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은 어떻게 구별하는 걸까요?

 

저도 살만큼 살아서 이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정도는 구분할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요 며칠새 느끼는 거지만, 아직 안목이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상사를 처음 만났는데, 인상이 굉장히 좋으셨습니다. 다정하셨구요.

 

근데 알면 알수록 의외로 비열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본인이 하기 어려운 일은 팀원에게 떠넘긴 다거나.../본인을 위해 헌신한 직원을 나몰라라 한다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그냥 선한 사람으로 알려져있었구요.

 

또 반대로 자기보다 밑의 직원들한테 막말을 하는 상사가 있었는데, 의외로 정이 깊어서 나중에 어려울때 챙겨주는 경우...

 

사람이 말을 막한다고 혹은 다정하게 말한다고, 그게 사람의 전부가 아니더라구요.

 

가까이 두고 싶은 사람은, 물론 겉으로는 나쁘게 보이지만 알고보면 선한 사람이겠죠.

 

참 어렵네요. 얼마나 더 살아야 그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될까요?

 

 

와 진짜 좋으신 분이다라고 느꼈던 친척이 나중에 힘든일이 생기자 평소에 자신을 챙겨줬던 가족을 완전 외면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혹은 어떤 기준까지가 선한 본성을 타고난 사람인가에 대한 생각을 자주하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사람이 힘들때, 혹은 자신을 도와준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본인이 손해를 보더라도 끝까지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사람이 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기준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선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그 점을 어떻게 판단하면 될까요?

 

 

유저분들의 고견을 여쭙고 싶네요.