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때쯤 길을 가는데 어떤 아줌마가 차에서 내리더니 바로 옆의 빌라로 들어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1층 출입문 바로 옆에 불이 켜져 있으니까 그 아줌마가
"XX야 뭐해?"라며 창에 대고 소리치는 것이었다.
아! 집안에 불이 켜져 있어서 질문하는건가보다 하고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똥 싸!"라고 소리가 크게 들렸다.
아줌마는 민망한 듯이 나를 흘끔 보더니 바로 빌라 안으로 들어갔다.
뜬금없이 남의 아들내미 볼일 보는 얘기를 들어야 했던 나는 무슨 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