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술 한잔하고 글쓰는점 양해부탁드려요.. 몇일 조언을 받았으나 아직 판단이 서질 않아서요.... 저는 순회사원으로 입사한지 갓 2주넘은 스물 중반 여자입니다. 그리고 선임은 사십대중반 초등 딸까지 딸린 아저씨구요. 2주동안 본인 따라다니며 너무 고생했다고, 술 한잔 사주고 싶다고 성의 무시하지말라면서 가진 술자리에 자꾸 그 하루만큼은 오빠라고 부르라며 오빠라고 안부르면 벌주랍시고 자꾸 술을 권하더니 끌고가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변명이랍시고 미안하다고 제정신이 아니였다하며 근데 제가 먼저 본인에게 키스를 해서 그래서 꼴렸답니다..저는 남자친구도 있을뿐더러 애 딸린 유부남이라뇨..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기억을 하는데.. 해바라기센터도 말해주신대로 알아보았으나 수치심에, 그리고 인터넷의 안좋았던 후기들때문에 신고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 마치고 뭐 하냐며 남자친구 만난다하니 그 일 취소되면 자기랑 치맥한잔 하잡시고 퇴근 후 '어디?' '혼자?' 퇴근했다하는 전화통화가 끝났음에도 어느 풍경사진을 찍어보내 왔습니다. 남자친구가 그 카톡을 보더니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게 좋을것 같다며..아무리 그래도 미친* 아닌이상 자기 마누라한테 보내도 시원찮을 사진을 이모티콘 하트남발하는것을 같이 보내냐며 주의를 표하더라구요..남자의 촉이라며.. 남자친구에게는 아직 얘기조차 못꺼냈어요.. 제가 등신인가요..회사 윗사람한테도 얘기를 해야할까요.. 이 직장, 그만두고 싶지않은데 이 몹쓸사람때문에 앞이 깜깜하네요..이게 제 잘못인가요?.. 회사에 말해도 전부 제 책임으로 몰아갈까요?....참..겁나고 무섭네요..그냥 한마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