이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깨인 현자들은 무분별한 이 현상에 대해 걱정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고, 아즈샤라 여왕을 비롯해 마법에 중독되기 시작한 여러 귀족들은 성격마저 차갑고 잔인하게 변해갔습니다.

 

마법에 중독된 자들을 걱정하는 깨인 자들 중 젊은 학자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매우 중요한 인물!! 후에 나이트 엘프족의 핵심인물이 됩니다.) 는 귀족층과 여왕의 변화를 매우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주 전공은 고대에서부터 내려오는 자연의 힘을 연구하는 '드루이드'교로, 인생의 대부분을 그것을 연구하는데 보낸 자였습니다. 냉철한 그는 이 상황이 이대로 가다간 나이트 엘프들에게 뭔가 일이 나도 제대로 날거라고 예감이 들었습니다.

 

일리단의 친형이자 드루이드교의 고수,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말퓨리온의 예감대로, 이미 일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나이트 엘프들이 사용하는 마법의 힘은 점점 증폭되어갔고 이 힘의 기운은 황천 너머로 슬며시 흘러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재수없게도, 우리의 주적 대빵 살게라스가 그 힘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살게라스는 이 힘을 원천을 찾아다니다 드디어 이 아제로스 대륙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 생명의 힘의 파워에 매료된 그는 이 대륙을 파괴하고 이 힘을 흡수해 버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결정을 내린 살게라스는 그의 행동대장 파멸자 아키몬드와 만노로스(앞에 설명드렸죠, 이들이 직접적으로 싸움하는 군대 지휘자라고.)에게 진군을 명령해 아제로스로 나아갔습니다. 이 일의 계기를 만든 것이나 다름없는 아즈샤라 여왕은 이 거대한 악마의 존재가 나타나자 놀랐지만, 그보다 살게라스가 지닌 엄청난 마법에 힘에 빠져 그에게 복종하면 그 힘을 나누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아즈샤라 여왕과 그를 따르는 신하들은 살게라스를 신으로 모시기로 하고 그들이 아제로스로 들어올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영원의 샘 밑바닥에 거대한 포탈을 열었습니다.

 

살게라스는 너무 거대한 존재였기 때문에 당장에 만든 포탈로는 들어올 수 없었고, 대신 그 밑에 아키몬드와 만노로스를 필두로 엄청난 수의 불타는 군단들이 먼저 아제로스로 쏟아져 들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잠들어 있던 나이트 엘프들의 수도는 순식간의 기습으로 허무하게 파괴되고,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불타는 군단의 흑마법사들은 지옥불정령을 하늘에서 소환해 냈고 운석처럼 떨어져 일어난 불타는 돌과 같은 형상의 그 정령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닥치는 대로 부수고 다녔습니다. (흔히 볼수있는 그놈들이죠.) 거대한 도끼를 든 파멸의 수호병들 역시 닥치는 대로 살육을 하고 다녔고, 심지어 지옥사냥개들조차 마구잡이로 학살을 하고 다녔습니다.

 

(언급된 3놈 모두 대표 악마형 잡몹으로 등장하죠.)

 

세놈 대표로 지옥불정령 이미지만. 잡몹이라지만 이놈도 많으면 아픕니다.

 

뒤늦게 체제를 잡아 반격에 나선 나이트 엘프들은 무섭게 저항했지만, 숫적으로나 화력으로나 당해내기 힘들었습니다. 아제로스 최초의 거대 문명이 단지 하룻밤 사이에 서서히 몰락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 일을 막아낼 수 있는 자는, 예전부터 이러한 일을 예견하고 있었던 젊은 드루이드 학자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당장에 나이트 엘프들만의 힘으로는 불타는 군단을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을 일찍이 예견하고, 아제로스의 사는 여러 강한 종족도 반신들의 도움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와 함께하는 자가 둘 있었으니, 한명은 그의 동생이자 마법에 중독된 귀족 일원중의 하나인 일리단 스톰레이지, 그리고 그들과 함께 가기로 결정한 용감하고 아름다운 엘룬의 여사제 티란데 위스퍼윈드였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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