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무도에 대한 나의 입장.
게시물ID : humorstory_175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ㄹㅈ
추천 : 2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11/24 06:14:10
저번 무한도전을 보고 똑같이 이선민씨와 같은 생각을 했던 유학생입니다.

우선 이선민씨가 느꼈던대로라고 말하면 많은 분들이 제 생각까지도 들어보지도않고 
분위기상 '반대' 혹은 외국물먹은 있어보이려는 놈 따위로 매도할 것 같아 두렵기도 하지만,
제가 여기서 말하는 이선민씨와 같은 생각이란, 영어의 구사능력에 대한 창피함이 아닌,
웃음 코드와 미국인들의 가식에 대한 한국인들의 시선입니다.

우선 영어에 대한 논란은, 누가 영어못하는 것을 탓하겠습니까,
서울대생이란 분이 올린 글은 영어 못하는 걸 가지고 문제삼는 이선민씨의 태도를 콕 찝어서
잘 반박했다고 봅니다.
물론 줄루어에 노출되었으면 줄루어를하고
한국어에 노출되었으면 한국어를 하고, 당연하죠.
저도 처음 유학와서 같은걸 느끼고 똑같이 속상해 울었던 기억이 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저같은 유학생들이 소위 오그라들었던 장면들은,
제가 좋아하는 국민엠씨 유재석씨와 개그맨 정준하씨가 인터넷방송국에 가서
되지도 않는 몸개그를 선보인 것, 박명수씨의 자신도 창피했다고 말했던 그 시도때도 없는 춤들,
사실 미국에서의 반응은 제가 봐도 가식이었습니다.

미국의 웃음코드와 전혀 다른 그런 생소한 개그코드를 들고나왔을때, 물론 처음엔 웃겨보이고 할 수 있으나,
미국인들이 다 보고 낄낄거려주고 한 뒤의 생각은, 이건 뭐 원숭이들 재롱떠는것도 아니고..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또 그런것이 약간이나마 눈에 보이기도 해서 손발이 오르라들었던 것입니다.

무한도전도 정말 재밌게 봐왔던 프로이고,
예전 영어마을편등은 제가 겪었던 그런 시련과 고통들을 되새기며 함께 웃을수 있기에 좋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을 가까이에서 겪어왔던 제가,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이 열심히 몸 다 던져가며 웃음을 위해 봉사했다는걸 모르는게 아니지만, 또 무한도전이 영어를 못하기때문에 말로 웃길 수 없어 몸으로 웃겼던 것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단지 미국인들의 가식적인 웃음을 뉴욕에서도 한국개그통했다 는 식으로 말하거나 보도하는것은 정말 잘못되었다고 보는것입니다.

그리고 서울대생이 쓴글이라는 글에서 유재석이 유재석인지 모르고 무시한게 retard란말은,
유재석의 브랜드가치가 그거밖에 안된다는 말입니다.
미국사람 아무도 모르는데 한국인들끼리 나서서 니들은 쟤 모르니까 병신. 이라는게 참 우습고 우물안의 개구리임을 인정한셈이죠.

할말 했으니 반대도 좋습니다.
오유에 제 생각올려서 추천받은적 없으니,
눈팅이나 할랍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